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가계부 (+PC Editing) by Realbyte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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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자주 쓰는 앱이라서 그간 필요한 점(특정 카테고리 일정 금액 이상 지출 시 경고알림, 아이폰6,+ 해상도 지원)을 보냈더니 바로 답이 왔음. 앞으로 버전업을 기대함.




맥을 쓰다보면 OS를 종료한다는 것에 대해 무감각해지게 된다. 맥북이라면 그냥 덮어버리면 되고, 아이맥이라면 그냥 두면 알아서 잠드니 말이다. 사무실이나 집에서 쓰는 Windows 7은 맥과 함께 사용하면서도 늘 종료버튼 누르기를 잊지 않는데 말이다. 신기하기 그지 없다. 아무튼 그런 OSX이라는 운영체제를 쓰는 환경에선 사소하긴 하지만 몇가지 단점 아닌 단점이 존재할 수도 있는데 cache와 관련된 것이다. 돈(cash) 말고 데이터캐시.


트위봇(tweetbot)같은 앱은 쌓여가는 타임라인의 image와 같은 데이터를 계속 저장해둔다. 처음에는 얼마 안하던 데이터는 끄지 않고 쓰는 맥에서 며칠이 지나면 엄청난 용량을 소비하게 된다. 단위가 기가단위. 실제로 요 며칠 전 분명 맥으로 저장한 게 없는 데 희한하게도 계속 용량이 줄고 급기야 남은 용량이 40G -> 10G 미만으로 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됐다. 원인이 뭔지 몰라 분석툴을 이용해 확인해보니 tweetbot 혼자서 20기가 가까이 처드시고 계시더군. 물론 그런 경우에 트위봇의 설정에서 캐시를 삭제하는 게 있으니 그걸로 해결하면 되지만 매번 그러려니 귀찮다. 결국 뭔가 자동화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맨 처음 찾은 것은 Automator. 분명 방법은 있는 듯 한데 찾지 못했다. 그 다음은 구글링으로 관련 앱을 찾기. 역시 해당 앱들이 있었으나 죄다 유료 인데다 한 가지 용도만으로는 담고 있는 기능이 많고 해서 비효율적인 듯. 더 검색해보니 애플스크립트가 남았다. AppleScript. ^^;


이쪽은 손도 안댔는데 무슨 스크립트? 그나마 background 가동에 대한 스크립트가 간단히 소개되고 있길래 바로 가져다 썼다.


delay 10

launch application "Tweetbot"

delay 7200

quit application "Tweetbot"


위 네 줄을 애플스크립트 편집기를 열어서 어플리케이션으로 저장하면 끝난다. 그리고 그 스크립트 파일을 실행하면 10초 후 트윗봇이 실행되고 2시간 후에는 종료. 타이밍을 줄여서 20초 뒤에 종료되도록 테스트 해보니 잘 된다. 그런데 재시작을 안하네? 그래서 다시 라인 추가.


repeat

delay 10

launch application "Tweetbot"

delay 7200

quit application "Tweetbot"

end repeat


그렇게 바꾸니 종료했다가 다시 시작. 캐시는 앱이 종료되고 재시작하면 자동으로 비우니 용량을 잡아먹으려는 간악한 시도는 차단. ^^;

그런데 한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기능은 잘 되는데 하단 독에 스크립트 아이콘이 떡 버티고 있는 것. 한 번 실행되면 더 이상 건드리지 않을 앱 인데 화면 상 공간을 차지 한다는 게 용납이 안돼! 역시 애플스크립트로 해결할 수 있나 했더니 그럴 필요까지는 없었다.


먼저 해당 스크립트 파일을 우클릭 한 후 '패키지 내용 보기'를 누르면 파인더가 열린다. 그리고 'Contents' 폴더를 열어주면 info.plist가 나오는데 이걸 편집하면 된다. 대게 xcode를 이용하게 될 텐 데 열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그리고 빨간 사각형의 라인 하나를 추가해주면 된다. 백그라운드로 돌리는 것에 대한 내용이다.



이렇게 하면 트윗봇은 2시간마다 재시작 하고 캐시는 자동 삭제되고 다시 쌓일 것이다. 2시간마다 되는 지는 '활성화 상태'에서 해당 앱의 CPU 사용 시간을 확인 해보면 된다. 


(사용 시간 11분임을 확인)


간간히 이런 작업 하는 거 재밌다. 삶의 활력소 같은 거라고나 할까? 







메이저리그가 재밌는 이유 중에 하나는 투수도 타자로 뛰어야한다는 점. 정확히는 내셔널리그가 되겠다.


상대는 콜로라도. 구장은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 지난 경기는 1회 첫타자 첫번째 투구에 솔로 홈런 맞은 웨인라이트가 이후 정신 차리고 잘 막아 1승한 상태. 역시 구장이 구장 인지라 장타를 조심해야 할 경기.


