위에 영문 캡처 화면에서 설명된 것처럼 QuickTime Player.app의 Info.plist를 편집하는 것인데 아래의 코드를 Info.plist의 맨 밑에 있는 </dict></plist> 코드 앞에다 붙여넣기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난 후 세 번째 과정을 처리하시면 되겠습니다. ----> 이 경우는 일반적인 경우로 응용앱들이 계정아래 /Applications 에 설치된 타입입니다. 대부분 그럴 듯 해요.
그런데 제 경우엔 권한 문제로(제 응용프로그램이 제 계정 아래에 설치된 게 아니고 root에 깔려있더군요. 왜 그렇지? ^^;) 위 과정을 모두 터미널 열어서 sudo 명령어로 처리해야 했습니다. Info.plist도 일반적으로는 텍스트 편집기로도 간단히 처리되는데 제 경우엔 terminal에서 vi 편집기를 써야만 했네요. 대학원 시절 잠깐 손 본게 다인데 맥으로 넘어와서는 별걸 다 다뤄봅니다. ^^
암튼 1 ~ 3의 과정대로 처리하니까 미리보기가 잘 열리는군요. 혹 도움이 필요하신 분은 리플을 ^^
정들었던 BOSE OE를 내칠 때가 됐나 봅니다. ㅎㅎ 버리는 건 아니고 새로운 녀석에게 메인의 위치를 넘겨야 한다는 것. 바람의 카이님 홈페이지에서 재규어 신규모델 관련 글을 읽다가 삘이 꽂혔습니다. 그 전까진 B&W 라는 브랜드는 알지도 못했죠. 스피커 업계에서는 거의 레전드급이라는 걸 이제야 알 게 됐구요. 그런 회사에서 야심차게 헤드폰을 출시했는데 이게 또 물건이라더군요. 그간 BOSE OE의 좋은 품질에 만족하면서도 그 특유의 구조와 음향성격이 내게 맞지 않다는 걸 알게되면서 다른 헤드폰을 찾고 있었던 터라 이 P5가 눈에 딱 들어왔습니다.
구글링을 통해 제품의 성향을 알면 알수록 제가 찾던 제품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다만 가격이..... -.-;
외관
OE를 처음 봤을 때의 느낌. '아! 바로 이런거야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그런데 아무리 좋은 것도 오래 쓰다 보면 흠이 보이기 마련입니다. 재질이 죄다 플라스틱이다보니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p5는 일단 외관부터 시선을 끕니다. 스틸 재질의 이어컵 덮개와 양각으로 새겨진 로고, 헤드부분과 이어컵 부분을 연결하는 구조물의 유려함은 심플함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합니다.
(유닛을 감싸는 건 양가죽이라는데 BOSE OE의 느낌과 유사합니다. 뭐가 더 좋은 지는 모르겠고 ^^)
착용감
둘 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편안합니다. 그래도 OE가 다소 가볍기 때문에 무게감의 측면에선 좀 더 낫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귀에 밀착되는 느낌은 P5가 좀 더 타이트합니다. OE는 쓴 지 좀 돼서 그런지 아니면 P5에 적응돼서 그런지 몰라도 P5는 착용했을 때 안정감이 더 낫다는 생각이네요. 물론 타이트하다는 점은 오히려 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착용한 후에 모습을 보면 OE는 머리를 둘러싸는 부분이 붕 뜨는데 반해 P5는 밀착되는 형태로 보기에 낫습니다. 물론 제 두상이 커서(^^;) 그렇지, 일반인들은 어느 쪽을 착용해도 폼이 잘 나올겁니다. 다만 p5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타이트하게 밀착되는 형태라 장시간 착용 시 머리를 죄이는 효과를 우려할 수도 있는데 2주정도 사용하면서 그런 점을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만큼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다는 의미.
음질
사실 이 부분은 상당히 주관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함부로 이게 더 낫네, 부족하네 할 것은 아닌 듯 합니다. 그렇지만 가격 차이에서 발생하는 기기 간의 음질은 분명 존재할 거구요.
OE의 경우에는 제품의 컨셉이 보다 현실적인 공간감과 풍성한 저음을 구현하는데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직접 들어보지 않고는 말로 표현하기 애매하죠. 물론 보급형 헤드폰에서도 eq를 조절하고 음장효과 켜두면 저음 강조되고 공간감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OE는 오히려 eq를 꺼달라고 할 만큼 저음에 굉장한 강점을 보입니다. 공간감도 마찬가지. 보통 저음이 강하면 붕붕거리는 느낌이 많아지고 장시간 청취 시 두통을 유발할 수 있지만 BOSE의 제품은 그런 것과는 전혀 차원을 달리합니다. 풍성하면서 단단한, 명료한 저음을 보여주죠. 그런데 이것도 장기간(2년 정도?) 사용하다보니 내가 원하는 베이스는 아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됐네요. 분명 저음부가 강조됐고 만족할 수준이긴 한데 말이죠.
