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 11인치(2세대, 프로로는 4세대) 간단 리뷰

많은 리뷰들이 있어 내 관심사로만 이야기하자면 usb-c에 대한 것. 라이다니 A12Z니, 매직키보드니 이런 건 관심 없다. 어찌 보면 usb-c에 대한 리뷰는 3세대 때 이미 나왔을 이야기였겠지만 나는 이제 쓰게 됐으니.

 

애플 iOS의 폐쇄적 환경이야 두 말 할 필요도 없지만 여태껏 그런 환경에서도 돌파구를 찾아보고자 이 장비 저 장비 기웃거려봤으나 마땅한 해결책은 없었다. 외부로부터의 자료 입력은 클라우드 또는 무선환경을 통해서나 그나마 가능했는데 미리 클라우드에 올려놓고 있다면 의외로 간단하지만 정작 현장에서 바로 자료를 넘겨받아 작업하려고 하면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다. 특히 용량이 큰 경우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런 점에서 usb-c를 통한 확장성 확보는 정말 신의 한 수다 싶다. 여태껏 애플만의 전용 규격만을 이용하다 보니 포기한 게 한 두 개가 아닌데 말이다.

예를 들어 usb-c 허브를 통해 pd전원과 hdmi, ext hdd or sdd 를 연결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덤으로 블루투스로 키보드와 마우스, 그리고 무선 헤드폰까지 한 큐에 모든 게 해결된다. 그냥 된다. 사무실에 맥북을 위해 설치한 환경을 아이패드가 그냥 쓸 수 있다. 맥에 연결하던 usb-c 케이블을 그냥 아이패드에 꼽으면 된다. 맥용 전원 + hdmi + 외장하드 + usb speaker가 그냥 된다.

 

잡스는 아이패드를 포스트 PC의 자리에 놓기를 원했다. 그리고 애플의 요리사(Cook)는 멀고 먼 길을 돌아 거의 십여년 만에 그런 위치 언저리에 아이패드를 끌고 온 것 같다. 과연 잡스라면 진작에 usb-c를 채택하지 않았을까도 싶다. 아이맥에서 usb를 과감히 도입했던 것처럼 말이다. 마진의 쿡이 라이트닝 포트에 대한 집착 또는 재고떨이를 위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한참 걸렸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제서야 외부환경과 하드웨어의 소통이 원활해지기는 했지만 소프트웨어가 페이스를 같이 못하고 있다. 좀 처지는 느낌이다. 예를 들어 교회에서 녹음한 멀티트랙 음원을 개러지밴드에서 작업하려고 하면 맥에서는 멀티트랙 음원들이(16채널) 포함된 폴더를 통째로 던져주면(drag&drop) 되는데 iOS 개러지밴드에서는 채널 하나하나를 일일이 넘겨줘야 한다. 터치 환경에 최적화되지 않아 불편한 점인데 점점 개선되지 않겠나 싶다. 다시 말 하지만 여기까지 해 준 것만 해도 어딘가! ㅎㅎ 

(파일 하나 하나 선택해서 하나하나 트랙에 던져줘야 한다.)

 

참고로 개러지밴드에서 음원 import 하는 방법

1. 개러지밴드에서 내 파일 만들고

2. 오디오입력으로 트랙 만들고

3. 마디 설정을 자동으로 놓고

4. loop - 파일 - 파일 앱에서 찾기로 원하는 음원 선택

5. 리스트에서 불러온 음원을 끌어다 트랙으로 던져 넣기

6. 이 과정을 트랙별로 해야 한다. 

 

많은 리뷰에서 아이패드의 포지션에 대해 ‘아직... ‘어쩌고 하는데 개인적 견해로선 이미 지나서 딴 데로 가고 있는 것 같다. '물론 부족한 점이 있긴 하지만?', 그건 기존 pc환경에 익숙해서 느끼는 거다. 그냥 아이패드의 환경 안에서 바라보면 아이패드 1세대(2010)부터 써왔던 진성 애플빠로서는 초창기 버전과 지금의 아이패드는 마차에서 바로 전기차로 넘어가는 엄청난 차이를 보여준다. 만약 70~80년대 IBM이 아닌 애플이 주류였다면 아이패드의 시대는 훨씬 빨리 왔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러다 보니 맥과 아이패드의 위치가 애매해졌다. 처음에는 세 들어왔던 처지에서 이제는 집주인 행세를 하려 들지도 모른다는. 

아이패드를 쓴 지도 벌써 햇수로만 7년째입니다. 아이패드 1을 미국에서 들어오시는 분을 통해 입수한 후로 아이패드 2, 3, 에어1 까지 참 애플에 충성스러운 고객임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안드로이드 쪽에서도 많은 태블릿들이 나왔습니다. 스마트폰과는 다르게 태블릿 카테고리에서는 워낙 아이패드가 강력하게 리드를 해서 사용하는 유저입장에서도 부족함이 없다고 느끼며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갤럭시노트와 같이 펜의 입력도구를 차이점으로 부각하며 나오는 장비를 보며 뭔지 모를 부족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스티브 잡스는 열개의 손가락을 신이 주신 최고의 입력장비라고 한 적이 있었죠. 그 말을 들으며 저도 썩소를 날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잡스어록을 금과옥조처럼 받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저 부분에서 저는 잡스의 언행이 일치하지 않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잡스는 대학시절에 서예에 같은 캘리그라프 과목을 청강하면서 폰트의 중요성에 눈 떴던 것으로 압니다. 캘리그라프는 최근에도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로 취미 또는 아예 전업으로 하는 분들이 있을 정도죠. 그 캘리그라프, 서예, 펜글씨 모두 펜과 같은 입력도구를 이용합니다. 금속성 펜촉의 질감과 필압을 이용한 다양한 글씨체의 변화는 손가락만으로 해볼 수 있는 것이 아닌 거죠. 서예도 붓을 구성하는 털의 종류, 크기에 따라서 다양한 서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손가락 말고도 입력에는 여러 도구들이 존재하며 나름대로의 영역이 오랜 세월 구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애플펜슬 이전부터 여러 스타일러스들이 있었고 저 또한 사용해봤습니다만 입력의 신속, 정확한 점에서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애플만의 스타일러스를 원해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를 통해 애플펜슬을 쓸 수 있게된 것은 애플이 늦게서나마 저 부분을 이해해주고 조금씩 잡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아이패드프로 9.7

