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6로 업그레이드 후에 구글맵이 사라졌네 어쩌네로 말들이 많죠. 물론 활용도가 높은 미국에서만큼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이 부분을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그런 사람들 한 명인데, 다음이나 네이버맵 쓰면 되잖느냐라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걔들은 기능이 많아서인지 좀 무겁다는 느낌인 반면 구글맵은 네이티브앱이라 그런지 가볍고해서 요긴하게 써먹었었죠. 아무튼 아쉽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구글맵을 지우기는 했지만 구글어스는 여전히 앱스토어를 통해 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맵으로서의 활용도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렇더라도 새로운 '지도'앱에 적응해야만 하는게 저의 숙명이라고 여기고(^^;) 요모조모 둘러 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던 중에 며칠전에 올랐던 불암산의 지형이 문득 궁금해져서 찾아봤는데요. 오옷! 괜찮더군요. 그리고 사용하다 보니 이게 단순 지도가 아니라 구글어스까지 바라본 앱이라는 게 새삼 깨달아지네요. 오~~~ 나만 그렇게 느낀거가요? 지형묘사도 구글어스 못지않게 좋고, 어떤 경우는 더 사실적이라는 느낌입니다. 아마도 맵을 구현하는 방식이 구글과는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언뜻 봐서는 90년대에 나왔던 헬기시뮬 '코만치'의 복셀스페이스 기법을 활용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 당시에도 코만치의 그래픽처리기법은 타 비행시뮬에 비해 좀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던 기억입니다. 특히 지형묘사에 있어서는요.
(불암산. 위성사진의 품질 차이기도 하겠지만 실제로 돌려보면 구글어스보다 낫습니다.)
(iOS 지도의 지향점은 구글어스?)
(코만치4, 복셀스페이스 기법은 지금 봐도 대단합니다. 지형의 묘사는 정말 90년대 기술답지 않게 발군)
그렇죠! 그냥 애플이 지도만 그리고나 있지는 않겠죠?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 이상을 바라보고 차근차근 진행중이리라 봅니다. 물론 지금은 초기라 엄청난 클레임에 시달리겠지만요.ㅎㅎ
이와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했다가 잡스에게 얻어터진 팀이 있었죠. 바로 MobileMe. ^^ 잡스가 거의 쓰레기라고까지 표현하면서 심한 욕먹고 절치부심끝에 나온 게 바로 지금 대환영 받고 있는 iCloud인것을 보면, 분명 지금은 쓰레기같은 iMap도 환골탈태해서 awesome한 다음 버전을 보여주리라 기대합니다. 잡스는 없지만 스캇이 있거든요. 또라이 스캇 포스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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