전공자는 아니지만 베이스라는 악기를 다루다 보면 곡을 카피할 기회가 많습니다. 곡을 잘 베끼려면 베이스 파트를 잘 듣고 한 음 한 음 잘 따야 합니다. 그런데 OE로는 그게 잘 안되더군요. 분명 저음은 들리는데 말입니다. BOSE의 음가공 처리방식이 분명 우수한 것은 맞지만 제가 원하는 방향은 아닌 듯 했고 이게 다른 헤드폰을 찾게 했던 거죠. 결국 제가 원하는 헤드폰의 컨셉은 중음과 저음대를 명료하게 빼먹지 않고 잘 처리해 주는 기기였던 겁니다. 이거 말은 쉽지만 직접 들어보고 판단해봐야 아는거라, 게다가 이거 정말 주관적인 부분이라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p5는 어떨가요? 현재까지는 아주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베이스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OE에 비하면 풍성한 저음은 아닙니다. '아니다'라는 말 혹 저음이 약하다라는 말로 착각하시지는 마시길. 절대로 약하지 않습니다. 보스에 비해 그렇다는 것이죠. 오히려 지금은 p5의 저음이 훨씬 좋게 들립니다. 제가 원하는 그런 느낌으로 말입니다. 사실 이 글도 The Cars의 'Tonight She Comes'(1985)라는 곡을 듣다가 삘 받고 쓰는 겁니다.
(중학교 들어가서 듣게 된 팝송. 가장 좋아하는 추억의 곡 중 하나입니다.^^)
두 개를 번갈아 가며 들어보면, 먼저 OE에서는 확실한 타격감이 돋보입니다. 그러다가 P5로 돌아오면 그 타격감은 약간 줄지만 훨씬 선명해진 베이스라인 그리고 일렉의 날카로움, 그 외의 세션들, 그리고 OE에서는 그냥 무난하게 들리던 보컬이 새롭게 다가오네요. 거기에 몇몇 묻혀져 들리지 않던 소리들까지 살아나구요. ^^
휴대성 : 파우치(P5) & 케이스(OE)
고급스러움은 P5가 매우 좋습니다. OE는 매우 실용적이고. 전 이 두 개를 합쳐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ㅎㅎ
OE를 쓰면서 AS를 세 번 받았습니다. 두 번은 단선, 한번은 왼쪽 유닛 고장으로(이 땐 아예 새 제품으로 교환했었죠. 그런 프로그램이 있더군요. 물론 비용부담이 있어야하지만). OE는 구조적 문제로 이런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도 케이스를 잘 이용해 줬으면 그런 일이 줄어 들었을 테죠. 그런 일이 있고 난 후부터는 무조건 케이스를 이용했습니다. 문젠 케이스가 좀 부피가 있다 보니 가방에 넣고 다니기가 거추장스러웠습니다. P5는 그런 점에선 부피가 확실히 줄어듭니다. 보스 케이스의 2/3정도 두께. 그러다보니 가방안에 넉넉히 들어가네요. 그런데 케이스가 아닌 파우치다 보니 물품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새로운 문제가 부각. ㅜㅜ;
부가기능
헤드폰에 무슨 부가기능이 있겠습니까? 물론 요즘 고급 헤드폰 등에는 무선이라던지, 노이즈캔슬링 같은 기능이 부가적으로 들어가니까 그 말도 맞긴 합니다.
p5에는 두가지 종류의 선을 제공합니다. 특이한 점은 헤드유닛안으로 선이 들어가 연결되는 형태를 취해, 부피 등의 문제인지 양쪽 단자 크기가 다릅니다. 한쪽은 일반적인 3.5파이, 다른 한쪽은 2.5파이입니다. 그런데 왜 두 개일까요? ^^
Made For iPod
이 한마디로 모든 걸 설명합니다. ^^ 아이폰 쓰는 분들이라면 하얀색 이어폰의 유용성에 대해선 잘 아실 터이고, 이와 똑같은 기능을 하는 라인을 더해준 것이죠. 그 편리함은 두말하면 잔소리. 다만 이 라인은 잭의 특성상 아이폰 또는 애플 라인업에서만 지원이 가능합니다. 다만 추가로 제공하는 1/4inch 변환잭을 이용하면 이를 지원하는 모든 오디오기기(거의 모든)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중요한 사항(본인에게만!). 아이폰에 케이스(제 case는 spg 케이스)를 더한 경우 아이폰용 이어폰 단자만 접속이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단자의 지름을 작게 해서죠. 그러다보니 여러 이어폰이나 헤드폰들에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BOSE OE나 B&W P5의 경우엔 아이폰용과 거의 비슷한 크기를 가졌습니다. 진정한 아이폰 프렌들리 ^^
(자석을 이용한 유닛덮개가 분리됩니다. 이런 건 처음 보는군요.^^. 위에서 설명한 대로 유닛안쪽 단자는 2.5, 다른쪽은 3.5 그리고 1/4인치 변환 잭까지)
적다보니 말이 두루뭉술하게 적은 느낌이죠? 삘 받아서 한 번에 적어 내려가다 보니 두서가 없네요. 그래서 혹시나 해서 여러 헤드폰 블로거나 카페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뭐 더 많이 있지만 구글링하면 잘 나올 거구요. seeko의 사용기가 상당히 전문적인 내용과 가장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는 듯 합니다. 그런데 음악 좀 듣는다는 분들은 저음을 꽤 꺼려하시나 보네요. 즉 p5는 휴대성을 강조한 제품이고 아웃도어용 이다보니 자연스레 저음이 강조되고 고음은 보편적인 수준이다는 것입니다(대부분 고음을 강조 하시더라구요). 맞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이 글에서 비교하고 있는 OE에 비해서는 확실히 낫다라는 게 제 견해입니다. 여러 제품들, 즉 P5보다 하이레벨의 제품들과 비교한다거나 고음에 충실한 제품들과 비교를 한다면 이 글에서 적지 않는 단점들이 부각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제품을 원하시는 분들께 한 말씀 드린다면, 이 제품은 클래식과 같은 최고의 해상력을 요구하는 분께는 별로라는거. 그 외의 장르라면 괜찮을 겁니다. 저처럼 중저음을 중요시하면서 상대적으로 고음부분도 일정수준을 원하시는 분들께 아주 좋다는 것이죠. 물론 이런 말도 사실 일반인들에게는 대체 뭔소리냐라고 하실 분들 많으실터.^^
하여간 자신의 헤드폰 구력이 꽤 되고 좀 더 좋은 녀석을 원하다면 그냥 맘편히 구하시길. ^^
지인의 아이폰3GS 승계로 아이폰4를 득템했습니다. ^^ 당연히 케이스를 선택해야 하는 고민거리가 생기죠. 지난 3GS에 이어 이번에도 SGP 케이스를 선택하게 됐네요. ^^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현재 국내 유통되는 케이스 중 가격 대 품질 면에서 가장 나은 듯 합니다.
