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트 주소는 http://events.apple.com.edgesuite.net/1001q3f8hhr/event/index.html

역시 잡스는 최고입니다. 새벽에 트윗을 통해, 클리앙을 통해 접한 정보에 잠시 멍하면서 감이 안잡혀 '이게 뭐지'라는 느낌이었지만, 잡스의 키노트는 모든 걸 명확히 밝혀주네요. ^__^ 딴소리 필요없고 넷북을 사려고 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생각접고 3개월 참으시길. 뭐 액티브엑스가 안깔리지 이따위 소리는 하지 마시구요...거기에 용량이 이게 뭐야까지 ㅋㅋ 언제까지 그 속박과 다운로드만이 진리라는 오류속에서 구르고만 계실 겁니까? 현실이 그렇다고 하지만 더 큰 현실을 보시길....

아무튼 저야 맥북프로와 아이폰을 가지고 있어서 당장 바꾸기엔 어렵겠죠. 가격 이런 걸 떠나서 분명 뭔가 하나를 버려야 하니까요. 잡스가 말했듯이 아이폰과 맥북의 중간에 포지셔닝한 아이패드지만 제 느낌엔 몇년 안에 그 맥북의 자리를 대체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그래도 당장은 그렇지만 빠른 시일내에 구입해서 사용해 보고는 싶어요. 오늘 출근하자마자 같은 사무실 여직원 중에 넷북을 고려하던 직원이 있었는데, 오늘 키노트와 여러 자료를 가지고 간략히 핵심만 설명해줬는데 그냥 넘어오더군요.

분명히 아이패드가 모든 계층에 다 필요한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꼽으라면 잡스의 언급처럼 넷북은 확실한 타겟이라고 봐야겠죠. 그간 애플에게 넷북 안내놓을거냐라던 세간의 요구는 아이패드와 함께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리겠군요. 이젠 그게 아니라 다른 잡(雜)스런 회사들에게 아이패드같은 거 언제 내놓을래라고 협박이라도 해야할 듯. ㅋㅋ

역시 애플, 아니 잡스는 기존의 레드오션을 블루오션으로 바꿔버리는 혜안과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사실 아이패드는 그 기기자체의 놀라움(사실 놀라울 정도는 아니지만, 가격은 분명 메리트가 있습니다)보다는 이미 아이튠즈의 성공에서 보여준 것처럼 기존의 출판(언론, 서점, 교육기관)관련 시장을 새롭게 정의하면서 자신의 주도권 아래에 둘 것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됩니다. 이 점에서 우리나라는 논외로 밀리는군요. 뮤직스토어도 아직 개설이 안됐는데 북스토어까지 힘들겠죠. ㅜㅜ;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3G 모델이 국내에 들어올 즈음에는 해결이 될 수 있으려나요.

아무튼 그런 분야는 제가 잘 아는 바는 없지만 여기저기의 정보를 종합해 보면 대세는 그쪽인 듯 합니다. 그래서 삼성과 LG등의 국내기업의 이쪽 관련분야의 앞날이 암울한 게 이들은 이런 시장형성을 이끌만한 역량이 거의 안보인다는 것이죠. 이런 게 보통 10년 이상을 내다보면서 꾸준히 준비하면서 분위기를 띄워야하는데 우리기업은 당장의 이익이 급한 상태다 보니 그런걸 기대한다는 건 힘들겠죠. 아마도.... ㅜㅜ;

괜히 키노트 하나 가지고 말이 길어지네요.

저는 만약 사게된다면 32기가 와이파이 모델을 살겁니다. 3G 모델은 제가 이미 EGG라는 와이브로 공유기가 있기 때문에 유비쿼터스 환경은 갖춘셈이라 그 모델로 갈 이유가 없습니다. 나중에 좀 더 개선된 3세대 정도에서는 풀스펙으로 고르고 싶습니다만.... 그러나 그 이전에 이제는 아내의 결재부터 ㅋㅋㅋ. 아 서글픈 인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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