그런데 정작 투구는 걱정할 필요가 없었고, 되려 류현진의 장타 show가 나왔다. 그것도 4타수 3안타, 3루타1, 2루타1.... 1아웃도 라인드라이브로 상대의 호수비에 잡힌 것일 뿐. 홈런이 아쉬웠다. ^^; 사이클링히트를 기대할 수 있었는데... 그리고 3루타 후 1득점, 1루 주자 시에는 카펜터의 3루타로 열나게 뛰어 홈으로 그래서 이날 경기 2득점. 





경기 결과는 6:1 승이었으니 2점을 류현진이 먹은 희한한 경기 되겠다. 실제 게임 안에서도 해설자가 황당해하며 웃는다. 해설자가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이 경기는 딴 말이 필요 없다. 데스칼소로 여지껏 찬스 때 재미 톡톡히 봤는데, 오늘이 결정적이었다.


뉴욕 메츠 3연전 선발로 와카를 올려 스타트를 깔끔하게 시작하렸는데, 너무 깔끔했다. 9회까지 0:0. 와카는 지지리도 복도 없지... 하여간 8회부터는 가르시아가 올라와서 잘 던지다 9회 초에 원아웃에서 어이없는 홈런 한 방으로 경기는 끝나는 줄 알았다. 물론 야구는 9회까지 안심할 수 없는 경기이므로 그런 마음으로 9회 말에 돌입.


나카지마의 1루타로 역습의 기회를 잡으려는 가 하고보니, 다음 타자는 데스칼소. 흐흐... 나도 모르게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1구는 파울, 그리고 2구. 가운데로 온다. 보여 보여.... 딱!


간만에 잡았는데 재밌게 끝났다. 암튼 야구의 재미는 여러가지다.





PC의 역사에 있어서 키보드의 역사는 동일하다. 뭐 당연한가? ㅋ

마우스도 오랜 역사를 자랑하지만 키보드는 거의 PC의 역사와 일치할 게다. 그래서 그만큼 입력 장치로서 변화해온 모습도 다양할 듯 하지만 의외로 키보드는 입력 방식의 차이 정도와 유무선 정도로 구분될 뿐이다.

그렇지만 최근에 태블릿과 스마트폰이 새로운 시대의 주역으로 등장하면서부터는 이 키보드와 마우스의 위상도 변화가 불가피한 듯 하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없어지지는 않을 거다. '은하영웅전설'에서 인류가 우주를 제 집 앞 마당 다니 듯 하는 시절에도 종이 출력물이 통용된다는 설정처럼 이러한 입력장치 또한 그 이용의 편이성과 단순성 때문에 쉽게 내칠 수 있는 게 아니다.

아무튼 입력이라는 특성을 고려하여 여러 독특한 입력장비들이 등장하지만 최근에 쓰게 된 로지텍 K760처럼 독특한 개성과 출중한 능력을 가진 녀석은 오랜만이다.

1. K760



 K760은 블루투스로 3개의 기기를 지정하고 입력, 태양광충전, 맥에 맞춰진 키배열의 특징을 가진다.

 블투를 이용한 3개 스마트 기기 지원. 써 본 사람만이 그 대단함을 알게 될 거다. 그리고 거기에 태양광 충전은 정말 어썸! ^^
사무실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그리고 사무실 PC를 연결해서 쓰게 되는데(간혹 해당 기기의 버튼을 누르는 걸 깜빡할 때도 있지만^^;) 정확한 입력과 더불어 컴팩트한 기기 크기 때문에 책상 환경이 매우 쾌적해졌다…라고 썼지만 밑 사진과 같이 여전히 좁다. ^^; 게다가 디자인도 Apple Style이다 보니 주변 애플 자식들과 함께 보기도 좋다. 단 업무용 PC는 산업 Style. -,.-; 

(그래~ 애빠임을 인정한다 ㅎㅎ)

전의 경우도 마음 편히 계속 켜놓고 있어도 된다. 주간에는 태양광이던 간접광이던 뭐로든 충전이 되고, 게다가 요즘처럼 야근이 잦은 시절이면 밤에도 꽤 오랜 시간 충전이 된다. 물론 주말 등 장시간 자리를 떠 있다면 그때는 전원 버튼을 끄면 되는 것이고. 또한 키감도 나름 괜찮아서 맥북의 그것과 매우 유사하다. 아무튼 K760처럼 만족감을 주는 입력장치는 그리 흔치 않을 듯 하다. 

기인식의 경우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는 한 번 설정하고 나면 언제든 즉각 반응을 한다. 그런데 사무실 PC는 최초 설치 때 문제가 있었다. 회사 보안정책으로 블루투스 기기의 접속자체를 차단해 버린 것이다. --; 아마도 블루투스 기능을 가진 스마트기기등을 통해 자료 유출 가능성 때문에 그런 듯 하다. 그래서 즉각! 전산부서에 연락해서 차단해제를 요청했더니 몇시간만에 해제가 되서 지금은 잘 쓰고 있긴 하다. 그런 이유인지 PC를 부팅하고 윈도 로그인 후에 K760을 인식하는데 꽤 시간이 걸리는 때도 있다. 일단 연결이 되면 이후에는 거의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지만  기기간 스위칭을 하다 간혹 PC에서 인식하는데 지연되고는 한다. 그래도 그 외에는 이상이 없으므로 만족.

