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 rise of an empire



예전에 살라미스 해전에 대한 책을 읽었다. 오늘 ‘300’을 보니 그 책이 기억났다. 물론 오늘 본 ‘300’과는 매우 거리가 있는 내용. 300의 1편도 그랬지만, 등장인물의 허구도 많고, 특히 ‘크세르크세스’는 성서의 인물과도 많이 다르고 무엇보다도 역사상의 인물과도 차이가 있다. 그러나 그것 가지고 뭐라는 사람은 얼마 되지도 않고 그래봐야 웃음거리밖에 안된다. 영화는 영화일 뿐. 다만 그 역사적 배경에 대한 배경과 결과정도만 일치할 뿐이다. 그리고 첨가한다면 그 의미 정도랄까?

‘노아’ 라는 영화도 그런 방식으로 바라봐야 할 듯 한데, 아직도 상당수 교회에서는 아예 ‘이단시’ 하나 보다. 영화 자체가 이단이 되다니? 한국 교계의 영역 확장에 놀랄 뿐이다. 이유는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문화가 정신을 지배한다고 하니, 그 말이 틀린 것이라고 만 할 수 없지만 재미를 추구하는 영화에서 그 정도 만이라도 한 게 어딘가 싶다. 직접 영화를 보면서도 몇몇 장면에서 교회서 시비가 걸리겠다 싶었지만, 그래도 신의 공의와 사랑에 대해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었는데, 그런 건 아예 관심도 없나 보다. 오직 형식 만을 가지고 뭐라는 꼴.
그럴 것 같으면 300의 크세르크세스도 성경과 맞지 않게 잘못 표현했으니 뭐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물론 나의 억지 주장이긴 하다만. ;

아무튼 성도들의 수준을 그렇게도 못 믿는 건가? 하긴 제대로 된 성도라고 부를만한 이가 얼마나 될까? 물론 그런 판단을 감히 인간이 한다는 건 더더욱 어리석은 일일테니 더 긴 이야기는 쓸모없는 논쟁거리만 낳을것이고… 하여간 어제 나이 드신 권사님의 난데없는 영화 ‘노아’에 대한 이단 이야기에 한숨만 나온다.

그나저나 '몽상가(The Dreamers, 2003)'의 에바그린은 왜 그리도 얼굴이 헬쑥해졌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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