(기존 케이스와의 비교)
여러 블로거들도 이번 네오 하이브리드 케이스를 칭찬하고 있고, 저도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보니 이 제품에 대해 특별히 흠 잡을 만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레벤톤 옐로우의 뽀샤시한 노란색은 이전 케이스의 샤아틱한 느낌처럼 그냥 보고 있자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암튼 람보르기니의 강렬한 노란색 좋아요. ㅋㅋ
(바로 이녀석의 레벤톤 옐로우)
(레벤톤, Reventon이라는 단어는 이 녀석에 공식 적용되어 있죠. 람보르기니 레벤톤)
다만 한 가지 걸리는 부분은 볼륨 조절 버튼이 좀 조잡하다는 겁니다. 정품 범퍼 버튼의 미려함과는 확실이 거리가 있었습니다. 좀 아쉬운 부분이죠.
(+,- 버튼이 양각이나 음각이 아닌 그냥 마스킹 처리, 아쉬워요. -.-;)
다음은 각 부분별로 찍어본 사진입니다. 사진속의 레벤톤 옐로우의 느낌이 실제 색과 유사한 것 같습니다. DSLR이 있다면 더 좋았겠지만서두.
PS : 케이스 장착 시 설명서 방식대로 하지 않을 경우 파손의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설치는 간단하지만 유의하시길. ^^
역시 돈 많은 회사들이라 개념을 가진 앱을 만들어 냈군요. ^^ 중앙일보라 그 뉴스 컨텐츠는 썩 내키지는 않지만 앱은 맘에 듭니다.
(썸네일 나열식으로 보기에 시원시원한 배열입니다)
(TED 앱의 배열과 흡사)
중앙일보와 TED의 나열방식이 비슷하네요^^ 우연인지? 중앙일보의 뉴스 게시 방식은 화면에서 보는 것처럼 오로지 썸네일만으로 이루어집니다. 기존 신문의 게재방식을 탈피했군요.
최초 화면에서 좌우 또는 상하로 스와이프 하면 과거 기사나 오늘 기사가 나열됩니다. 물론 썸네일로. 이런 방식은 이미 Cooliris에서 만든 위키피디아 전용앱인 Discover랑 상당히 흡사하네요. 아무튼 아이패드에 특화된 방식의 앱들, 특히 뉴스나 DB화된 자료들을 접근할 때 편한 방식인 듯 합니다.
(사용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화면)
실제 사용해보니 과장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뉴스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기사 디자인이 죄다 동일하다 보니 좀 심심하기도 하고.. ^^; 물론 초기버전이니까 앞으로 좀 꾸미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더불어 트위터나 페이스북 연동이나 기타 옵션을 추가하면 더욱 좋은 앱이 되겠네요.
(기사상단은 사진이나 동영상, 중간부분이 기사인데 페이지를 횡으로 스크롤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큰 아이랑 전부터 약속해온 국립과천과학관을 다녀왔습니다. 노원구에서 과천까지는 60Km가량 되니 웬만한 여행코스가 될 정도네요. 갈 때 1시간, 올 때 꼬박 2시간 걸렸습니다.
(인근에 어린이대공원, 경마장 있습니다.)
전에 주변 천문대와 로봇전시회 같은데 다녀봤지만 역시 전문적으로 개설한 과학관이 아이에게 볼거리도 많고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과천과학관은 개설한 지 2년 정도 됐기 때문에 시설도 좋고 컨텐츠도 우수했습니다. 특히 7세 미만의 유아들을 위한 전용관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큰 아이가 무척 재미있어 했습니다.
