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홈페이지만 캡처해 봤습니다.







비록 신자도 아니었고 게다가 서로 견해(사학법...)를 달리했다는 것도 압니다. 그리고 그렇게 고상하게 보이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주류도 아니었고 대학도 안나왔고..

그렇지만 한때 이나라의 가장 어른이었던 대통령입니다. 최소한 그를 기억해주는 한마디라도 해주면 안되는 것일까요?

저도 교인이고 하나님의 골수팬입니다. 위 홈피 중 몇곳은 제가 몸담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 활동 중인 곳도 있구요. 그렇지만 그 어느곳도 그분을 추모해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자살이라서 그런 것일까요? 아니면 홈페이지마저도 성전이라 여기는 것인지요? 그나마 삼일교회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그분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더불어 짤막하게라도 목사님의 느낌을 적어놓은 곳이 있기라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나라, 노무현이라는 사람과 함께 이 땅에 거했던 교회 그 어느곳에서도 그의 흔적을 찾기란 너무 어렵군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지금 웹페이지 어느 곳을 가더라도 추모의 분위기는, 설령 그것이 마지못해서라도 전국을 덮고 있습니다.

지금껏 못마땅한 사람이었더라도 가는 길이나마 사랑의 마음으로 덮어주는 자세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합니다.





 
은영전 중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너무도 잘 나가는 양웬리를 무력화시키기 위해서 동맹군 수뇌부들은 치졸한 방법으로 그를 소환합니다.
그래서 그것때문에 맘상한 양은 뷰코크 장군과도 비밀회담을 갖기도 하고, 이래저래 앞에는 유능한 적, 뒤에는 무능한 아군 때문에 골치아픈 상황입니다. 결국 끌려가다시피해서는 감찰국과 어린아이들 기싸움 하듯 수준낮은 말싸움에 양웬리도 자기자신 모습을 기가차해 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요즘, 아니 오늘!!(2009.4.30) 우리나라 꼬라지가 꼭 그렇네요.
물론 그 분(1)이 양웬리라는 것은 아니구요. 그럴 수도 없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트류니히트는 꼭 그 분(2)같아서요. 게다가 그 주변 무리들은 더더욱 똑같다라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되면 다나카요시키의 은하영웅전설도 국방부 불온서적 리스트에 올라가야 하는것 아닐까요? 다나카요시키는 극좌빨인사로 블랙리스트에 올려야하구요.

이렇게 클리앙에 올렸더니 재밌는 반응들 ^^
  - 북쪽에는 누이를 기쁨조로 뺏긴 청년장교(라인하르트)가 있을 것이다.
  - 은영전은 예언서(배틀스타 갈락티카, 정감록)다.
  - 그분(2) 일당이 나라 팔아먹고난 후 독도(이젤론)에 민주주의 수호체제가 들어설 것이다.
  - 그럼 토르의 햄머를~~

믿을 구석이 없는 세상입니다.

기사원문

아니 지금까지 사람들은 이걸 모르고 있었단 말인가?

88년 청문회 이후부터 늘 관심의 대상이었던 노무현이기에 그의 관련기사는 잘 봐왔었다.

그래서 남들도 이정도는 알고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이런거 한다고 해서 무조건 추앙의 대상이다라고 할 수 없지만, 이제와서 노무현 신드롬같은 현상을 불러일으키는 건 죽은 자식 뭐 만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좀 진작에 그러지 ㅜㅜ;

물론 집권시절 이런 소리하면 노빠니 좌파니 소리해대고, 또 요즘 같은 분위기를 언론이 묵인하고 있을리도 없고.

권력의 자리에서 물러나 자기들한테 문제될 것이 없으니 그냥 니들끼리 놀아봐라는 듯한 느낌. ㅋㅋ

그림 12.png

누구의 발일까요?

아마 이 세상에서 가장 속이 편한 분이실껄요? ^^

저 기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푹 쉬시고 다시 일하셔야죠. ^^

블로거들이 올린 몇 글들을 보면서 여전히 우리나라는 양극단으로 여전히 치우쳐져 있다는 느낌이다.
옳고 그름을 떠나 서로의 영역을 너무 고수하려는 모습들이다.
그런 측면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기대했던 것은 둘을 분리하는 것이 아닌 조화를 원했던 것이다.
정치라는 게 뭔가?
여러 이해관계를 잘 조정해 주는 것이 정치라는 것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성인군자 같은 이해관계를 초월해 있는 듯한 모습은 오히려 그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가정에서 부부관계처럼 말이다.
한쪽은 성인군자인척 해버리면 상대는 미쳐버린다. 결국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결국 대통령이라면 그에게 부여한 절대적까지는 아니여도 최상의 권리, 또는 임무를 부여받은 자로서 권력을 이용할때 이용하고 또한 자제해야 할때는 자제하는 능수능란함이 있어야 했던것은 아닐런지?
지난 반세기 동안 워낙 꼴통같은 제왕적 대통령들의 그늘 탓인지 그래서 권력의 사용에 대한 경계를 너무 높인 거은 아닐까?
물론 여러가지 악재가 있었고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수구보수가 그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그들에 대한 악감정 등이 있었겠지만 이런 것을 국민에게까지 전파시켜버린 결과는 오늘 우리의 현실이다.
보수는 무조건 나쁘다. 진보는 수상하다. 이런식으로...
대통령에게 바란 것은 이러한 양측면에서의 정치를 잘 해달라는 것이었다.
한쪽을 철저히 코너에 밀어붙여 죽일 듯 하라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그런 면에서 노대통령을 보면 너무 안타까웠다.
물론 알려지지 않는 많은 업적들이 있음은 분명하지만 우리가 대통령에게 뛰어난 업무능력, 개발능력을 원하는 것이 아니잖은가?
그건 밑에 사람들 잘 이용하면 되는 부분이다.(물론 그랬겠지만)
어설픈 조정이 오히려 현재의 우리나라의 모습을 만들어버린 것 같다.

아무튼 내일이면 대통령이라는 짐을 벗는 그분에게 수고에 대한 고마움의 박수를 보낸다. 비록 많은 아쉬움을 남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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