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메일함을 열었더니 이런게 왔다.

엥 어쩐지 어제 사무실 잠깐 비우고 왔더니 분명히 락을 걸었었는데 뭔가 달라져 있긴 하더군요.

물론 사무실에 직원이 많아서 아마도 맥북 처음 본 직원이 건드려보다 작동한 것 같다.

ㅎㅎㅎ

어쨋든 감시 잘 하고 있다는 이야기!

그런데 카메라의 범위가 좀 좁다.

이래서는 누가 건드리려고 했는지 확인할 수 없다.

iAlertU가 무료고 웬만한 기능은 갖추고 있어서 좋은데 조금 부족하다.

그래서 3달러엔가 판매하는 프로그램도 나와있던데, 그건 도난 당한 후 최초 사용시 ip와 사용자 얼굴을 찍어서 원소유자 메일로 보내준단다.

그거 하나 구입할까?

부서발령으로 인해 너무 바쁜 한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구안와사 덕에 더 힘듭니다. 켁켁

머리 쓰는 부서라 신경 많이 쓰이다 보니 더 그렇네..

구안와사가 오는 케이스는 전번에 썼던 글에 있는게 기본적이지만

동생(카이로프라틱 인가하는 물리치료 자격증을 소지)으로부터 들은 바는, 위에 찬 기운 또는 바람이 들어가서랍니다.

그래서 위의 기능이 약해졌기 때문에 흑설탕을 탄 단물을 먹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라네요.

그리고 한의원에서 치료받는 중에 원장님 말씀이

귀 뒤쪽으로의 통증이 있다면 신경외과의 치료도 병행한다면 더욱 효과적이라는 말씀.

(꽤 양심적 발언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추천받은 곳이 을지병원과 수락신경외과

한두번 더 침을 맞다가 뒤쪽 통증이 지속된다면 위의 곳에도 가보라는 말씀을 하시네요.

암튼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미각도 어느 정도 회복됐고, 다만 눈이 완전히 안 감겨서 눈이 아픈 것은 여전하군요.

대개 근육의 회복이 눈 주변부터라는데 아직은 멀었나봅니다.

몸이 좋지 않다보니 업무추진에도 몸사리게 되는 군요.

항상 건강하도록 하나님께 기도하고 열심히 생활해야겠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부터 어째 이상하더니, 결국 토요일 아침에 제대로 걸렸습니다.

안면 반쪽이 안움직이는 겁니다. 물마시면 한쪽으로 세구요

겁이 덜컥 났습니다.

이 나이에 풍이 오다니 ㅜ..ㅜ

네이버로 검색해보니 낫기는 한다지만 시간이 걸린다하고

암튼 주말은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기위해 최대한 행동을 조심했습니다.

사실 도대체 무슨 병인지도 확인이 안된터여서 불안하더군요.

오늘 노원구 백병원 앞에 있는 '백세당'의원에 다녀왔습니다.

역시 전형적인 '구안와사'라는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젊은이도, 어린이도 걸릴 수도 있다는 위로아닌 위로를 원장께서 주셨지만 그래도 기분이 우울하기 합니다.

여기서 잠깐!

구안와사는 그 원인이 세가지 정도로 나눈답니다. 첫째는 스트레스, 둘째는 차가운 기운의 영향, 셋째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있답니다.

보통 앞에 두개는 한방에서, 세번째는 양방계에서 말하더군요.

어쨋든 증상이 동일하기 때문에 굳이 구분할 필요는 없고, 몸이 균형을 이룬 상태가 아닌 것때문일 겁니다.

원장님의 진단 후 약침인가를 얼굴 여러곳에 맞고, 꽤나 따끔거리더군요, 열찜질을 받았습니다.

내일은 처방에 따라 다려진 약을 받으러 가야하는데 가격이 꽤 나가는 군요. 18만원입니다.

ㅜ_ㅜ 아마도 소득공제 받을 예상금액의 상당금액이 이리로 빠지겠네요.

혹시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 작은 스트레스라도 받지 않도록 늘 긍정적으로 사시고, 적당한 운동도 함께 하세요.

내일부터는 걷는 양을 많이 늘려야 겠습니다.

비록 낫기는 한다지만 여간 불편한 게 아니고, 게다가 젊은 나이에 이런 다는게 무척 신경쓰이는 일입니다.

달롱넷 갔다가 재미있게 분석해 준 블로그가 있더군요.

한번 보십시오. ㅋㅋ

그렇잖아도 사무실서 이런저런 이야길 하다가 '아니 강원도로 뚫지 왜 만날 서울, 부산만 연결하남'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재밌게 풀어주셨네요.