(휠을 돌리면 풍차가 돌면서 전기 발생)
(아이들이 좋아하던 로봇들. 직접 만져볼 수도 있습니다. 소리에 반응해서 유도가 가능)
(나무늘보의 조상격인 땅늘보랍니다. 근데 크기에서 차원을 달리합니다. 직접 보시면 그 거대함에 놀라게 되실 겁니다. 사진에서는 가렸지만 우측에 있는 곰이 애완용으로 보일정도)
(아이가 제일 좋아하던 자연관입니다.)
(트위터에 글 올렸더니 이 전시관 기획하셨던 분이 좋아하시더군요. ^^)
넓은 부지에 큰 전시관, 천체투영관(플래네타리움), 천문관측소 등이 있었는데 관람 당일은 비가 제법 오는 바람에 메인 전시관만 둘러보고 왔습니다. 3시간 정도 돌았는데 전시물과 체험공간이 많아서 절반 정도밖에 못 본 것 같습니다. 과천과학관 홈페이지에 테마별, 대상별 관람코스가 잘 정리되어 있는데 미리 확인하고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저도 가기전에 키노트로 정리해서 되도록 코스에 맞게 다니려고 했지만 역시 아이의 관심에 따라 움직이게 되더군요. 다만 테슬라코일과 거북선3D 모형을 못 본 것이 참 아쉽습니다. 거기에 국내 최대의 플래네타리엄까지. 그래서 아이에게 다음에 또 오자고 했고 아이도 대찬성이었습니다.
평일에 오면 상대적으로 관람객도 적고 해서 전시관 부근 잔디밭 등에서 가족끼리 시간 보내기도 좋을 듯 합니다.
전부터 노려왔는 SSD는 아니고 ^^; 하이브리드형 HDD인 시게이트 모멘터스 xt입니다. 용량은 500G(7200rpm)이고 내부 SSD는 4GB의 용량입니다. 참고로 국내에선 500GB 모델만 판매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제품 구매를 희망하시는 유저들이 많을 것 같군요. 아무래도 SDD의 가격도 그렇고 용량도 만족할 만한 게 거의 없다보니 말입니다.
아무튼 출시소식 듣자마자 득템했습니다. 이런 경우가 저에겐 잘 없는 일인데 워낙 지금 맥북프로의 용량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한지라 주저않고 바꿨습니다. 기존에 5400rpm 250GB(OSX:180, Bootcamp:70)으로는 늘어만가는 iTunes의 곡과 영상들, iPhoto의 사진들을 감당하기에 힘들어지더군요.^^;
(위 검은색 커버가 기존 히타치 250GB, 아래에는 모멘터스 xt)
1. 하드 교체 작업
맥북프로의 하드 교체이기 때문에 PC와는 달리 교체해야겠죠? 당연히 심플함의 애플답게 교체는 아주 간단했습니다.(이전 모델이나 최근 모델은 꼭 그렇지도 않더군요) 뒷면 배터리 케이스를 탈착하고 난 다음 나사하나 풀고 커넥터분리 후 하드 장착, 다시 나사와 고정대를 함께 장착. 끝. ^^ 너무 간단합니다. 물론 하드 교체 시엔 기존의 하드 좌/우에 있던 고정형 나사를 새로 가져온 하드에 달아주는 것도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너무 간단해서 약간 의심이 갈 정도였습니다.
(케이스 탈착 후. 어떻습니까? 애플답게 깔끔 그 자체?)
(나사 제거는 저거 하나만 하면 됩니다.)
(하드 분리 후. 양쪽의 빨간 색 홀이 있는데 기존의 하드에서 고정형나사를 옮겨 달면 저 위치로 고정)
(고정형 나사가 보이시죠? 참고로 저건 별나사용 드라이버가 필요한데 외부로 돌출된 형태라 굳이 그럴 필요없이 롱노즈 등으로 조여주면 되죠)
2. 맥에서 이주 작업(먼저 OSX영역)
타임머신이라는 훌륭한 백업 관리자가 있지만, 이번 기회에 다들 추천하는 SuperDuper나 Carbon Copy Cloner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CCC를 쓰기로 했는데 좀 더 정확한 이주를 한다는 평이 많아서였죠. 물론 SuperDuper도 추천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CCC도 그렇고 SuperDuper도 그렇지만 이 어플들은 설명이랄 게 없습니다. 왜냐면 화면 보시는 것처럼 메뉴는 오로지 하나. 이주(Migration)! 목적에 충실한 거죠. 그만큼 이주에 대한 것만큼은 확실히 처리해줍니다. 기존의 180G의 OSX영역을 모멘터스 xt로 보내는데 걸린 시간은 약 3시 50분정도 걸린 듯 합니다. 도스 시절을 생각해보면 xcopy와 유사한 방식인 듯 싶습니다.
(171GB 카피하는데 3시간 35분 소요)
(자료 이주 시 모멘터스 xt를 잠시 담아주시느라 수고한 LG외장하드)
뭐 이렇게 간단히 OSX는 백업을 완료했고, 잘 이주 됐는지는 외장하드로 부팅해보면 됩니다. 뭐 당연히 잘 됐죠. 맥은 부팅 시에 option키를 누르고 있으면 부팅할 디스크를 고르도록 하는데 그때 외장하드를 선택하면 됩니다. 아무튼 잘 되더군요.