2. N305



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키패드의 부재인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찾은 것이 같은 회사제품인 N305다. 

연히 무선을 지원한다. 단! 블루투스는 아니고 2.4GHz 대역을 이용하여 연결한다. 그래서 로지텍에서 제공하는 Unifying  수신기를 통해 접속된다. 이 수신기는 현재 사용 중인 로지텍 마우스 M705도 동시 연결된다. 그렇다! 나 로지텍빠다 ㅋㅋ 그건 아니고 어찌하다 보니. 하여간 Unifying 수신기 참 괜찮다. 한 개의 수신기로 여러 입력장비를 동시 지원. 포트도 절약하고 관리하기도 좋다.

래서 무선 키패드를 장착함으로 진정한 무선 데스크탑 환경이 조성됐다라고 생각하던 중 다른 곳에서 부족한 점을 발견했다. 이 N305의 배터리 효율이 그리 좋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사용 중인 로지텍의 입력장치의 전원방식은 K760(태양광이니 뭘 말하랴)M705(이건 한 개의 건전지로 2년을 보장! ㅎㄷㄷ)인 반면, N305는 대체 무슨 이유에선지 사용 빈도도 높지 않으면서 AAA건전지 2개를 거의 한 달 반 주기로 교체해줘야 한다. 웬만하면 건전지 안 들어가는 친환경(?)위주로 가려고 했건만… 암튼 로지텍의 실패작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럼에도 여러 스마트 기기를 한 번에 컨트롤하는 입력장치의 매력은 대단하다. 하여간 무선환경의 시대에 충전마저 진정한 의미의 무선을 구축한 점은 정말 높이 평가할 만 하지 않을까?

PS : K760이 맥용(자판배열)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PC와도 잘 붙고 입력됨.

추가 : 2014 년 현재의 소감 - 2년 넘게 쓰고 있지만, 충전 때문에 고민해본 적도 의식한 적도 없다. 태양광같은 내츄럴한 소스를 전원으로 활용하는 건 이미 여기저기서 사용되고 있지만 특히 이런 개인용 기기에 적용하는 게 가장 필요할 듯 하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등 기기는 작지만 은근히 전력 소모하는 제품에 적용할 만한 기술의 개발과 활용법이 절실한 시기. 그럼에도 이런 제품이 로지텍에서 한 제품 나온 후로 꾸준히 나오지 못하는 걸 보면 뭔가 걸림돌이 있는 듯 하다. 개발사와 제작사들의 더 강력한 지원의지를 요구한다. 꽝!!! ^^




푹 쉬었다. 아주 푹. 내가 말이다. 몸이 쉰게 아니라 지난주 목~일까지 MLB the show를. ㅋ
그래서인가? 오늘 여지껏 기록 중 폭발했다. 무려 16:1, 장단 25안타까지. 몰리나는 6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으로 MVP가 됐다. 존 제이는 6타수 5안타. 카펜터와 몰리나는 백투백홈런까지 날리고.

그러나 백미는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의 완투. 비록 4회에 상대 리드오프인 아오키에게 3루타를 맞고 바로 1실점한게 있었지만, 이후에 주자 2,3루의 연이은 위기에서도 더블플레이 유도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삼진은 8개. 중요한 건 그 중 7개는 커브로 잡은 점. 여지껏 커브의 효율적 사용이 까다로웠는데 주무기인 커브를 경기 초반보다는 중반 이후부터 쏟아부으니 효과 만점이었다. 역시 선발은 강속구로 경기 초반을 눌러야 한다는 걸 재확인. 아무튼 리그 최고인 커브로 확실히 마무리하면서, 16:1의 대승 마감.

9회 투아웃 잡을 당시의 커브. 저런게 7개가 먹혔다. 

팀은 46:19패로 리그 1위 순항 중.




여름이다. 당연히 덥다. 집은 더 덥다. 에어컨을 매년 초 장만한다 하다 그냥 해를 넘긴 게 수년 째. 이제는 적응해서 두세달만 참자며 넘어간다. 하지만 PC가 있는 방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데스크탑의 팬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열기. 그래서 여름에는 데스크탑도 사용을 최소화한다. 그래서 집에서 맥북의 활용 가치는 크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앞선 포스트에서 나왔던 그런 랩탑 스탠드가 집에는 없다. 더욱이 부피가 큰 녀석은 집에 두기 힘들다. 눈치 보여서. ㅜㅜ


그래서 공간을 아주 덜 차지하는 휴대하기 편한 작은 녀석으로 찾아봤다. 그런데 역시 대부분의 랩탑 스탠드는 방열팬을 갖추고 있어 기본적으로 일정 공간을 차지한다. 예전에 봤던 녀석이 생각나서 더 검색해 봤는데 있었다. 가격마저도 매우 착한.



