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야구의 계절이 왔습니다.

영원한 해태 타이거즈 팬인 저는 역시 2016년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날즈를 응원합니다(?).


올해는 한국 선수들이 대거 진출한 데다, 드디어 카즈에도 한국 선수가 영입돼 앞으로 종종 카즈의 경기를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역시나 MLB the Show 또한 2016버전을 출시했죠. 참 돈 벌기 쉬운 회사입니다. 일단 경쟁사들이 죄다 사라져서 느긋한 개발사죠. EA랑, 2K도 나가떨어지고 최근엔 KONAMI마저 게임회사이기를 저버리는 가운데 유일한 실사판 야구게임입니다. 물론 워낙 걸출한 게임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여전히 쇼만 하게 되겠지만 아무튼 최근 몇 년간 그래픽의 변화 없이 로스터만 바꾼 듯한 느낌을 많이 받게 하는 게으른 게임임에는 틀림없을 겁니다. 





그래도 역시 야구는 꼭 그래픽이나 외부적인 것만으로 하는 것은 아니죠. 게임성!! the show는 2000년대 중반부터 이어져 오는 그 쫀득쫀득한 게임성이 탁월합니다. 


아무튼, 올해도 역시 홍관조 녀석들을 데리고 시즌을 진행합니다. 오승환, 박병호, 이대호 등이 정규 로스터에 아직 안 올라왔길래 한국 유저들이 올려놓은 vault를 내려받아서 정규 로스터에 편입시켰습니다. 물론 추신수, 류현진, 강정호는 당당히 등록되어 있습니다. 강정호는 작년의 큰 활약에 힘입어 해적들 4번 자리에 떡 올라가 있더군요.


어제 구입해서 다운로드 걸고 오늘 쉬는 시간에 해봤습니다. 정규시즌 개막전이 바로 카즈와 해적의 싸움이네요. 실제로도 그렇죠. 4월 3일, 그러니까 한국시각으로는 4월 4일이 되겠습니다.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물론 저는 그 경기를 미리 맛보는 것이죠. ^^ 강정호는 아마도 5월 정도에 복귀할 예정이라고는 합니다만 게임상에서는 정규 로스터에 주전으로 올라와 있었습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당당히 4번!!


1경기 뛰어본 소감으로는 2015버전에 비해 타격 후 공의 궤적이 상당히 다양해졌다는 느낌입니다. 특히 파울의 경우 그렇습니다.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투구 시 구질의 변화가 예전보다 좀 더 리얼해진 것 같기도 하구요. 그리고 주목할 점은 튜터리얼 시스템이 새롭게 잘 추가됐습니다. 처음 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기존에 해왔던 분들도 도움이 될 만큼 자연스럽게 되어 있습니다.



(2회말, 강정호)


개막전 1회 초 2득점하면서 순조롭게 출발하고 1회말 웨이노의 깔끔한 이닝처리. 2회말 강정호의 타석에서 커브 2구째 홈런을 맞았는데 작년에 강정호를 다시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선수 모델링도 잘 되어있습니다. 9회에는 돌부처 오승환이 올라왔습니다. 정식버전으로 지원받은 게 아닌 유저제작판이긴 해도 돌부처의 느낌이 살아 있습니다. 매커친과 강정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데는 강력한 패스트볼이 최고죠. 



(9회말, 오승환)



실제 시즌도 그렇습니다만 앞으로 이어질 162경기. 매일매일 할 수는 없지만 올 하반기까지는 즐거운 야구 인생이 쫙 깔리네요. 오승환 덕에 카즈 경기도 더 볼 수 있을 테니 더욱 기대 중입니다.



(경기 하이라이트)



마지막으로 PS4로만 접할 수 있는 이 시대 유일의 야구게임인 the Show. 뭐 아쉬운 점도 있긴 하더라도 여전히 최고의 야구게임입니다. 다만 한 플랫폼만 지원하는 건 좀 어떻게….





메이저리그가 재밌는 이유 중에 하나는 투수도 타자로 뛰어야한다는 점. 정확히는 내셔널리그가 되겠다.


상대는 콜로라도. 구장은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 지난 경기는 1회 첫타자 첫번째 투구에 솔로 홈런 맞은 웨인라이트가 이후 정신 차리고 잘 막아 1승한 상태. 역시 구장이 구장 인지라 장타를 조심해야 할 경기.