3. Bootcamp 백업
다음은 윈도우7이 깔려있는 Bootcamp를 이주하는 것인데 이 때는 Winclone이라는 유명한 어플이 있습니다. 이것도 오로지 백업만을 목적으로 하는 어플이죠. 사용법도 위 어플들처럼 너무 간단합니다. 클릭 한번으로 끝. 다만 복원 시 시간이 좀 걸리는데 60Gb 옮기는데 3시간 가까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중간에 멈춘 것처럼도 보이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다보면 완료돼 있을 듯.^^
(실행한 화면, 백업할 때는 그냥 image버튼 누르면 되고, 백업 풀 때는 restore탭 가서 restore버튼 누르면 됩니당)
백업한 부트캠프는 모멘터스 xt를 맥에 설치하고 osx로 부팅해서 다시 winclone을 실행한 다음, 복원하시면 됩니다. 이 때도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백업때보다 2배 이상 걸렸던 것 같습니다. 특히 처음 구동시에는 bootcamp 백업화일을 저장해둔 별도의 외장하드를 읽는데 시간을 보냅니다.
(맨위와 세번째 그래프는 동일한데 모멘터스에 부트캠프를 설치하는 상태, 중간 그래프는 외장하드로부터 백업화일 읽는 상태 - 처음엔 외장하드에서 읽기만 하는데 수십분이 걸린 듯 합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시길 ^^;)
이래저래 부트캠프 복원을 마치면 잘 윈도가 복원됐는지 확인을 해야겠죠? 부트캠프로 재부팅하면 곧바로 chkdsk를 하게 됩니다. 이게 좀 문제인게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저도 아직 이걸 완벽하게 마치질 못해서 따로 시간을 내려고 합니다. 아마도 밤에 잘 때 해놔야할 듯.
(화면의 4%가는데도 한시간 걸린 듯)
아무튼 이미 winclone으로 부트캠프 복원해 보신 블로거들의 후기를 보면 편차는 있긴 하지만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 윈도우로 진입했다고 합니다. 저는 중간에 그만 둬서 부팅때마다 chkdsk해달라고 아우성입니다만. ^^;
4. 모멘터스 xt 성능은?
사실 이 부분이 중요하겠죠? 그런데 대부분의 기기 교체기 등을 보면 각종 그래프며 전문용어들이 난무합니다. 다만 저도 그럴 수 있겠지만(진짜? ^^;) 그냥 편안하게 주관적 평만 간단히 해보겠습니다.
먼저 모멘터스로 바꾸려고 했던 가장 큰 이유는 비용 대 효과 부분이었죠. 성능 면에선 사실 SSD가 가장 좋은 선택이겠지만 비용이 아직도 만만치 않습니다. 삼성 256GB는 여전히 80만원대 전후더군요. 인텔은 용량이 턱없이 부족하구요. 물론 3/4분기 이후에 신규 라인업을 통해 대용량을 출시한다는 로드맵을 어젠가 발표하기는 했지만 그렇더라도 여전히 가격은 안드로메다급일터. 그러한 가운데 모멘터스는 하이브리드형 SSD라는 명칭을 내걸면서 가격도 17~18만원으로 되어있습니다. 2.5인치 7400rpm HDD가 보통 12~3만선이기 때문에 교체의 부담을 상당히 줄여 줍니다. 그래서 가격면에선 아주 좋은 선택일 듯 합니다. 그렇지만 과연 그렇게 교체를 했다면 성능의 개선여부는 어떨까요?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걸린 시간은 1:30여초 정도로군요. ^^ 여기서 1분 30초는 프로그램이 모두 로딩 돼서 정상 사용이 가능한 시간입니다. )
사실 모멘터스를 SSD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죠. 4GB의 용량은 너무 부족합니다. 그래서 사용 용도에 따라 구매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유저 들의 의견을 보면 이 정도의 SSD 용량은 부팅 시에 상당한 개선효과가 있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며칠동안 사용하면서 그 부분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하드 교체 전에는 OSX로 부팅할 때 부챗살이 10 30~40회 정도 걸렸고, 그리고 로그인 후에도 각종 프로그램 로딩에 정상적인 사용을 하려면 3~4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즉 예전에 부팅 후 정상 사용을 하려면 5~6분이 걸린다는 이야기죠.
그런데 모멘터스 설치 후 바뀐 점은 부챗살 효과는 절반 정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로그인 후 프로그램 로딩이 거의 1/3 정도 시간 단축이 이루어지더군요. 동영상을 보시면 탁.탁.탁 절도 있게 각 프로그램이 뜨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교체 전에는 이게 좀 더 긴 간격을 두고 버벅이는 것처럼 보였죠. 아무튼 꽤나 쾌적하게 로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결국 교체 후 정상 사용은 2분 이내면 가능해졌습니다. 개선효과가 크죠.
제 경우엔 부트캠프와 OSX 간을 하루에 한 번 정도 씩은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이 성능 개선은 상당히 유용했습니다. 그래서 잦은 부팅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라면 모멘터스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아마도 기존에 걸리던 시간의 절반 이상은 감소 시켜주니까요. 뭐 이것에 대한 수치 자료들은 다른 블로그나 커뮤니티에서도 잘 확인이 가능할 겁니다.
또한 본격적인 구동 후 일반적인 작업 시에도 프로그램 간 구동이나 전환 시에도 이전보다 쾌적해졌음을 느끼게 됩니다.