저는 아이패드 프로 9.7과 애플펜슬을 한국출시에 맞춰 구매했습니다. 아이패드는 에어1때와 같이 애플 공홈을 통해 셀룰러 모델로 했습니다. 아이폰의 데이터를 공유하는 '데이터쉐어링' 상품을 쓰는데 프로모션이 되서 실제 사용료는 없습니다. 요즘은 아이폰의 핫스팟 기능을 자연스럽게 이용해서 와이파이 모델만으로도 잘 된다고 하지만 아이패드만을 가지고 있는 경우와 같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셀룰러 기능의 부재가 커서 전 에어 이후로 셀룰러만을 이용합니다. 덤으로 GPS 기능이 있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프로 시리즈가 에어의 확장이냐 아니냐를 가지고 논란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6월 이후에 에어 3가 나올테고 프로 시리즈가 팽 당할거라는 둥 말이죠. 어찌됐든 애플펜슬 하나만으로도 프로의 가치는 아주 높습니다. 여하튼 에어 1을 써왔던 저로서는 프로로 넘어와서 크게 성능의 향상을 느낀다거나 하는 것은 없었습니다. 에어1의 성능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스펙을 봐도 클럭이 올라가고 램이 늘었지만 주로 사용하는 앱들이 성능을 요구하는 것들이 아니다보니 프로로 넘어와서도 성능에 따른 만족도는 그저 그렇습니다. 다만 지문인식이라던지 스테레오 스피커 지원 같은 것은 좋습니다. 또 살짝 얇아지고 무게도 가벼워진 점도 좋죠. 이미 아이패드 프로 12인치 이후로 많은 분들의 사용기가 올라오고 있으니 저의 아이패드 프로에 대한 평가는 이 정도에서 마치겠습니다.



▶ 다음은 애플펜슬.


제가 굳이 아이패드 프로로 넘어오게한 원흉(?)인 애플펜슬입니다. 가격이 비싸다고들 하는데 제 생각엔 성능에 비해 오히려 싼 게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제품은 잘 아시다시피 애플펜슬과 펜촉 여분 1개, 그리고 라이트닝 케이블 연결 젠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갤럭시 탭이나 노트, 그 외의 태블릿 지원 스타일러스들은 기능만을 위해 디자인을 삭제하다시피 한 게 많았습니다. 물론 태블릿에 수납하도록 해서 휴대성을 높이기는 했지만 입력을 하는 의미는 글짜의 모양이이라는 가장 중요한 요소를 감안했을 때 극악스러운 파지법을 유발하는 것은 그간 정말 제가 혐오하다시피 한 것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애플펜슬의 디자인은 여지껏 수세기간 이어져 온 인류의 입력도구인 붓, 펜, 연필의 그것을 그대로 이어놨습니다. 저는 참 잘한 점이라고 여깁니다. 꼭 태블릿과 함께 있어야하는 것보다 입력도구 그 자체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거 말이죠. 그래서 주머니에도 넣고 별도로 보관하기도 하고 - 소중한 도구인 것입니다. 저도 소시적엔 한 붓글씨 했었는데 그 때 몇십만원 주고 산 좋은 붓은 다른 붓들과는 다르게 보관하며 소중히 여겼던 것이 떠오릅니다.

실제로 손에 쥐어서 입력하면 예전 느낌 그대로입니다. 다만 종이에서 유리위에 쓰는 게 달라진 점입니다. 그래서 좀 미끄럽다는 것과 종이에 쓸 때처럼의 질감은 느낄 수 없습니다. 이 부분도 앞으로 기술의 발전에 따라 지원 가능할까요? 아니면 그냥 고대유물과 같은 것으로 치부될 지는 지나봐야 알겠죠. 앞으로의 세대가 이전세대와 같이 종이를 접할 기회는 점점 줄어들 테니 말입니다.

자~ 좋은 입력도구가 있으면 그에 걸맞은 앱도 있어야겠죠? 워낙 많다보니 그 중 몇가지만 제가 잘 쓰는 앱을 말씀드리면 저는 노트앱으로 'NOTESHELF', 'PENULIMATE'를 씁니다. noteshelf는 예전부터 써왔던 앱이라 gootnote와 같은 앱과 비교해서 어떨지는 몰라도 저에게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penultimate는 잘 알려진 대로 evernote에서 인수해서 그런지 작성된 페이지는 자동으로 에버노트와 싱크되는 편리함이 있습니다. 가장 가볍게 편하게 쓸 수 있는 점도 좋습니다. ’Procreate’과 같은 편집툴은 간간히 사용하기 하는데 역시 펜슬이 있고 없고에 따라 품질이 확연히 달라지네요. 그만큼 세밀한 터치가 가능해서이죠. 그 외에는 특별히 더 써 본 앱이 없는데요 더 필요한 용도가 없어서이기도 합니다. 



이제 사용한 지도 한달이 지나가는데 몇가지 단점이 눈에 띄기는 합니다. 먼저 장시간 미사용 시 연결해제가 되는데 이 경우 다시 연결하는 방법은 블루투스 설정에 들어가거나 펜슬을 직접 아이패드에 연결하는 건데 이 때 좀 모양새가 어중간해서 어디다 놓기가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또 기본적이 재질 탓이기도 하지만 아이패드 유리면에 닿아서 글을 쓸 때 미끄러지는 느낌은 분명 펜을 쓰는 것과는 다른 이질감이 있습니다. 애플펜슬팁을 좀 더 마찰력이 있는 재질로 바꿔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상 1개월 간 아이패드프로 9.7과 애플펜슬 사용후기였습니다. 