노벨뷰 NVV800이란 명칭으로 판매되는 제품이다. 아마존 같은 데서는 그런 명칭은 아니고 Foldable stand/kickstand로 검색하면 나온다.


오늘 받은 제품은 예상보다 훨씬 컸다. 그래서인가? 신뢰감 같은 게 느껴졌다. ^^


(마데인차이나라 포장이 엉망이리라 여겼는데 나름 깔끔하게 왔다)


(구성물 : 본체, 노트북/아이폰 지지보드+볼트, 캐링케이스)


(노트북용 지지대를 장착)


(15인치 급 노트북을 거치할 때에는 다리를 확장하면 된다.)


(맥북을 올린 모습)


처음에는 내장된 다리 확장 파트를 뽑지 않은 상태로 맥북을 올렸더니 매우 불안정했다. 뭔가 낭패인 듯한 불안감이 들었다가 포장 옆면을 보니 다리 부분을 뽑아내라는 걸 보고 바로 빼주었다. 결과는 아주 안정적이다. 마지막 사진과 같이.


이 제품은 보는 바와 같이 방열팬 같은 거 없다. 휴대성을 극대화 하는 제품이다. 제목처럼 접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집에서 옆에 선풍기 하나 틀어 놓고 거치대 위에 올려놓으면 자동 발열 처리된다. 이제껏 책상에 노트북 머리 쪽에 책 하나  놓고 불편하게, 불안하게 놓던 시절은 갔다. ^^;




맥북을 쓴지도 무려 햇수로 7년 쯤 되간다. 화이트맥북에서 맥북프로, 그리고 지금의 맥북프로 레티나까지 노트북의 방열을 담당해주는 기기가 있다. 방열기능을 겸하는 노트북 스탠드. 


(cRadia사의 Flex, 지금은 회사 문닫았나 보다)


지금 쓰고 있는 제품은 6년 쯤 된 것 같다. cRadia사의 flex라는 제품. 알루미늄의 제작된 다양한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스탠드와 1개의 대형 방열팬으로 맥북의 방열을 처리한다. 요즘처럼 사무실 온도가 외부보다 높아지고, 덩달아 맥북마저 열기를 뿜게 되다보면, 기기가 다운될 수 있으므로 방열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 제품은 구입 당시에도  호평받던 제품이었던 터라 지금껏 매우 만족해하며 쓰고 있다. 확실한 방열 기능과 대형팬1개라 그런지 극도로 낮은 소음.

그런데 문득 며칠 전 '대체 내가 이걸 언제 청소해봤더라'라는 생각이 들었고, 곧바로 청소를 위해 해체했다. 구조가 간단해서 금새 분해했다. 


(분해의 결과, 간단한 구조다)


그리고 경악했다. 와~~~~우 이렇게 많은 먼지가.... ㅎㅎㅎㅎ; 하여간 열심히 닦고 먼지를 불어내서 새것처럼 깨끗해졌다. 그리고 다시 조립한 후 작동. 지금 잘 쓰고 있다. 먼지 제거 했다고 특별히 뭐가 더 나아졌는지는 체감이 안되지만 느낌은 좋다. ^^ 


(이런 게 열댓장 나왔다.)










약체팀으로 분류되는 캔자스시티 로얄즈와의 주 중 인터리그 4연전.

앞선 서부 리그 1위 샌프란시스코와의 4연전은 선발진의 대활약으로 불펜진에 큰 휴식을 안겨주었다. 그래서 캔자스와의 첫게임은 선발로 가르시아를 올려 가볍게 가려고 했다. 어느정도 실점은 예상한 바였고. 그러나!


1회는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가르시아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2회부터 시작한 폭망. 2회에 연속 안타로 3실점.

그러나 2회말 세인트 또한 2점차 추격.


다시 3회에 캔자스이 1점 추가. 다시 3회말에 카즈의 1점 추격. 그러다 5회에는 5:5까지 갔다. 중간에 가르시아는 랜스 린스로 교체. 원치 않는 불펜 가동. ㅠㅠ 선발진이 벌어다 준 휴식을 한 경기에 날려 먹다니. 그나마 보저스의 5회 동점 홈런이 추격의 힘이 있음을 확인해주었으나, 다시 7회에 4실점하면서 9:5로 역전. 이러다가 9회 말까지. 그냥 이 경기는 포기하는 걸로 가려고 했으나!!


역시 야구는 9회부터라는 말처럼, 9회 연속안타로 1득점 후 주자 2,3루를 만들고 이어 올라온 캔자스 구원을 할리데이가 2타점 2루타. 이어진 맷아담즈의 적시안타로 9:9 동점. ㅎㅎ 그냥 끝내려고 했는데 이거 참! 하여간 9회에 올라온 지그리스트가 10회 초는 삼진 세 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상황에서 10회 말, 이미 캔자스는 마무리까지 무너져 전의를 상실한 상태. 5회 말 동점 홈런의 주인공 보저스가 끝내기 안타로 10:9 승리.

