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프로로 넘어온 이유 중에 하나는 게임라이프를 위해서 입니다.^^

특히 GTA4와 위닝이 너무너무 하고 싶지만 부득이 집에서는 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사무실에서 짬짬이 틈을 내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 후 약간씩 하는 게임의 맛은 담배피우는 사람들이 느끼는 감동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그렇지만 사무실에서 그것도 남들의 시선을 받아 가며 게임하기엔 부담스럽죠. 게다가 게임패드 선이 너저분이 연결되어 있는 상황이면 더욱더 보기가 안좋더군요. 안할수는 없겠고 깔끔하게 하려다보니 이번에는 엑스박스360 무선패드를 건드리게 됐습니다. 물론 나름대로의 논리를 대면서^^;;

최근 엑박360용 게임들이 피씨로 출시되면서 이 동네한바퀴용 패드의 주가가 올랐습니다. 거기에다가 무선패드의 인기도 같이 올랐죠. 다만 기존의 무선패드는 리시버를 별도로 구매해야했지만 최근에 나오는 제품들은 동반판매를 하고 있어서 유저의 입장에서는 편리하면서 합리적인 구매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선 외관을 살펴봅니다.

정면에서 약간 기울여서

더 기울여서

뒤집으면 배터리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AA 2개 사용이고, 대략 40시간 이용가능합니다.

전면부 유선 연결 포트입니다. 그 옆에 있는 조그만 동그라미 버튼은 최초 연결시 사용합니다. 그 밑에 큼지막하게 가로로 길죽한 버튼 같은 것은 배터리함 분리 스위치입니다.


이번엔 플2 패드와 비교사진입니다. 크기는 아주 약간 더 크고 볼륨감이 있습니다.

이번엔 리시버, 기존 플스패드에 비해 선연결이 깔끔합니다.


설치방법은 리시버를 USB포트에 꼽으면 드라이버 설치할 겁니다. 그러면 동봉된 CD를 통해 설치하면 좋겠으나!! 없습니다. 그러므로 윈도우 드라이버를 별도로 받아야 합니다. 그 사이트는 아래에 있습니다. 그 다음 리시버를 누르고 그 다음 위에서 언급했던 페어링 버튼을 눌러주면 엑박패드 가운데 있는 동그란 버튼에 불이 빙글빙글 돌다가 한곳에 멈추면서 인식하게 됩니다.

공식 다운로드 지원센터 : http://www.microsoft.com/korea/hardware/download/download.aspx?category=Gaming


사용해본 게임으로는 기어즈오브워1, PES2009, GTA4 입니다.

1. 기어즈 : 기존 플스패드로 하려니까 Y축이 뒤집힙니다. 엑박무선패드는 당연히 잘 되고 진동기능까지 잘 전해줍니다.

2. 위닝 : 원래 플스패드가 더 익숙하기 때문에 처음엔 매우 낯설었지만 현재는 오히려 엑박패드가 더 맘에 듭니다. 다만 캔슬키를 입력할 때는 RB, RT버튼의 크기와 상대적 위치가 달라서 여전히 어색합니다만 그 외에는 매우 만족합니다.

3. GTA4 : 이건 엑박패드에 최적화된 느낌입니다. 플스패드로도 해봤지만 느낌은 엑박패드가 더 상쾌합니다. 특히 가속하려고 액셀 스위치 누르는 경우엔 플스패드론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살릴 수 없더군요.


최종적인 느낌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소프트웨어보다는 하드웨어로 오히려 명성이 높은 이유가 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줍니다. 한마디로 손에 착 감기는 느낌입니다. 인체공학적인 설계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플스패드도 나름 훌륭한 입력기기입니다만 그 디자인과 착용감은 왠지 기계적인 딱딱함이라면 엑박패드는 정반대의 느낌입니다. 시 마소의 미래는 하드웨어가 책임져야 할 것 같습니다.^^

선이 거추장스럽고 관리하기에 너저분하다고 느끼셔서 무선패드로 갈아타시면 큰 만족감을 느끼실 겁니다. 다만 추가적인 비용부담이 들지요. 그래도 그 비용보다 더 큰 만족도가 있다라고 스스로 자위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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