아래 링크로 가보세요.


그림 8.png

http://bbplanet.egloos.com/4026870

근데 이렇게 링크거는 것도 저작권법에 걸립니까?

궁금하네.

베르나르가 쓴 책은 그날 읽지 않으면 견딜 수 없다.

개미를 읽었을 때도 그랬고(그땐 길을 걸으면서도 읽었다), 타나토노트, 개미혁명 때도 역시 그랬다.

파피용도 어제 하루동안 틈틈이 읽어, 자정을 약간 넘겨서야 다 읽었다. 덕분에 피곤하다.

베르나르는 상대방이 글을 읽지않고는 못배기게 하는 재주가 있나보다.

다만 이번 파피용은 전작들만큼의 기발함은 보이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짜집기한 듯한 느낌.

- 무한한 탈출이라는 소재는 최근에 본 애니메이션인 '천원돌파 그렌라간'이 떠오르고

- 거주지 우주선인 파피용의 형태는 건담의 콜로니(물론 콜로니에 대한 개념은 50~60년대 나사에서 이미 만든것이긴 하지만)

- 폐쇄된 공간안에서의 인간군상들의 한계적 모습은 '하느님 끌기'에서 본 타락한 인간의 모습

- 새로운 지구로의 여행은 '배틀스타 갈락티카'

- 인류의 조상은 머나먼 우주에 있던 인류의 전파? 이건 제카리아 시친의 '틸문'시리즈

물론 베르나르가 이것을 보고 베끼진 않았겠지만 그간 존재해 온 여러 미디어의 소재를 그냥 짜집기 하듯 묶어놓았다는 것은 반론의 여지는 없을 듯 하다. 온라인서점의 서평 대부분이 공감하는 듯한 분위기다.

하지만 어쩌면 베르나르는 이러한 짜집기를 통해 그간 보여주었던 기발함과 신선함보다는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 것 같기도 하다.

인간내면에 대한 깊은 성찰, 또는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숙명적인 한계를 드러내고자 하는 느낌을 받았다.

선별하고 선별해서 태웠더니 얼마간은 잘 지내는 것 같더니만 어느 순간을 지나면서부터는 그야말로 혼란, 카오스의 세계로 들어가 버리는 인간들. 이래서야 많은 이들의 질시와 반대 가운데 탈출한 의미가 없쟎은가?

또 기껏 미지의 행성에 도착하고도 그들의 모습은 천여년 전, 아니 수백만년전 인류가 걸어온 것과 다른 바 없다.

지금도 우리들은 인류의 미래에 대해 말하라고 하면 다분히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이야기를 하려하고, 또한 인류애적인 관점으로 이 세상을 선하게 이끌어야 한다라는 말들을 하지만 인간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말이라는 것이다.

이타적이다 이기적이다라는 말은 분명 둘 이상의 존재가 있어야만 한다. 이 세상에 혼자 있으면서 '난 이타적이야, 이기적이야'라고 할 수는 없을테니까. 그렇다면 이기적인것이 먼저일까 이타적인 것이 먼저일까?

존재는 무존재라는 전제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존재한다는 것은 무존재에 대한 반발, 반작용인가? 없으려고 하는 자연적 본성에서 있고자 하는 의지, 이건 이기적인 것인가?(일상에서 쓰는 이기적인 것 이상의 의미로서 말이다)

책에서는 마지막을 새로운 희망을 주려는 듯 마치고 있지만, 세월이 흐르고 흘러도 이기적인 인간이 스스로의 노력만으로는 절대로 바뀔 수 없는 숙명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내가 철학을 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리 깊은 생각을 하는 사람도 아니기에, 이런 깊은 주제에 대해서는 빈약한 답 밖에 못하겠다. 게다가 이러한 주제는 이미 수많은 학자, 이야기꾼들이 다뤄왔던 거라 그리 신선하지도 않고... ^___^;

다만 이 모든 것에 대한 구원은 절대자의 손길외에는 없다라는 믿음이 더 확고해 지기에 써본다. 인간은 스스로는 안된다. 외부의 개입만이 유일한 구원이다.


파피용 상세보기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 열린책들 펴냄
<개미>, <뇌>, <천사들의 제국>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소설. 태양 에너지로 움직이는 거대한 우주 범선 '파피용'을 타고 1천 년간의 우주여행에 나선 14만 4천 명의 마지막 지구인들. 인간에 의해 황폐해진 지구를 떠나 새로운 희망의 별을 찾아 나서는 모험담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다. 발명가 이브, 억만장자 맥 나마라, 생태학자이자 심리학자인 바이스, 항해 전문가 말로리 등 각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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