당연히 경기 MVP는 Peter Bourjos, 5타수 3안타 1홈런, 1 3루타, 1안타, 2타점.
승리투수는 최종 마무리로 올라와 승리를 낚은 케빈 지그리스트. 10회 삼진 세 개가 엄청 컸다.






여지껏 올린 mlb the show와 관련한 영상들은 진짜 경기가 아니다. 당연히 게임이다. 그럼에도 실제 경기에 흡사한 분위기와 경기 진행은 정말 손끝을 짜릿하게 한다.

오늘은 투수, 특히 선발과 마무리라면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여기는 삼진에 대한 이야기.


먼저 카디날즈의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 별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초절정급 투수다. 리그 최정상급 커브와 싱커, 커터가 주무기이며, 커브는 정말 예술이다. 그런데 게임 속에선 좀 맞는다. 게임이라 그런지 커브같은 저속의 구질은 AI가 잘 들이대는 것 같다. 그렇지만 많은 시행착오 끝에 웨인라이트에게 맞는 볼 배합과 커맨드를 알아냈고 바로 아래 동영상과 같은 경기 결과를 얻었다.

상대팀은 역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아틀란타 브레이브스. 공격력이 장난 아닌 팀이다. Jason Heyward 등의 강타선이 줄을 잇는다. 퍼펙트 게임이나 노히트노런은 아예 기대 안 하는 게 심신 건강에 이로운 팀. 역시 웨인라이트도 거의 매 회 루 상에 주자를 내보내게 되는데, 선발이라면 루 상에 주자가 나가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든 실점을 막는 투구를 해야 한다. 그 중에 가장 좋은 것은 삼진. 

루 상에 주자가 있는 경우 타자는 공격적인 성향을 띄게 됨은 당연하다. 이런 상황을 이용하여 타자를 내 영역으로 끌어들여 삼진으로 유도하는 것. 말처럼 쉽지 않은데 이럴 때 결정구가 필요한 것이고 웨인라이트에게는 커브가 있다. 이번 경기에서 7개의 삼진 중 3개 인가는 루 상에 2명이 있었던 위기 상황이었고, 아웃카운트도 1out에 불과한 상황이 대부분이었다. 이 때 타자 몸 쪽으로 떨어지는 커브, 커브 이후에 들어오는 낮은 싱커 등으로 타자는 멀뚱히 쳐다만 보다 루킹 삼진, 아니면 헛스윙. 아무튼 심장이 쫄깃해 지는 풀카운트 상황까지 가면서 마지막에 삼진으로 끝내는 맛이 야구의 진미. 물론 그날 커맨드가 안먹히면 그냥 당한다. 모 아니면 도. ^^;


 

두 번째는, 최근 영입한 류뚱.

Stat은 리그 정상급으로 게임 제작사에서도 세팅해 놨는데, 문제는 경기운이 없었는 지 다저스에서 방어율 5점대, 2승 4패를 하고 있더니 트레이드 블락에 올랐고, 낼름 가져왔다. ^^

우리 팀에서 두 번째 등판이다. 지난 번 경기는 물론 승. 그런데 하면서 느낀 건데 메이저에서 살아남으려면 결정구와 제구력은 필수다. 뭐 당연한 건가?

아무튼  한 경기 해보면서 류의 주무기는 바로 체인지업 임을 확인했다. 그리고 다양한 볼 배합. 대개 1~3회는 이렇게, 이후는 저렇게 하지만, 류는 그렇게 했다가는 조기 강판 되겠다는 판단. 그래서 매 타자마다 변칙적인 볼 배합을 썼다. 초구를 체인지업 갔다가 다음 타자에선 투심, 그 다음 타자는 포심 이런 식으로. 이렇게 해보니 상대 AI가 적응하는데 무척 애먹는 걸 확인했다. 그리고 실제 류현진이 그렇지만 류는 땅볼 제조기, 그래서 병살을 매우 잘 유도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게임에서도 이걸 확인할 수 있었다. 

1~8회까지 던지면서 총 투구 개 수는 94개, 삼진은 9개. 상당수 삼진은 82~85마일의 체인지업을 적극 활용. 볼카운트 잡을 때는 몸쪽으로, 투스트라이크 이후에는 삼진이나 땅볼 유도용으로 사용했다. 결과적으로 삼진으로 진루타를 거의 허용하지 않았고, 간혹 제구의 문제로 위기가 오기는 했지만 땅볼로 해결.



9회에는 교체 들어간 chote가 직전 중간계투가 올려놓은 2명의 주자 상황에서 잠수함의 위력으로 마무리 함. 간만에 삼진의 맛을 본 경기였다.


결론은, 

웨인라이트는 위기의 상황에서 삼진으로 해결.

류는 삼진으로 위기 예방. 


* 야구에는 두 가지 무기가 있다. 삼진과 홈런. 그 중 삼진은 치밀한 두뇌 싸움의 결과라 더 재밌다.