많은 그래프와 수치자료 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좀 두루뭉술한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저렴한 비용에 어느 정도의 성능개선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 특히 잦은 부팅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은 선택일 듯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짚고 갈 부분! 맥북 등의 OSX 계열은 사실 부팅이라는게 필요 없죠. 쓰다가 덮개만 덮어버리면 그만인데 말이죠? ^^ 그러다가 다시 열면 되고.ㅎㅎ 그래서인지 맥북계열에서 OSX로만 사용하는 경우라면 모멘터스는 큰 메리트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7200rpm HDD라면 충분할 것 같기도 합니다.
PS : 며칠 더 사용하다보니 한가지 단점 아닌 단점이 보입니다. 아니 느껴지네요. 다름이 아니라 7200rpm의 성능 덕에 맥북프로에서 미세한 진동이 느껴지는데... 이게 좀 있으면 손이 저려오는 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구글링 해보면 당연한 결과다라고 하고 심지어 애플 홈페이지에서도 그런 답변을 합니다. ㅜㅜ. 기존 5400rpm에서는 전혀 느낌이 없었는데 약간 어색하군요.
1999년인가, 공군기상장교로 군복무 중에 대대운영계장을 맡게 됐다. 여러 업무 중에는 대대장이 비행단장과의 점심 중 나눌 대화의 소재를 준비하는 것도 있었다. 군특기가 기상이다보니 주로 과학과 관련된 것이 많았다.
지금도 여전히 기억나는 주제 중에 하나는 요즘도 그렇지만 게릴라성 폭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것이었다. 사실 대학 시절에 열심히 공부하지 않은 터라 개략적인것만 알고 있지 전문적인 내용은 알지 못해서, 직접 인터넷으로 자료를 검색하고 정리했었다.
지구온난화에 대해선 언론이나 방송에서 워낙 많이 떠들어놔서 대부분의 사람에게 새로울 것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 당시 자료를 조사하던 중에 의외의 사실들을 접하게 됐다. 그러면서 대학시절에 그냥 지나쳤던 전공내용들도 다시 떠오르게 됐다.
그 내용들이 이번에 읽었던 '지구온난화에 속지 마라'의 내용과 거의 유사하다. 사실 제목만 보면 지구온난화는 거짓이다라는 느낌이 강한데, 원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지구온난화를 부정하는 내용이 아니다. 오히려 이 현상은 최근에 나타난 독특한 현상이 아니라 태초부터 지구상에 존재해왔고 계속 순환되어온 기상현상이라는 것이다.
매년 우리는 태풍, 또는 여러 기상현상을 접하게 되고 그것은 그 다음 해에도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비슷한 시기에 어김없이 찾아온다. 이런 경우엔 주기가 1년씩이다. 또 우리는 엘리뇨라고 하는 기상현상을 많이 들어 알고 있다. 보통 이 경우의 주기는 3~7년 정도이다. 이와 같이 여러 기상현상들이 있고 거기에는 주기적 순환이 따른다. 즉 지구온난화라는 기상현상 또한 이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다.
지구온난화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결정적인 증거자료는 없다. 환경론자의 주장은 인류의 발전과 동반한 이산화탄소의 증가가 주범이라고 하지만 이와 반대로 저자나 다른 많은 기상관련 학자들의 연구로는 이것도 원인이 될 수 있으나 또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라고 한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태양과의 연관성이다. 태양, 좀 더 정확히는 태양풍의 세기에 따라 지구로 유입되는 우주광선의 양이 조절되고 이에 따라 구름의 생성량의 증가나 감소와 같은 기후변화의 요인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지구는 온난기, 빙하기의 주기적 순환을 거쳐왔다는 것이다.
지구의 역사 중에도 현재 우리가 말하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파국을 맞은 적도 있다. 그 원인은 이산화탄소의 증가와 같은 현상이 아닌 외부 외계물질의 지구충돌로 인한 대폭발과 그로 인한 순간적인 대기온도의 급등. 이러한 예외적인 현상은 있었지만 적어도 이산화탄소의 증가만으로 파국을 맞이한 경우는 없었다고 한다.
따라서 현 시대에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는 지나친 감이 있으며 또 이로 인해 형성된 종교적 신념과 유사한 움직임들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결국 이런 일반적인 기상현상, 특히 인간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것에 대해 인간의 힘으로 개선하겠다는 것은 부질없다라고 하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현재의 기후는 온난기이므로 오히려 이 시기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실례로 중세시대(1200~ 1500년)는 지금보다도 더 기온이 높았지만 이산화탄소의 영향과는 무관하며 오히려 높아진 온도와 맞물려 문화와 산업이 발전하는 배경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
여기까지는 책 내용이 볼 만하고 유익하다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후반부에 가면서 앞에서와 같은 순수한 학문적인 반론제기의 글 분위기에서 갑자기 방향을 틀어 환경론자의 주장을 폄하하고 또 그 반대편에 있는 이들의 이익을 너무 노골적으로 대변하기 시작한다. 사실 저자는 미국 기상학계를 대표하는 학자이기도 하지만 엑슨모빌의 연구원이기도 하다. 사실 이것만으로 그의 주장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
그렇지만 현재 지구온난화와 그에 수반되는 정책이나 행동들은 너무 정치적인 느낌이 강하다.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불완전한 근거만을 가지고 몇몇 강대국들의 사익에 과학계나 사회전체가 한방향으로 몰려가고 있는 듯 하다. 앨 고어의 책에서 보면 저자와 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기존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들의 사익을 대변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환경론자들의 주장도 결국 알고 보면 신종에너지사업이나 정부의 연구예산등을 노리고 하는 경우도 상당하다는 점에선 양쪽이 다를 바 없을 듯 하다.
