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아이들 재워놓고 혼자 영화를 봤습니다.

'몬스터'

내용이야 어쨌던 샤를리즈 테론이라는것을 알면서 봤음에도 전혀 알아볼 수 없다는 것에 새삼 놀랬습니다. 만약에 그런 외모의 여자가 제 옆에 다가선다면 흠칫 놀라면서 꺼려할 정도로 말이죠. 이게 분장의 힘이라는 것을 알더라도 꺼릴 것 같더라는.

하지만 단순히 분장효과만으로 그 모든 것을 때우려고 하지 않더군요. 어눌한 말투며 어색한 몸짓.. 정말 원래 그런 여자인가보다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역시 연기자는 외모도 중요하지만 연기력으로 승부해야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 좋은 영화였습니다.

ps : 보기 전엔 호러영화줄로 잘못 알고 대충 시간때우기용으로 보려고 했는데... 진지한 영화더군요.^^; 마지막엔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작년 초엔가 봤던 애니메이션. 많은 애니메이션 중 스토리 중심의 애니는 많지 않다. 대개는 스토리 + 연출 + 음악을 합치고 대개는 연출에 중심을 둔다.

그러던 중 몬스터는 상당히 스토리를 중시하는 쪽이다. 시리즈는 모두 74화인데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기 때문에 중간에 그만 둘 수 없는 강력한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인 닥터 겐조 덴마를 중심으로 한 여러 캐릭터들간 스토리와 각각 캐릭터들의 개별 스토리가 정말 환상적으로 어우려져 있다. 스토리는 절대악의 캐릭터 요한을 추적하는 닥터 덴마의 로드무비(애니)라고나 할까?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내재됐일만한 악마성을 잘 파헤쳤다고 본다. 그러면서도 결국은 사람의 선함에 기대하는 그러한 결말을 추구하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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