예전에 워크맨 하나 들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건전지를 넣거나 재충전 되는 건전지 넣는 걸로. 삶은 간단했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디지털 기기가 하나 둘 더해지면서 이젠 가지고 다니는 것도 많아졌지만 사후 관리도 잘 해줘야 하는 시절이 됐다. 충전. 간단하면서도 귀찮다. 거기에 종류까지 많아지면서 콘센트를 자리 잡고 있는 충전기도 많아지고. 게다가 서로 덩치 자랑이라도 하는지 부피가 큰 녀석이 있으면 한 자리 정도는 쓰지도 못한다.

그런 고민을 해결해 주려고 그 동안 여러 멀티포트를 가진 충전기들이 나왔지만 다 이름값 못하고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져 갔다. 그리고 거기에 순응하면서 그냥 콘센트를 만땅으로 채우는 걸 미덕으로 여기고 살아왔다. 그렇더라도 이를 해결해 줄만한 뭔가 있을 텐데라는 아쉬움은 늘 있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제품이 있다. Anker 40W 5-port usb charger.

여러 블로거들의 정보를 종합해보니, 다수의 아이패드를 충전할 정도로 안정적인 전원공급을 할 정도의 성능을 가졌다고 한다. 물론 본인이 아이패드는 1대만 가지고 있으므로 직접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집에 이걸 가지고 가자마자 바로 아이폰, 아이패드, psp vita, seagate wireless HDD 모두 4대를 테스트 겸 한 번에 충전해 봤다. 결과는 매우 만족.


(아쉽게도 4대 모두 충전 중인 사진을 못 찍었다. ㅜㅜ)


현재 이 제품은 국내에선 공식 판매하지 않는다. 아마존 등을 통해 직구를 하거나 대행업체를 통해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 5대까지 충전되므로 콘센트를 여유롭게 쓸 수 있고 제품 또한 안정적이라서 안심하고 충전해도 되겠다. 마데인촤이나가 이런 제품을 그냥 둘 리 없겠지만 분명 그 제품들은 하자 덩어리에 시한 폭탄 기능이 숨겨져 있을 것이므로 비록 비용은 더 들더라도 구매를 추천함.


제품 홈페이지 : http://www.ianker.com/product/71AN7105-W5A

itCle 제품 리뷰 : http://www.itcle.com/blog/2014/04/04/공돌이의-눈으로-바라본-anker-40w-5-port-충전기/







2014.5.15 시카고컵스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 간만에 낮 경기

앞선 세번째 경기에서 와카를 내세우고도 큰 패배를 당해 분위기가 잠시 가라앉은 상황에서 부상에서 돌아와 2연승을 목표로 하는 투수 밀러와 시카고컵스의 더러운 구질의 사마지아의 맞대결.


5회까지는 양팀 투수의 위력전.

밀러는 95~6마일의 포심패스트볼과 폭포수같은 12-6커브볼로 삼진 7개를 잡은 상황.

반면 사마지아는 96마일 넘는 포심과 스플릿터로 땅볼과 삼진 유도.

아무튼 기회만을 노리던 차에, 5회말 몰리나의 평범한 내야땅볼을 수비실책으로 진루 허용한 후 바로 찬스에 매우 강한 마크엘리스의 좌중간을 가르는 깊숙한 3루타로 간단히 1점. 바로 이어진 데스칼소의 중전안타로 2점 득점에 성공. 역시 팽팽한 분위기는 실책 하나로 승부를 가르게 된다. 2:0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분위기 다운된 사마지아의 공을 아담즈가 솔로 홈런을 날려 사마지아 강판. 3:0

그러나 7회에 여지껏 잘 던졌으나 투구수가 늘어나 체력저하인지 한 가운데로 몰린 커팅패스트볼을 컵스의 선두타자 레이크가 받아쳐서 1실점. 이 경우 투구교체 타이밍이 중요하다. 6회부터 불펜에서 대기중인 언더좌완choate를 올리고 전매특허인 낮은 싱커로 범타 처리. 3:1


이어진 8회초 시카고 컵스의 공격에서 최근 연속 출장 중인 choate도 피로누적으로 공의 위력이 떨어진 모양인지 2타자에게 안타를 허용 1사 후 주자 1,2루의 위기 상황. 불펜에 대기 중인 지크리스트를 올릴까 말까? ^^; 이번엔 그냥 가기로 했다. 언더좌완의 삼진 능력을 믿고 계속 가기로. 이 경우엔 이 수밖에 믿을 게 없다. 어설픈 교체로 한번에 동점이니.


역시! choate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후 두 타자 연속 삼진. ㅋㅋ 이 맛에 야구한다능.


위기 후 찬스. 3-1로 앞서기는 하지만 9회초까지 choate를 쓰긴 힘들테고 8회말에 점수를 벌려놔야 안심할 수 있다. 기대에 부응하는 타자들. 최근 몇경기 부진한 카펜터가 우전안타, 오늘 계속 침묵하던 크레이그의 연속 안타. 그리고! 이미 한 번 홈런 쳤던 맷 아담즈의 3점 쐐기 홈런포!!! 그리고!!! 바로 이어진 할리데이의 랑데부 홈런. 자칫 오를 뻔 한 컵스의 분위기를 쫘~~~악 가라앉혔다. ㅎㅎ 7:1


그리고 9회엔 신인 마르티네즈를 올려서 마무리. 끝.