여기서부터 실제 감상 --> ^^
이런 책을 대할 때 많은 사람들이 마냥 수긍하고 인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실제로도 이 책은 읽는 이에 따라 극찬과 조소가 극명하게 나뉘는 책이다. 분명 앞서 말한 양쪽 진영의 사람들의 표현일 것이다. 그래도 외국의 경우엔 이런 주장, 저런 주장이 서로 자유롭게 개진되고 검토되면서 서로의 간격을 좁혀가는 경우도 볼 수 있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뭐든 하나로 결정해버리는 경향-실례로 천안함?, 광우병?-이 강하다. 개인적으로는 이런게 참 싫다. 분명 나와 다른 의견을 수용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걸 감내하면서 서로 소통하다보면 뭔가 바람직한 것이 나올 것도 같다.
뭐 이렇게 말은 하지만 나, 이런거 잘 안된다. 가정내에서도... 이런 건 생각만 해선 안되고 실행에 옮겨야 하는 것인데..... ㅎㅎ
저는 지금 미국에서 공부하고있는 학생인데 한국인이다보니 여기서도 한국 뉴스나 소식을 많이 듣고 볼려구 합니다. 어제밤 우연히 토렌트 사이트에서 이번 경기도 후보 맞장토론이 올라왔길래 호기심에 다운받아 봤는데 이거보고 참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쩌다 이지경까지 왔는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문수와 유시민의 맞장토론이였는데 이 프로를 보신분이라면 누가봐도 유시민이 토론을 잘했다라고 생각하실겁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김문수는 너무 막는데에만 급급하더군요 확실히 유시민이 준비를 많이 한것 같았습니다.
저는 유시민을 지지하는 사람도 아니고 좋아하는 당도 없습니다. 단지 한나라당을 싫어할 뿐이죠
어제 그 프로를 보면 김문수란 사람을 처음 알게됐는데 참 안타까운 사람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제눈엔 괜찮은 사람처럼 보였거든요 한나라당사람 중에 처음으로 착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어쩌다 그런분이 그런당에 들어간지가 의심스럽더군요.
웃긴것은 김문수란 사람도 자기네 당 대빵인 이명박에 대해 답답하게 생각하는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었는데요 그사람 말로는 4대강 공사중인 지역 사람들은 다 찬성이고 무슨 어디 주지스님인가 그분도 찬성이라 말하던데 방송끝나고 기사찾아보니 거짓이란게 여실히 보이더군요
4대강으로 물이 깨끗해 졌다고 하는데 오늘 기사를 보니 4대강 공사 후 물에서 계속 중금속이 나온다는 기사가 있더군요
솔직히 유시민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릅니다. 그사람이 잠시 장관했던것 말고는 우리한테 그사람의 실력이나 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찾기가 힘들었기때문이죠 그래서 일단 유시민은 앞으로 더 두고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말 맘에 안들었던 부분은 김문수란 사람만 그렇게 생각하는건지 한나라당 자체가 그런건지는 몰라도 자기네 당 빼고는 무조건 안좋은 당이라는 사상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것 같더군요
오래된 당이 좋다는 식의 발상은 어디서 부터 나왔는지도 의심스럽더군요.
제가 중학교때 학원강사에게 이런 질문을 한적이 있습니다. 분명 정치인중에 착한사람들도 많을텐데 왜 그런사람은 대통령 후보로 안나오냐는 질문이였는데... 강사가 그때 이렇게 답변을 하더군요 대통령후보에 나올려면 파워가 필요하다, 하지만 정직한 사람들은 그런 파워를 만들수가 없다. 여기서 파워란 돈이겠죠 그당시 어린 저에겐 굉장히 큰 충격이였는데 성인이 되고 계속 정치와 경제에 관심을 가지다보니 그말이 이제서야 이해가 갑니다.
서울 강남에 사는 친구가 있는데 예전 선거날 그친구 부모님한테서 연락이 왔더군요 내용은 이랬습니다. 무조건 한나라당 찍어라 그래야 땅값 안떨어진다. 참 안타깝더군요... 하지만 그 부모님 그 친구가 나쁘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왜냐면 그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기때문이죠 그가족을 그렇게 만든건 이 나라니깐요
좀있으면 선거날입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투표를 하시길 바랍니다. 요즘 젊은층들이 투표 않한다고 말이 많자나요 하지만 제 생각엔 그것만큼 나이많은 노인분들이 생각없이 한 당만 찍는것도 문제라 생각합니다. 제가 한나라당 싫어한다고 그당 찍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부디 다들 이성적으로 많은 생각을 거쳐서 투표에 임해주셨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10~20년 길면 30년 정도까진 이 나라가 좋게 바뀌기는 힘들꺼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지금 저의세대나 현재 젊은층들이 이나라를 이끄는 주도층이 되는 그시대에는 지금 주도층보단 생각이 깨어있는 사람들이 많을꺼라 생각하기에 정말 좋은 나라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목처럼 간만에 독서 후기를 써본다.물론 여러 책들을 지속적으로 읽고 있긴 하지만 읽은 뒤 소감을 쓴다는게 여간 쉬운일은 아닌 것 같다. 그럼에도 제카리아 시친의 책은 상당히 임팩트가 강한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어서 정리도 할겸 끄적인다.