역시 마지막엔 이거 누구에게 추천해야 할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지껏 여러 스타일러스로 고민해 온 아이패드 유저가 있으시다면 매우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전과는 다른 세계가 열린다고 장담합니다. 물론 스타일러스 없이 잘 사용한 분들께는 그다지… ^^;





아이폰6는 알흠답습니다. 거기에 곡면 처리된 앞면 유리의 스와이프 느낌은 정말~

그래서 웬만한 케이스는 눈에도 안 들어오고, 더구나 그 스와이프 할 때의 느낌이 죽어버려서 영 관심이 안 가더군요. 하지만 매끈한 재질 때문인지 아이폰을 놓쳐 떨어뜨릴 것 같다는 두려움이 상존했습니다. 결국 케이스를 하기는 해야겠다 싶은데 마땅한 녀석은 아무리 찾아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예전 아이폰5 시절에 입소문으로 듣기만 하고 상표명을 몰라 찾지 못했던 그 케이스를 찾았습니다.

SHUMURI http://shumuri.com/products/slim-case-iphone-6 (제품 홈페이지)




두께가 0.35mm 초박형입니다. 색상은 투명, 그레이, 블루가 있습니다. 제 폰은 화이트라서 투명으로.


(뽀샵 능력은 미천하므로 양해 바랍니다.)



사실 올려놓고 보니 케이스 했나? 싶을 정도로 얇고 부피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시각적으로 말이죠. 위 사진도 제가 포토샵 처리 능력이 탁월하지 않은 면도 있지만 케이스를 했는지 거의 느껴지지 않죠? 아무튼 케이스는 제품 보호라는 일차적 의무가 당연한데 이 정도 두께니 그게 과연 가능할 런지 의문이 듭니다. 그래도 긁힘과 같은 것으로부터는 보호는 하겠죠.



다음으로 이 케이스다!라고 결정한 동기인 그 스와이프 느낌의 존재!



살아 있습니다!!!



아이폰6는 바로 이 느낌이 절반이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매끈한 뭔가를 만지작 거리는 듯한 촉감. 대만족입니다. 앞으로 계속 이 케이스는 살아남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어떤 케이스도 눈에 안 들어올 테구요. 














편한가계부 (+PC Editing) by Realbyte Inc.

https://appsto.re/us/ALrQH.i




평소에 자주 쓰는 앱이라서 그간 필요한 점(특정 카테고리 일정 금액 이상 지출 시 경고알림, 아이폰6,+ 해상도 지원)을 보냈더니 바로 답이 왔음. 앞으로 버전업을 기대함.



어제 아이폰5S 키노트를 보자마자 가장 눈에 띄는 점.

1. 64bit AP

2. M7 코프로세서


64bit AP.

이거 대단하다. 윈도우도 32비트와 64비트 양분되서 사용자들 혼란하게 만들었지만, 애플은 이미 OSX를 통해 64비트로 안착한 상태. 모바일 쪽은 여지껏 글쎄~ 였는데, 이또한 단숨에 돌파해버리는 군. 삼성같은데선 상상은 했겠지만 실행은 못할 부분인데, 역시 OS를 가지고 있다는 건 큰 힘이다.


둘째 M7.  

아이폰5의 배터리광탈의 주범 중 하나가 평소 애용하는 move라는 앱의 효과가 컸다. 늘 메모리에 상주해서 움직임을 기록하니 당연히 CPU에 부하주고 배터리 소모하고 덩달아 죽어있어도 되는 프로세스들까지 살아서 노니, 배터리가 매우 빨리 닳을수밖에. 그런데 M7이라는 코프로세서라니! 역시 애플은 기계가 아닌 사람에게 주목하고 있음을 다시 확인. 가지고 다니는 기계는 어쩔 수 없이 사람의 행동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게 되고, 이를 분석할수록 나오는 데이터의 유용성은 이룰 말할 수 없을게다. 그런데 그런 부분이 한 장치에서 통합되다보면, 앞서 말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따라서 이를 분리해준다는 점은 바람직한 듯. 통합이냐 분리냐를 놓고 저울질할 때 후자의 선택.


암튼 이 두가지가 가장 눈에 띄었고, 전문가들도 그렇게 보나보다. 우리나라 찌라시 언론들은 저가네, 삼성 따라하네 등 개짖는 소리하고 있는데, 제발 제대로 된 기사 보고 싶다. -.-;

결국 찾았다. ^^ 뭘?


지난 번에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를 설치했습니다.
세팅의 간단함이며 디자인이며 여러가지 칭찬할 만한 것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airplay는 발군입니다. OSX의 맥이나 iOS의 아이포/패드류에서 에어플레이 버튼만 누르면 무선으로 에어포트에 연결된 음향장비로 출력이 되죠. 정말 편리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장벽이 있었으니 그 스피커에는 PC도 연결되어 있다는 점. 집에 있는 PC를 소니스테레오에 연결해 놨는데 그게 1AUX이다 보니 그렇습니다. 설령 2개가 있다손 치더라도 결국 입력소스 간 전환을 해야하므로 불편할테죠. airplay의 장점이 반감되는 순간입니다.

그래서 소위 mixing되는 케이블을 찾질 못해 Mixer까지 생각해봤지만 그건 배보다 배꼽이 큰 거다 보니 그냥 포기하려던 순간, 아니! 아이폰 케이스를 찾기 위해 벨킨 제품들을 스크롤 하다가 무심결에 자연스레 꽂히게 된 것이 있었으니 바로 이 녀석입니다. 벨킨 락스타 Belkin Rockstar SharingListenMix.^^



이 제품의 특징은 한마디로 멀티 입력, 멀티 출력. 바로 밑의 그림을 보면 한 방에 이해하실 듯 합니다. ^^




아무튼 아주 적은 비용(?)으로 Mixer까지 안 가게 됐습니다. 다행이죠. ^^ 테스트 해보니 잘 됩니다. 두 음원이 섞여서 아주 난리부르스. ㅋ~~ 

그런데 이거 Y케이블로 해결되는 거였는데 괜히 돈 쓴건가? ^^;

