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맥북프로 15인치 인텔 모델에서 M4 Pro 맥북프로 14인치로 교체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주변 기기도 정비하게 되었고, 그중 하나가 바로 썬더볼트 독.

아트뮤 썬더볼트 독


맥을 사용한 지도 벌써 20년 가까이 되었다. 그동안 줄곧 USB 허브를 사용해왔지만, 늘 전원과 관련된 안정성 문제가 따라다녔다. 외장하드 연결이 끊기거나, 디스플레이 출력이 불안정해지는 등의 문제가 반복되면서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연결 방식을 고민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썬더볼트 독의 필요성을 실감하게 되었지만, 가격이 워낙 높아서 몇 년 동안은 구매를 미뤄왔다. 칼디짓 TS4는 물론, TS3조차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대였다. 벨킨 제품도 고려했지만, 가격 대비 포트 구성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번에 맥북을 교체하게 되면서 드디어 독도 함께 구입하게 되었다. 제품 선택에 앞서 다양한 리뷰를 참고했다. 클리앙, 유튜브, 블로그 등에서 실사용 후기를 꼼꼼히 살펴본 끝에 아트뮤 썬더볼트 4 독을 선택하게 되었다.

문어발식 확장이랄까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었고, 마침 설맞이 특가 이벤트까지 더해져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었다.
사양은 썬더볼트 4를 정식 지원하며, USB-A, USB-C, HDMI, 유선랜, 오디오 등 다양한 포트를 고루 갖추고 있어 확장성 측면에서도 만족스러웠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연결 안정성부터 언급하면,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럽다. 기존 USB-C 허브를 사용할 때는 선을 조금만 건드려도 외장하드가 인식되지 않거나 디스플레이 연결이 끊기는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런 현상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연결된 장비는 다음과 같다:
• 34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HDMI)
• SSD 1개
• HDD 2개 (USB-C 1개, USB-A 1개)
• 스피커 (USB)
• KVM 스위치 (USB)

거의 모든 포트를 풀로 사용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다만 발열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 몇 시간 연속으로 사용해보면 본체가 제법 따뜻해진다. 손으로 만졌을 때 뜨겁지는 않지만 열감이 확실히 느껴진다. 겨울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여름에는 발열이 우려될 수 있다. 다만 이 정도 사용 환경은 제조사에서도 충분히 고려했으리라 본다.

제품 마감은 매우 깔끔하다. 포트 배치도 실용적이며, 디자인 전반에 만족하고 있다. 썬더볼트 포트가 전면에 위치한 점은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필자의 경우 맥북을 클램쉘 모드로 사용하지 않고 책상 위에 두는 방식이기 때문에 오히려 전면 포트가 편리하다.

아트뮤 썬더볼트 독은 국내 브랜드 중에서 보기 드물게 인텔 인증을 받은 정식 썬더볼트 4 제품이다. 합리적인 가격, 다양한 포트 구성, 안정적인 성능을 종합해 보면 충분히 추천할 만한 제품이라 생각한다.

2층짜리 수납데크(이런 장비를 위한 전용 랙같은게 있으면 싶은데)


장시간 사용이나 여름철 발열 등은 좀 더 지켜볼 부분이지만, 지금까지의 사용 경험으로는 매우 만족스럽고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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