제카리아 시친의 지구연대기 시리즈 중 2권은 이미 나와있고 앞으로도 책의 반응이 괜찮다면 지속 번역되서 나오기는 할 것같다. 내용은 주로 수메르 문명과 그리고 그 속에서 신화로만 터부시되왔던 문서들을 현대의 시각과 광범위한 자료조사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키고 있다. 특히 구약성경의 창세기 부분과 연관해서는 유사성과 관련성을 보여주고 있고, 이로 인해 구약의 사건들이 허구가 아니고 실제로 일어났던 역사의 기록임을 상기시켜주고 있다. 물론 시친 자신이 유대인이라는 점도 있었겠지만 이건 외견상 그렇다는 것이고 중동 고고학의 대가이자 학자로서의 객관적인 관점에서 성경과 그 시대의 역사를 명쾌하게 해석하고 있음은 정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그 해석이 기존의 것과 비교해서 너무나도 파격적이기 때문에 학계에서도 받아들기기 힘든 부분이 상당하다.
예컨대 인류의 기원은 진화에 의한 최종 산물이 아니라 '니비루'라 불리는 태양계 내의 제13행성의 영향이었다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우리가 통칭 '외계인'이라고 하는 것에 의해 진화과정 중에 있던 원인을 유전적으로 변형시켜 지능을 대폭 향상시켰고 결국 그들의 문명을 전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유없이 그런 것은 아니고 그들이 원하는 것(금이라고 한다. 이유는 책에 잘나와있다)이 지구에 존재하고 이에 대한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그랬다는 것이다. 이후에 파생된 문명은 모두 이 '니비루'에서 온 그들에 의한 것이다라고 시친은 주장한다. 특히 인류 최초의 문명이라 일컬어지는, 그것도 그냥 시작이 아니라 처음부터 초하이테크로 점철된 이해할 수 없는 문명의 탄생은 분명 외부의 개입에 의한 것이며 이는 수메르 문명의 유적발굴을 통해 얻어진 수많은 문서들을 통해 확인됐다고 말한다.
지금까지의 지구연대기 3권을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역사 기록들과 대조해보면 놀랍게도 그간에 그냥 파편처럼 흩어져서 전혀 이해할 수 없었던 그것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을 알게된다. 예를 들어 수십만년 전에 아프리카에 있었던 광산의 유적이라던지, 거의 동시대에 이루어진 문명의 시작, 지금도 고고학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피라미드의 존재 이유, 전 세계 신화마다 공통적으로 포함된 홍수신화와 기타 이야기들, 그리스 신화와 이집드 고대신화의 유사성과 수메르 문명의 연관성.....
아무튼 수메르 문명의 존재와 앞으로도 계속되어 얻어질 유물, 기록들은 숱하게 많은 고대역사의 잃어버린 고리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될 듯하다.
특히 내가 관심있게 여겨봤던 구약과의 연관성은 기존에도 성경이 수메르의 기록을 베꼈느니 어쩌니 하는 것을 떠나서 그 자체로 사실의 기록임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시친도 밝히고 있지만 구약은 이스라엘 민족의 관점에서 그 당시의 사실들을 재구성한 것이기 때문에 오류라던지, 아류라던지의 문제와는 거리가 있는 듯 하다. 창세기에 등장하는 한 인물, 인물의 이름과 그 의미, 그리고 그 역할이 이 책을 통해 좀 더 생생하게 소개된다.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에 대해 기존의 유대전승에서는 우상제작자라고 소개하고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전승일 뿐이다. 성경에서는 데라의 역할을 분명히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인데, 시친은 수메르 문명 당시 실존인물임이 확인된 아브라함의 가족을 통해서 그 가족은 수메르 왕가의 일족일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 근거는 단어에 대한 분석을 통한 것과, 아브라함이 이집트 왕에게 사라를 자신의 누이로 소개한 점 등을 들고 있다. 물론 이것뿐만 아니라 여러 정황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확인하고 있다. 그러한 역사적 배경과 어떻게 해서 갈대아 우르를 떠나 하란으로 옮겨가게 됐는지 등을 설명한다. 또한 이후에 발생한 소돔과 고모라의 소멸, 열왕과의 전쟁 등을 역시 구체적 근거를 통해 설명한다.
글이 많이 길어져 버렸다. 제카리아 시친의 글을 읽다보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사이언톨로지'교가 연상된다. 물론 시친의 의사여부와는 상관없이 그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 아무튼 그의 이론대로 아니 그가 문서를 통해서라고 하며 확실하다고 하는 그 내용을 모두 수용할 수는 없을지도 모르겠다. 워낙 충격적이기도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