추가)
금요일 금철예배 밴드에서 이렇게 활용했습니다. 네트워크 음원 분배기->락스타->아이패드/헤드폰<-아이폰. 이렇게요. 음량의 감쇄가 좀 있습니다. 여러개가 같이 물릴 경우에 그렇군요. 그거야 기기 자체의 볼륨 좀 올려주면 되는 일이고, 아무튼 예전보다 음원 동시에 들으면서 녹음이랑 모니터가 가능하게 됩니다. 매우 매우 유용하고 추천 굿! ^^





iOS6로 업그레이드 후에 구글맵이 사라졌네 어쩌네로 말들이 많죠. 물론 활용도가 높은 미국에서만큼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이 부분을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그런 사람들 한 명인데, 다음이나 네이버맵 쓰면 되잖느냐라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걔들은 기능이 많아서인지 좀 무겁다는 느낌인 반면 구글맵은 네이티브앱이라 그런지 가볍고해서 요긴하게 써먹었었죠. 아무튼 아쉽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구글맵을 지우기는 했지만 구글어스는 여전히 앱스토어를 통해 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맵으로서의 활용도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렇더라도 새로운 '지도'앱에 적응해야만 하는게 저의 숙명이라고 여기고(^^;) 요모조모 둘러 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던 중에 며칠전에 올랐던 불암산의 지형이 문득 궁금해져서 찾아봤는데요. 오옷! 괜찮더군요. 그리고 사용하다 보니 이게 단순 지도가 아니라 구글어스까지 바라본 앱이라는 게 새삼 깨달아지네요. 오~~~ 나만 그렇게 느낀거가요? 지형묘사도 구글어스 못지않게 좋고, 어떤 경우는 더 사실적이라는 느낌입니다. 아마도 맵을 구현하는 방식이 구글과는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언뜻 봐서는 90년대에 나왔던 헬기시뮬 '코만치'의 복셀스페이스 기법을 활용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 당시에도 코만치의 그래픽처리기법은 타 비행시뮬에 비해 좀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던 기억입니다. 특히 지형묘사에 있어서는요.

(불암산. 위성사진의 품질 차이기도 하겠지만 실제로 돌려보면 구글어스보다 낫습니다.)



(iOS 지도의 지향점은 구글어스?)


(코만치4, 복셀스페이스 기법은 지금 봐도 대단합니다. 지형의 묘사는 정말 90년대 기술답지 않게 발군)


그렇죠! 그냥 애플이 지도만 그리고나 있지는 않겠죠?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 이상을 바라보고 차근차근 진행중이리라 봅니다. 물론 지금은 초기라 엄청난 클레임에 시달리겠지만요.ㅎㅎ
이와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했다가 잡스에게 얻어터진 팀이 있었죠. 바로 MobileMe. ^^ 잡스가 거의 쓰레기라고까지 표현하면서 심한 욕먹고 절치부심끝에 나온 게 바로 지금 대환영 받고 있는 iCloud인것을 보면, 분명 지금은 쓰레기같은 iMap도 환골탈태해서 awesome한 다음 버전을 보여주리라 기대합니다. 잡스는 없지만 스캇이 있거든요. 또라이 스캇 포스탈. ㅎㅎ

아이튠즈 매치를 이용하면서 얻는 유용성은 상당히 많죠. 특히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용도가 점점 다양해지면서 그에 따른 용량의 부족도 종종 겪게 됩니다. 특히 음악을 좋아하는 경우 음원파일을 꼭꼭 채워놓고 다니는 분들에게 아이튠즈 매치는 구원의 방주와 같죠. 아무튼 아이튠즈 매치를 이용한 후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는 이전처럼 곡을 채워넣고 다니지 않게 됐죠. 덕분에 늘 여유용량은 수~수십 기가단위로 늘어나는 부가적인 혜택이 생깁니다.

그런데  종종 이 아이튠즈 매치로 다운받던 음원파일이 정상적으로 저장되지 않고, 결국에는 플레이도 안되버리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저도 여러번 이런 경우를 당하다보니 난감했었습니다. 밴드에서 하는 곡을 미리 준비했다고 생각하고 플레이하니 제대로 오지도 않았고 재전송하려고 해도 되지도 않고.

이 경우에 해결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 듯 합니다. 아이폰의 경우 설정-일반-사용내용에 들어가서 '음악'에 있는 노래를 모두 삭제하고 재부팅하면 되는 듯도 합니다. 다만 이 방법은 모든 음악파일을 새로 받아야 하기때문에 매우 비효율적입니다. 그 외의 방법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어제 구글링 하다 떠오른 방법은 가장 간단하면서도 기본인건데요. ^^ 나만 몰랐던건가?

바로 'iTuns Match'를 해제했다가 다시 재설정. 곡의 개수에 따라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이게 제일 나은 것 같습니다. 확실하게 재전송 될 수 있고, 게다가 저장된 곡들은 그대로 있으니까요. 왜 여지껏 이렇게 하지 않았는지 제가 멍청한건지.... ㅎㅎ

암튼 아이튠즈 매치에서 다운로드 문제가 발생하면 해제 후 재설정이 답입니다.

구글리더로 Mail.app의 피드들을 모두 이주시키고 난 뒤로 RSS 구독하는 횟수가 더 늘었습니다. 모바일로도 가능해졌기 때문이죠. 이제 왠만한 건 다 구글로 통합시키려고 합니다. Don't be evil. 구글~~

그건 그렇고 그 리더안에 메모기능이라는게 있는데 이게 아마도 전에 사용하던 구글노트가 합쳐진 것 같습니다. 아무튼 메모기능을 이용하면 웹서핑 중 마음에 드는 컨텐츠를 클리핑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다만 이걸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듯 해서 설명 올립니다.(참고로 사파리 기준입니다.)

1. 먼저 구글메일 계정이 있는게 우선이겠죠. 그리고 로그인한 후 리더페이지로 이동합니다.


2. 위 사진에서처럼 메모 항목을 클릭하면 나오는 화면에서 우측에 보이는 'Google 리더의 메모 기능'이라는 버튼을 브라우저의 북마크툴바로 드래그합니다.


(위 사진처럼 하시면 되는 거죠.)

3. 이후에 웹서핑 중 좋은 컨텐츠를 만나시면 북마크에 있는 'google 리더'를 누르세요.


