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을 업무용으로 활용한 지 석달이 넘어간다.
부서 변경되고 첫출근하자마자 맥북 빼서 책상위에 올려놓으니까 주변 사람들 '왜 pc 두 대를 쓰느냐? 눈 안아프냐? 무슨 프로그래머같다'라는 둥 말들이 많다.
좀 아는 사람들은 무선으로 접속이 되냐마냐 등등.
나야 뭐 그냥 픽! 웃고 말았지만 ^^
맥북 아니 OSX에서 돌아가는 여러 프로그램들이 윈도우용 프로그램에 비해 낫다고 여겨지는 부분이 여러가지겠지만 그 중 몇가지 덕을 톡톡히 보았다. 흐믓^^
그 예로 page, numbers, keynote 이들 iworks 삼총사의 덕이 크다.
한번은 과장이 참석하고 온 유명 컨퍼런스에서 강연한 모 회사 사장의 기고문을 사내전자게시판에 올려보라는 지시가 있었다.
처음엔 텍스트입력기에 그냥 입력하지~ 라고 생각했다가 갑자기 page가 생각났다. 그리 어렵지 않게, 심플하면서도 복고적 디자인 풍의 게시물이 만들어졌다. 총 8회 연재분이었기 때문에 포맷을 약간씩 바꿔서 매일 입력해 게시했다.
두번째로, 부서별로 과제제출현황에 대해 게시판에 올리라는 팀장의 지시가 있었다. 역시 처음엔 엑셀로 표나 올리지 뭐~~ 이렇게 생각했다가 numbers가 생각났다. 간단히 막대그래프 하나만 만들어 게시했는데도, ㅋㅋㅋ 난리났다.
세번째, 전체 부서에 대한 독려성 차원으로 게시물을 하나 만들라는 오더! 이번에도 역시 그냥 텍스트입력기나 쓰자라고 생각했지만 다시금 떠오르는 생각! Comiclife!!
결과는 대박이었다.
세번의 경우 공통적인 질문의 연속! 대체 프로그램 뭐 쓴거냐라는 질문들.
'맥의 ****** 쓴 건데요'라고 말하면 못알아듣는 사람들이 너무 많으므로 그냥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썼어요'라고 말하긴 했다.
그래도 잘 이해못하겠다라는 반응들. 왜 그런지는 써 본 분들이라면 잘 알 겁니다.
이건 뭐 구한말 양인들이 우리나라에 서구 문물 소개할 때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
어쨋든, 맥의 장점은 이러한 좋은 품질의 결과물도 있지만 그 과정이 단순해서 좋다. 같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윈도우 환경은 다소 복잡하다. 한마디로 머리 아프다.
아직 키노트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pt할 기회는 많지만 아직 파워포인트에만 적응되어 있는 기존의 세력들에게 keynote를 설파하기엔 다소 이른 듯한 느낌이어서.
물론 외적 환경 영향도 있긴하다.
한번 써먹을 수 있었던 절호의 찬스도 있었지만(mov파일로 변환), 퀵타임으로 저장 시 pt 할 때 화면 넘기는 설정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아쉽게도 다시 ppt로 갔었다. ㅜㅜ
그렇지만 리허설 때의 반응은 좋았다.
다음엔 기회가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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