카디널즈의 7-1 승리, 4연전 3승1패. 팀은 30승 12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역 1위.

MVP는 3타수 2안타(2개 홈런), 4타점, 1볼넷, 2득점의 Matt Adams.


트레이드 시장에 류가 올라왔다. ㅋ~ 스탯은 매우 준수한데 성적이 안좋다. 이 기회를 어찌 놓칠까? 난 오늘 승리한 밀러와 코즈마, 그리고 트리플에이 선수를 묶어 맞트레이드 요청했다. 구단에서도 흔쾌히 승낙. 결과는 어찌 될까? ^^






요즘 맥 유저 사이에 높은 관심과 호평을 받고 있는 Transcend JetDrive Lite.

(JetDrive Lite 350)


개인적으로도 보유중인 맥북레티나가 비록 512GB의 비교적 고용량이긴 하지만, 늘어나는 아이튠즈와 아이포토의 용량 때문에 보조수단을 찾고 있었다. 특히 Dropbox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의 저장 공간에 대한 아쉬움이 큰 상황이었다.
그러나 대부분 케이블을 반드시 수반하거나, USB 메모리 형태여서 장착되어 있다라는 관점에서는 크게 부족한게 사실이었다. 외장하드는 휴대는 가능하지만 24시간 붙어 있을 수 없고, USB는 용량에서 부족하고. 물론 SD카드가 대안이 될 수 있었지만 문제는 속도.

그런데 이번에 나온 트랜센드의 JetDrive Lite는 그 세 가지를 모두 잡았다.


(SD슬롯에서 약 1mm정도 돌출)


게다가 기존 SD카드에 비해 맥에 맞는 사이즈로 디자인에서도 매우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돌출된 부분이 매우 적어서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장착된 상태에서 맥을 이동하거나 가방 등에 수납할 때도 매우 안정적이다.

(제품 홍보 내용 중 속도 관련)




성능면에선 이 제품의 홍보 내용대로 속도도 잘 뽑아주고 있다. 맥에서 여러 작업을 해보면서 확인한 결과, 다양한 환경에서 제시된 스펙에 근접한 성능을 꾸준히 보여주었다. 아래 2개의 사례와 같이 평균 50~60MB/s를 보이고 있다.

 





 

 (4GB 파일 이동)

 (8GB 드랍박스 폴더 이동 - 파일 2천개 가량)





현재 이 제품은 트랜센드 코리아에서 관리하는데, 유통은 오로지 '윌리스'라는 애플 리셀러를 통해서만 하는 것 같다. 하긴 이 제품은 오직 맥제품 라인업만을 겨냥해 나온 제품이라서 그런 듯 하다. 여기서 구매시 유의해야할 부분이 있다. 제품명은 JetDrive lite 이지만 뒤에 붙는 넘버링에 따라 적용 맥이 달라지니 구매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 분류는 아래와 같이 제품 홈페이지를 통해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예컨데 소유중인 맥북레티나는 2012 mid 이므로 350.


참고로 본인은 롯데백화점 노원점 윌리스에 전화했더니 전화한 당일 제품은 없었으나 타 지점에서 택배로 공수해서 이틀 뒤 구입할 수 있었다. 금액은 128G 86,000원. 

며칠 동안 드랍박스 등 클라우드 서비스의 저장 공간으로 지정하고, 여지껏 엄두를 못냈던 토렌트 파일 다운로드, 그리고 외장하드 넣어두었던 영화파일 중에 볼 것들만 옮겼다. 그러면서 맥북을 Air Video의 서버로 지정해서 사무실서 아이패드로 연결해서 본다던지 여러 용도로 활용 중. 그러니까 맥북에 장착된 소중한 SSD의 액세스를 앞으로는 훨씬 적게 하는 잇점이 생긴거다. 여러모로 매우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가성비 또한 매우 뛰어나고.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3연전 중 1차전은 에이스 웨인라이트의 완봉으로 상큼하게 출발.

2차전은 1차전덕으로 불펜진의 피로가 가신김에 선발진의 부담을 덜기 위해 비록 1패의 가능성이 있지만 갖 마이너에서 올린 Gast를 선발로 올림. 

모든 스탯이 50 미만이므로 매우 신중히 던져야만 하는 상황에서 1회초(2루 주자) 강타자 맥커첸의 안타를 우익수 크레이그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1실점하고 타자주자는 2루까지. 신인이니 1회 1실점 정도는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다시 신중하게 이후 타자들은 삼진과 범타로 마무리.

이후 4회까지 신인이지만 이미 1경기를 소화해본 경험이 쌓여서인지 매우신중 모드로 투구한 결과 무실점 행진. 다만 매회 안타는 꾸준히 맞았으나 결정구로 커브가 잘 먹히면서 평범한 플라이를 유도.