이상 끝. 앞으로 잘 사용하시길. ^__^



키노트 주소는 http://events.apple.com.edgesuite.net/1001q3f8hhr/event/index.html

역시 잡스는 최고입니다. 새벽에 트윗을 통해, 클리앙을 통해 접한 정보에 잠시 멍하면서 감이 안잡혀 '이게 뭐지'라는 느낌이었지만, 잡스의 키노트는 모든 걸 명확히 밝혀주네요. ^__^ 딴소리 필요없고 넷북을 사려고 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생각접고 3개월 참으시길. 뭐 액티브엑스가 안깔리지 이따위 소리는 하지 마시구요...거기에 용량이 이게 뭐야까지 ㅋㅋ 언제까지 그 속박과 다운로드만이 진리라는 오류속에서 구르고만 계실 겁니까? 현실이 그렇다고 하지만 더 큰 현실을 보시길....

아무튼 저야 맥북프로와 아이폰을 가지고 있어서 당장 바꾸기엔 어렵겠죠. 가격 이런 걸 떠나서 분명 뭔가 하나를 버려야 하니까요. 잡스가 말했듯이 아이폰과 맥북의 중간에 포지셔닝한 아이패드지만 제 느낌엔 몇년 안에 그 맥북의 자리를 대체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그래도 당장은 그렇지만 빠른 시일내에 구입해서 사용해 보고는 싶어요. 오늘 출근하자마자 같은 사무실 여직원 중에 넷북을 고려하던 직원이 있었는데, 오늘 키노트와 여러 자료를 가지고 간략히 핵심만 설명해줬는데 그냥 넘어오더군요.

분명히 아이패드가 모든 계층에 다 필요한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꼽으라면 잡스의 언급처럼 넷북은 확실한 타겟이라고 봐야겠죠. 그간 애플에게 넷북 안내놓을거냐라던 세간의 요구는 아이패드와 함께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리겠군요. 이젠 그게 아니라 다른 잡(雜)스런 회사들에게 아이패드같은 거 언제 내놓을래라고 협박이라도 해야할 듯. ㅋㅋ

역시 애플, 아니 잡스는 기존의 레드오션을 블루오션으로 바꿔버리는 혜안과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사실 아이패드는 그 기기자체의 놀라움(사실 놀라울 정도는 아니지만, 가격은 분명 메리트가 있습니다)보다는 이미 아이튠즈의 성공에서 보여준 것처럼 기존의 출판(언론, 서점, 교육기관)관련 시장을 새롭게 정의하면서 자신의 주도권 아래에 둘 것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됩니다. 이 점에서 우리나라는 논외로 밀리는군요. 뮤직스토어도 아직 개설이 안됐는데 북스토어까지 힘들겠죠. ㅜㅜ;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3G 모델이 국내에 들어올 즈음에는 해결이 될 수 있으려나요.

아무튼 그런 분야는 제가 잘 아는 바는 없지만 여기저기의 정보를 종합해 보면 대세는 그쪽인 듯 합니다. 그래서 삼성과 LG등의 국내기업의 이쪽 관련분야의 앞날이 암울한 게 이들은 이런 시장형성을 이끌만한 역량이 거의 안보인다는 것이죠. 이런 게 보통 10년 이상을 내다보면서 꾸준히 준비하면서 분위기를 띄워야하는데 우리기업은 당장의 이익이 급한 상태다 보니 그런걸 기대한다는 건 힘들겠죠. 아마도.... ㅜㅜ;

괜히 키노트 하나 가지고 말이 길어지네요.

저는 만약 사게된다면 32기가 와이파이 모델을 살겁니다. 3G 모델은 제가 이미 EGG라는 와이브로 공유기가 있기 때문에 유비쿼터스 환경은 갖춘셈이라 그 모델로 갈 이유가 없습니다. 나중에 좀 더 개선된 3세대 정도에서는 풀스펙으로 고르고 싶습니다만.... 그러나 그 이전에 이제는 아내의 결재부터 ㅋㅋㅋ. 아 서글픈 인생이여....

아침에 일어나 샤워하고 와서 즐거운 맘으로 컴을 켠다음 트위터를 하려고 열었더니 '오잉~ ' 접속이 안 되네요.

비밀번호 몇번 입력했다가 결국 1시간 정지 먹었어요. 왜 그런지 이유를 모르고 있다가 1시간 뒤에 다시 살렸는데 이번에 3rt party app(Tweetie2)에서 입력된 비밀번호 때문에 다시 1시간 정지 썅~~ ㅜㅜ; 


그런데 메일을 다시 확인해보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트위터에서 비밀번호 리셋한다고 보낸 메일인데요, 아침 7시경에 제가 리셋한 건 분명히 알겠는데 새벽 5시 52분은 뭘까요?(캡처한 화면을 참조해주세요) 분명 이 것 때문에 아침에 접속이 안된거죠. 그시간이면 아직 일어나기 전인데, 그렇담 어떤 노미 제 아이디로 들어오려고 하다가 결국 리셋을 시켰나 봅니다. 이거 어떻게 확인을 할 수가 있을까요?

결론 :
써드파티(3rd party) 프로그램 중 하나가 계속 인증작업을 날려서 그런 것 같습니다. 결국 대중적인 것만 제외하고 싹 중지시켰더니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제 밤에도 또 그랬거든요. 지금은 24시간 가까이 아무 이상이 없는 걸로 봐선 제대로 처리한 것 같습니다. 그 써드파티 중에 Mobster가 하는 마피아 게임 서비스가 있었는데요 제가 하지는 않았지만 귀찮아서 놔뒀던 게 원인일 것 같네요. 혹시 비슷한 증상 있으시면 이쪽을 확인하시길.
앱스토어에 티스토리 앱이 올라왔네요.
시원한 화면때문인지 사용하기에 좋을듯 합니다.
아무튼 모바일서비스가 점점 더 유용해지고 전문적으로 변해가는것 같아서 좋군요. 아이폰 출시되면 활용도가 엄청 배가될듯합니다.

