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원작에서도 영화에서도 우리가 알고있는 킹콩은 원래 그냥 콩이었다. 콩!)

공룡(티라노?) 세마리와 싸우는 장면이 영화 가운데 압권이다. 그리고 싸움에서 이긴 후 여주인공 앞에서 의기양양한 듯 또 무언가 화해하자는 듯한, 야수이지만 따뜻함이 있는 장면이었다. 얼음판에서 천진난만하게 놀던 장면 또한.

한마디로 야수판 타이타닉이었다. ^^ 도시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마지막 고층건물 탑에서 여주인공을 지키며 죽어가는 장면에서는 사람들의 아쉬움 소리도 들렸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을 발견했으니!

이렇게 콩때문에 여러사람 죽거나 다치고, 건물 부숴지고, 난리법석이 됐는데도 여주인공을 지키기 위한 모습 속에서 사람들은 감동했다. 그런데 이와 유사한 장면들이 성경에 많이 나온다. 특히 구약성경을 보면 여호와는 이스라엘에게 전쟁을 하고 난 후 이방인을 싸그리 전멸시키라고 명령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아녀자고 아이고 할 것 없이. 참 잔인한 하나님이라고 사람(특히 안티들)들은 비난한다.

왜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을까?

이스라엘, 하나님이 사랑하고 아끼는, 그리고 그들을 통해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을 아끼고 아끼고 또 아끼고 그래서 그들을 지켜야만 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 방법을 택하신 것이다.

안 그러셨으면 어떻게 됐을까?

당연히 현대역사책에 '이스라엘은 과거 약 4천년전에 팔레스타인 주변에 거하던 민족이었음 다소 호전적이고 비타협적인 민족이었으나 이후 타민족의 문화에 그만 흡수되어 이젠 존재하지 않는 민족임'이라고만 적혀 있을 뿐이지 않을까? 콩의 방법과 하나님의 방법이 완전히 같다라고 할 수 없겠지만 왜 콩은 감동의 대상이고 하나님은 비난의 대상이 되는가?

하나님의 영이 지배하는 사람과 세상의 영이 지배하는 사람과의 차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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