그러나 역시 팀의 주력선수들의 커리어는 무시 못함. 5회초 1회에 타점을 올린 맥커첸이 주자 2루 찬스에서 2루타를 날려 다시 득점하여 2:0으로 달아남. 역시 신인으로는 뭔가 아슬아슬함과 무리가 따른다. 그래도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정말 대단한 결과다.


앞서 말한 바와같이 팀의 주력들이 경기의 향방을 결정한다. 비록 신인투수가 올라와서 실점하고 또 상대투수의 공끝이 살아있는 경우라 하더라도 말이다.

2:0으로 뒤진 5회말, 하위타선에서 시작된 안타와 볼넷 얻어내기로 주자 만루 상황에서 최근 2경기에서 타격이 주춤해진 카펜터가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 한점으로 따라붙는다. 승리에 대한 희망의 불꽃을 지피기 시작. 일단 5회는 그렇게 마무리하여 2:1

6회말 역시 팀의 주력인 할리데이가 큼직한 2루타로(발이 느려서 ㅠㅠ) 1타점, 동점. 박빙의 상황에선 역시 주력선수들이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백업요원이였다가 페랄타의 이적이후 주전이 된 데스칼소가 역시 2루타로 루상의 할리데이를 불러들여 역전에 성공. 이맛이야!!! ^^


5회말 투수타격 시 선발교체하고 6회초 중간계투로 올라온 투수가 있다. 워싱턴으로부터 맞트레이드된 투수인데 이름이 기억안난다. 매우 유망하고 실력있는 투수였는데 트레이드 후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의 기회를 얻게 된다. ^^ 그것도 딱 1회만 던지고. 야구의 묘미랄까?

이후 7회부터는 마무리를 능가하는 홀드맨 Choate(읽기가 참 애매하다)를 올렸다. 예전에 한번 잘못 운용해서 좌완언더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기억이 있어, 오늘은 철저히 낮은 싱커와 포심, 그리고 우타자의 안쪽상단으로 꽂는 포심으로 철저히 공략. 이후 9회까지 파이리츠의 타선은 완전 침묵모드로. 잠수함의 출현은 그래서 무섭다. 9회에 마무리 로젠탈을 올릴까도 했으나 지난 번 1점차 상황에서 홈런의 쓰라린 기억도 있고, 불펜진의 휴식을 위해서 그냥 계속 Choate로 밀어서 마무리 완료.

경기 MVP는 할리데이, 승리투수는 맞트레이드된 전 워싱턴 투수, 세이브는 Choate.




뉴욕메츠와의 4연전, 첫번째 경기

에이스 웨인라이트의 출장이라 맘편할 줄 알았는데,
메츠 공격력 장난 아님. 특히 1번 에릭영쥬니어 이 자식 드랙번트 같은걸로 나가서는 주루 플레이 장난 아님. 아무튼 웨인라이트의 투구성향과 메츠는 상극이었음. 

그래도 1회 앨런 크레이그의 2점 홈런으로 쉽게 가나 싶었는데, 바로 1회말 따라붙더니(에릭영 이쉐키가...) 졸지에 4점 주면서 역전 상황에 몰렸음. 웨인라이트 왜 그랬니...ㅜㅜ

그러나 항상 미친 존재감을 가진 선수가 나타나면 그날 경기는 잡게 되어있다. 바로 1회에 홈런 친 앨런 크레이그. 이 인간이 5회에 다시 2점 역전홈런으로 경기를 다시 가져오는 듯 했다.

운명의 9회. 5-4로 앞선 박빙의 상황에서 마무리 로젠탈을 2사 이후 불렀다. 세이브도 올려주고 확실히 매조지하려고. 마침 대타 크리스영(너 에릭영이랑 무슨 관계냐!). 그리고 98마일의 바깥쪽 아래 포심. ㅎㅎ 너희는 이미 아웃되어 있다.....라고 여긴 순간,

꽝! 분명 그렇게 들렸다.

엄훠 블론 세이브. 이런 ㄴㅁㄹ. 리플레이보니 딱 가운데로 들어가셨구만. ㅠㅠ 분명 스탯은 낮은 녀석이었는데, 한가운데 몰리니... 그래서 커브나 바깥쪽 빠지는 유인구를 던지고 싶었어! 쉣!

그리고 연장전 돌입. 2회는 그냥 갔다... 물론 블론세이브한 로젠탈 이 쉐키는 바로 강판시키고 지크리스트 투입, 나름 괜찮은 녀석이다 좌완에 빠른 강속구 갖춘 마무리감이다.
하여간 앞에서 말한 미친 존재감, 앨런 크레이그 또 사고 친다. 설마 세개 치겠어? 하는 순간. ㅎㅎㅎ 야구의 재미란 이런 거다를 보여준다. 바로 솔로 홈런. 그리고 이어지는 연속 득점. 

야구게임하는 재미는 이런 거다. 치밀한 수싸움과 미친 놈들의 출현에 말이지...

당분간 웨인라이트는 메츠전엔 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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