밑에는 샘플사진입니다



iPod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사무실에서 잘 사용하던 무선공유기를 부득이 접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긴급히 수혈한 KT EGG입니다. 수혈이라기 보다는 그냥 지름신의 부름을 따른게죠.^^; 그간 행망에 접속하는게 찜찜하긴 해서 차라리 잘 된 상황이라고 여겨지는게, 그간 여러가지로 불편한 게 한두가지가 아니였거든요. 상용메일 막히고, 기타 여러 서비스(메신저, 동영상, 특정 사이트 들)를 차단된 상태에서 많이 답답했던 게 사실이라서 이 쪽에 눈 돌렸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었죠. 마침 제게 구실이 생긴 것이죠.^^

네이버 맥쓰사에서 공동구매 이벤트가 있어서 신청을 했습니다. 소요되는 비용은 월 사용액 외에는 없었습니다. 가입비 등의 제반비용은 무료였고 오히려 소정의 금액과 사은품을 받았습니다. 사은품은 4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노트북 쿨러를 골랐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중인데 뭐 솔직히 좋은지는 잘 모르겠군요. 아무튼 신청 후 3일 후에 수령했습니다. 주말이 껴 있다보니 그랬고 일반적으로는 다음날 곧바로 개통된 제품을 받을 수 있겠더군요.

배송된 제품 포장을 뜯자 마자 사용을 시작했는데 별다른 설정 필요없이, 전원 버튼 만을 4초 정도 꾸~욱 누르고 난 다음 수십 초간의 부팅과정을 거치더니 제 맥북과 곧바로 연결됐습니다. 일단 되는 게 확인되니까 설명서를 볼 마음이 생기더군요.ㅋㅋ



제일 먼저 확인해 본 것은 보안설정이었죠. 이게 공유기인데 사용가능한 용량이 제한되어 있다보니 아무나 제 공유기에 접속해서 쓰면 곤란하잖아요. 보안설정은 wep과 wpa 중 하나를 선택해서 하면 되더군요. 아쉬운 게 맥어드레스 등록이 안되더군요. 검색해보니까 추후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가능해지리라는 추측이 있어 나중을 기대해보기로 했습니다.

뭐 기능이 공유기이다보니 특별한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고 다만 사무실에서 업무에 쓰기에 적당한 속도가 나는 지가 관건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쓸만하다는 느낌입니다만 좀 속도가 느리긴 합니다. 물론 와이브로 기기의 특성 상 사무실보다는 이동 중 사용에 컨셉이 맞춰있긴 하지만 사무실에서 고정된 상태이면서도 노란색 인디케이터를 뜨는 것을 보고 있자니 좀 부아가 나긴 하더군요. 그래도 쓰는 데는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접속 된 상태를 보니 802.11n까지 지원하는군요. 다만 사무실이라서 속도가 저 모양 ㅜㅜ;)

그렇지만 이게 정말 물건이다라고 느낀 건 바로 퇴근 이후와 애들 데리고 간 놀이터에서 그랬는데요. 버스안에서도, 아파트 숲속에서도 이동중이면서 초록색 빵빵히 뜨고 인터넷 제대로 연결되는데 기분이 넘 좋더만요.^^ 아 물론 이 때는 맥북이 아니라 아이팟 터치로 돌린 겁니다. 전에는 어디 개방해 놓은 AP없나하고 두리번거려야 했지만(그렇다고 잘 있지도 않았죠), 이젠 뭐 아무데서나 자유롭게 인터넷 접속이 됩니다. 이러다 보니 터치의 용도가 갑자기 늘게되더군요. 전에는 거의 음악감상이 주요기능(때때로 메일 체크 및 스케쥴 정도, 성경, 게임 몇 개)이었지만, 네이버 웹툰을 사용하기 시작해서('새끼 손가락'이라는 작품 한 번에 다 봤습니다) 거기다 클리앙 전용 어플로 늘 클량질하고, aroundme로 주변 검색하고 등등 용도가 엄청나게 다양해지더군요. 아이폰을 잠깐 맛 본 느낌같다고나 할까요? 물론 카메라, GPS가 장착된 것과는 천지차이긴 하겠죠.

아무튼 새로운 세상을 접한 느낌입니다. 전에는 와이브로같은 건 돈지랄이야라고 여기고 관심도 안두려고 했는데, 정작 요금서비스도 월 50G에 27,000원이면 꽤 현실적인 것 같습니다(다만 전 이것을 위해 매주 5천원을 모아야 합니다만-_-;;). 업/다운된 용량을 살펴보니까 하루에 많아봐야 1기가 미만이니 한달 내내 써도 문제가 없겠죠. 더우기 집에서는 광랜이용할텐데 굳이 egg를 쓸 일은 없을 테니까요.

사용가능시간은 사용 중 4시간, 대기시간은 6시간 정도로 설명서에 나와 있는데, 대기시간은 모르겠고 실제 사용시간은 얼추 비슷한 것 같습니다. 어제 퇴근 중에 사용하면서 집에 와서 애들 데리고 놀이터가서 한 두 시간 사용했는데 이상은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발열량이 꽤 됩니다. 인터넷 접속 중에는 상당히 따뜻하더군요. 겨울엔 이게 장점이 되겠지만 여름엔 반드시 캐링 케이스가 필요하겠습니다.

아직까지 Wibro 가능지역이 수도권으로 한정되어 있어서 지방에 있는 분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점 외에 비용/성능/휴대성 등에서 꽤 쓸만하고 좋다라는게 제 주관적 평가입니다. 내일은 금요일이라서 차몰고 양재까지 가야하는데 중간 중간에 터치와 다음맵을 이용해서 GPS유사하게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기대되는군요.

지인의 부탁으로 노트북 또는 넷북을 알아보던 중 델의 특판 행사가 있길래 116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기본사양 + 1Gb Ram 추가 + 320GB 업그레이드된 노트북을 대리구매하게 됐습니다. 당연히 배송지를 제 사무실로 했고 구매한 지 1주일이 지난 저번 주 목요일에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지인의 손으로 넘어갔구요.

메일로 받아본 제품의 사양입니다.


받아본 첫 느낌은 '두껍다' 그리고 '간결한 듯 하면서 약간은 엉성한 느낌'이었습니다. 구매 전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본 모습은 15인치임에도 꽤 슬림할 것 같았는데 말이죠. 제가 쓰고 있는 맥북프로 정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얘도 숨쉬더군요. 좀 촐싹대면서리^^, 숨 넘어가는줄 알았습니다.)

(네~ 좀 두껍습니다. 제 맥북프로의 두배는 됩니다. 참고로 맥북프로가 2.4kg, 델 스튜디오15는 2.9kg입니다)

노트북 덮개는 옵션으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데 강렬한 레드로 선택했습니다. 구입하시는 분도 동의했구요. 그 외 색상으로는 그린, 블루, 블랙이 있습니다. 상판에 DELL이라고 떡하니 박힌 로고는 상당히 깔끔한 느낌입니다.

(표면재질은 고무로 돼있고, 약간 까끌한 느낌입니다.)

패키징은 델답게 매우 간단했습니다.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포함된 것은 달랑 어댑터 하나, 그리고 관련 CD, 설명서입니다. 물론 이거면 다 되긴 하는데 우리나라 제품이었다면 뭔가 가득한 느낌이었지 않았을까 합니다.

제품을 받자마자 배터리 버튼을 눌러보니 완충되어 왔더군요. 즉시 전원을 넣어보았습니다. 델의 로고가 뜨면서 부팅되었고 곧이어 윈도우 비스타의 설치화면으로 넘어갔습니다. 지정된 절차를 모두 마친 후에는 전형적인 비스타의 로그인 화면이 나왔습니다.

(폰카이다보니 화질은 기대하지 마세요)

설치에 소요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고 마소에서 정해준 순서대로 하는 것이라서 그리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아무튼 비스타로 접속하면서 실제화면을 보니 같은 15인치인데도 왠지 모를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resolution의 차이와 화질의 차이인 듯 했습니다. 맥북프로는 1440*900인 반면에 델 스튜디오 15는 1366*768의 해상도입니다. 전 이 정도면 거의 비슷할 거라고 미리 예상했지만 그 차이는 좀 크더군요. 차라리 13인치였다면 동일한 퀄리티를 보여줬겠죠. 하지만 15인치에서 그정도 해상도는 왠지 모를 싸구려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단 15인치 이상이면 1440이상이 정답인 듯 합니다.

델은 최근에 각 라인업에 디자인의 변화를 거의 충격적으로 가하고 있는데요. 이 제품도 그러합니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내장되는 프로그램도 그런데요, 제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애플을 많이 따라가려고 하는 것 같군요. 그렇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둘 다 다루는 애플과는 달리 OS에 대한 직접적 접근이 되지 않는 델의 입장에서 비스타에 껴 넣은 독(Dock)과 같은 프로그램은 꽤 어색했습니다. 차라리 가젯과 같은 형태로 지원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약간 당황스러웠던 것이 있었는데 비스타 상단에 있는 독에서 웹캠 프로그램을 구동시켰는데 그와 동시에 뜨는 에러메시지들. 아~ 심히 당황스럽더군요. 제가 따로 설치한 것도 아닌 제작사에서 기본으로 제공한 프로그램을 가동시키자 마자 에러라니? 게다가 그 에러는 몇번의 부팅동안 계속 발생되더군요. 다행히 이후에 사라지긴 했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구매하신 분이 처음부터 이 경우를 당했더라면 기계에 문외한인 분이라서 매우 실망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넷북이 아닌 일반 노트북이므로 강력한 CPU와 넉넉한 기억장치용량으로 비스타가 쾌적하게 돌아가니 좋았습니다. 주인장을 위해서 사용자계정컨트롤인가를 꺼버리는 수완도 베풀었죠. 그래픽은 글쎄요. 3D게임은 주인이 거의 할 상황이 아니라서 HD급 영화들을 플레이시켜봤습니다. 요즘 그래픽칩답게 전혀 어려움없이 구동하더군요. 구동시 프로그램은 당연히 KMP였구요. 그 외에 무선인터넷도 잘 잡히고, 블루투스기능도 잘 되고 해서 '이정도면 모바일 기능은 충분해'라고 나름 만족하면서 금요일 오전, 오후를 지냈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인도했습니다.

(키보드와 터치패드, 대체로 깔끔합니다. 상판에 덕지덕지 붙어있는게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만족)

(볼륨 조절, 볼륨키나 밝기조절키는 펑션키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조절됩니다.)

(밝기 조절)

(상단에 위치한 Dock - 애플과 유사하지만 굳이 필요가 있는지)

(인증화면)

여기까지 델 스튜디오 15의 개봉과 외형, 그리고 간략한 초기소감을 적어봤습니다. 대체로 저렴한 가격에 고만고만한 디테일이라는 느낌입니다. 물론 가격이 3백이 넘어가는 맥북프로와 비교한다면 초라해집니다. 하지만 이 정도 가격에 위와 같은 사양이라면 좋은 제품인듯합니다(사실 하드웨어 사양은 거의 맥북프로와 비슷합니다ㅜㅜ; 가격 좀 낮추지 애플!). 제가 사용할 제품은 아니지만 이정도라면 만족할 수준이네요.

다만 원래 바랬던 정도의 슬림함과 무게는 아니라서 약간 실망입니다. 미국제품답다라는 말밖에 안나오는군요. 그리고 기왕에 제공하는 거라면 비스타 홈베이직보다 상위버전이 더 나았을 것 같습니다. 비스타에서 에어로기능이 지원되지 않으니까 더더욱 답답한 느낌이었습니다.

만약 15인치급 노트북을 원하시는 분들 중에 튼튼하면서 나름대로 디자인을 추구한 제품을 원하신다면 델 스튜디오 15도 괜찬을 듯 합니다.




맥북프로로 기종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ADC Student membership의 덕택으로 꽤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차액으로 Mobile Me 등등 몇가지를 질러줬더랬죠. 왠지 애플에서 제공해 주는 서비스는 좋을 거야라는 막연한 기대감. 그리고 어차피 돈 절약했는데 이거 구입해도 남는다라는 느긋함이었죠. 그러나 그 이후 곧 '왜 그런 호기를 부렸을까?'라는 탄식 비스므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바일 미를 구입하게한 충동질(?)의 결정적 원인은 아이팟터치 때문입니다. 단지 스케쥴과 메일의 연동이 잘 된다 정도. 이건 이렇게 수만원을 들이지 않아도 타사의 무료서비스를 이용해 충분히 가능한 일인데도, 왠지 애플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차원이 다를거야라는 환상만으로 지름신을 영접한 것이었죠. 그렇습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아닌 것에 생돈 들였다라는 후회만이 쓰나미처럼 몰려왔었습니다.

모바일 미를 써보신 분이라면 잘 알겠지만 모바일미에는 여러 서비스(Mail, Calendar, Gallery, iDisk, Setting)가 있습니다. 처음 한 두달 정도는 터치와 메일, 스케쥴 연동에만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만 쓰기에는 너무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Mail, 꼭 여기로 접속하지 않아도 OSX의 mail을 이용해도 됩니다)

(Adress)

(Calendar)

(Gallery)

(iDisk를 웹에서 접속한 화면입니다)


업무를 위해서 가상으로 XP를 쓰는 경우가 잦다보니 생산되는 업무용 파일도 많아지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맥에 있는 문서폴더와 다운로드 폴더에 저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경우 부트캠프로 윈도우를 진입해 버리면 이 파일들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윈도우 '내문서'에 저장하자니 그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구요. 아무튼 그렇게 사용하고 있던 중 우연히 iDisk가 윈도우에서도 드라이브로 마운트되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패러렐즈로 xp를 구동시킨 후 내 컴퓨터를 열어보니까 연결돼있더군요. 당연히 저장이나 삭제도 다 잘 됩니다. 이렇게 되는 것은 패러렐즈가 맥의 자원을 공유하다보니 생긴 결과입니다.

(아이디스크가 뜨는 화면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부트캠프 윈도우나 일반PC에서 'iDisk'는 드라이브로 뜨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이 부분에 대해 답글에서 정정해 주셧습니다. 마운트 됩니다. 네트워크 드라이브로)그래서 iDisk를 사용하려고 한다면 웹으로 모바일미를 접속한 다음 거기서 파일을 올려주거나 받아야합니다. 마운트되어서 사용하는 것과 웹으로 진입해서 사용하는 게 무슨 차이냐구요? 마운트된 것은 곧바로 드라이브로 인식하기 때문에 파일 저장하거나 불러올 때 곧바로 드라이브를 열어서 사용하면 되지만 웹으로 접속해서 사용하는 경우는 그게 곧바로 안된다는 점이죠. 워드에서 파일 오픈할 때 곧바로 드라이브 열어서 보는 게 편하지 웹에서 저장하고 그 다음 불러온다면 많이 불편하겠죠? 시간이 남아도는 경우에야 이런 거 별거 아닐 지 모르지만 업무를 신속히 처리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꽤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제 견해로 마운트되느냐 안되느냐의 차이는 엄청나다라고 해도 좋을 듯 합니다.

아무튼 갑자기 눈이 번쩍 뜨이더군요. 드라이브가 덤으로 생긴 것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횡재한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모바일미에서 기본적으로 iDisk에 할당하는 용량은 20G입니다. 이정도면 업무하는데 충분합니다. 만약 모자란다면 그건 맥에 저장해도 될 테니까요.

여기서 잠깐!! iDisk의 작동방식을 살펴보면 먼저, 맥북프로 상에 iDisk폴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모바일미와 Sync를 통해 서로의 파일을 맞추게 됩니다. 물론 웹으로 접속해서 거기에 업로드를 하게 된다면 그 파일은 잠시 후에 제 맥북의 iDisk폴더와 sync를 통해 제 맥북에 저장될 것이구요.


이런 연결방식(네트웍 드라이브라고 하나요?)은 익히 잘 알려져 있는 방식이므로 새로울 것은 없습니다만, 이러한 서비스는 대부분 윈도우에 맞춰져 있거나 설령 맥에서도 사용가능하더라도(예로 syncfolder가 있죠) 회사에서는 막아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물론 모바일미도 막아버리겠다면 방법은 없겠지만 이게 외국서비스인데다가 유료(물론 속도도 쪼~~금 느리다는)라서 국내에서는 사용하는 유저가 드물다보니 관심 밖의 대상이라는 점이 역으로 장점이 됐습니다.^^;


요즘 저는 사무실에서 저장한 파일을 USB나 기타 저장매체 필요없이 아무데서나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맥이 없는 장소에서는 웹으로 접속해야만 한다는 약간의 불편함이 따르겠지만 그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만한 것이죠. 사무실 내에서 작업 중 편리한 OS의 전환에다가 덤으로 파일관리마저도 idisk를 통해 한 곳으로 몰아서 사용이 가능해지다보니 좀 더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해졌습니다. 업무와 관련한 파일은 대부분 iDisk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니 디스크손상으로 인한 파일손실의 우려도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spotlight같은 검색기능은 여전히 활용가능하므로 파일이 많아져도 검색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한가지 더! 아이팟 터치에서도 iDisk를 접속할 수 있죠. 터치로도 웬만한 파일을 열고 확인이 가능하니까 iDisk의 활용도는 더욱 커지겠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 버렸네요.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iDisk를 저장용도로 적극 활용하자는 것입니다. 뭐 써놓고 보니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네요. 하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윈도우로만 모든 업무가 처리되는 환경에서는 그대로 바라보기에는 문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모바일미를 사용하고 계시고 업무에 활용하시고자 한다면 패러렐즈 등 가상OS를 이용해서 iDisk를 사용하시라는 거죠. 업무와 자료이용의 효율성 및 안전성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전체 요약>

1. iDisk는 OSX상에서만 드라이브로 마운트된다. 2. 부트캠프나 일반 윈도우에서는 웹으로만 접속 가능 3. parallels  또는 vmware 등을 이용하면 윈도우에서도 마운트된 idisk를 공유해서 드라이브로 쓸 수 있다.

올해 12월 초가 되면 모바일 1년 계약기간이 만료됩니다. 서너달 전만해도 '이거 재계약은 없어!'라고 결심했었지만 이젠 iDisk의 활용성때문에 그렇지 못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터치로 쓰는 메일과 스케쥴 기능 등등이 모바일미로 묶이게 하는군요. 남들은 모바일미가 실패작이니 어쩌니 하는데 저에겐 참 맘에 듭니다. 다만 접속속도만 개선되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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