그런데 정작 투구는 걱정할 필요가 없었고, 되려 류현진의 장타 show가 나왔다. 그것도 4타수 3안타, 3루타1, 2루타1.... 1아웃도 라인드라이브로 상대의 호수비에 잡힌 것일 뿐. 홈런이 아쉬웠다. ^^; 사이클링히트를 기대할 수 있었는데... 그리고 3루타 후 1득점, 1루 주자 시에는 카펜터의 3루타로 열나게 뛰어 홈으로 그래서 이날 경기 2득점. 





경기 결과는 6:1 승이었으니 2점을 류현진이 먹은 희한한 경기 되겠다. 실제 게임 안에서도 해설자가 황당해하며 웃는다. 해설자가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이 경기는 딴 말이 필요 없다. 데스칼소로 여지껏 찬스 때 재미 톡톡히 봤는데, 오늘이 결정적이었다.


뉴욕 메츠 3연전 선발로 와카를 올려 스타트를 깔끔하게 시작하렸는데, 너무 깔끔했다. 9회까지 0:0. 와카는 지지리도 복도 없지... 하여간 8회부터는 가르시아가 올라와서 잘 던지다 9회 초에 원아웃에서 어이없는 홈런 한 방으로 경기는 끝나는 줄 알았다. 물론 야구는 9회까지 안심할 수 없는 경기이므로 그런 마음으로 9회 말에 돌입.


나카지마의 1루타로 역습의 기회를 잡으려는 가 하고보니, 다음 타자는 데스칼소. 흐흐... 나도 모르게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1구는 파울, 그리고 2구. 가운데로 온다. 보여 보여.... 딱!


간만에 잡았는데 재밌게 끝났다. 암튼 야구의 재미는 여러가지다.





푹 쉬었다. 아주 푹. 내가 말이다. 몸이 쉰게 아니라 지난주 목~일까지 MLB the show를. ㅋ
그래서인가? 오늘 여지껏 기록 중 폭발했다. 무려 16:1, 장단 25안타까지. 몰리나는 6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으로 MVP가 됐다. 존 제이는 6타수 5안타. 카펜터와 몰리나는 백투백홈런까지 날리고.

그러나 백미는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의 완투. 비록 4회에 상대 리드오프인 아오키에게 3루타를 맞고 바로 1실점한게 있었지만, 이후에 주자 2,3루의 연이은 위기에서도 더블플레이 유도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삼진은 8개. 중요한 건 그 중 7개는 커브로 잡은 점. 여지껏 커브의 효율적 사용이 까다로웠는데 주무기인 커브를 경기 초반보다는 중반 이후부터 쏟아부으니 효과 만점이었다. 역시 선발은 강속구로 경기 초반을 눌러야 한다는 걸 재확인. 아무튼 리그 최고인 커브로 확실히 마무리하면서, 16:1의 대승 마감.

9회 투아웃 잡을 당시의 커브. 저런게 7개가 먹혔다. 

팀은 46:19패로 리그 1위 순항 중.






약체팀으로 분류되는 캔자스시티 로얄즈와의 주 중 인터리그 4연전.

앞선 서부 리그 1위 샌프란시스코와의 4연전은 선발진의 대활약으로 불펜진에 큰 휴식을 안겨주었다. 그래서 캔자스와의 첫게임은 선발로 가르시아를 올려 가볍게 가려고 했다. 어느정도 실점은 예상한 바였고. 그러나!


1회는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가르시아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2회부터 시작한 폭망. 2회에 연속 안타로 3실점.

그러나 2회말 세인트 또한 2점차 추격.


다시 3회에 캔자스이 1점 추가. 다시 3회말에 카즈의 1점 추격. 그러다 5회에는 5:5까지 갔다. 중간에 가르시아는 랜스 린스로 교체. 원치 않는 불펜 가동. ㅠㅠ 선발진이 벌어다 준 휴식을 한 경기에 날려 먹다니. 그나마 보저스의 5회 동점 홈런이 추격의 힘이 있음을 확인해주었으나, 다시 7회에 4실점하면서 9:5로 역전. 이러다가 9회 말까지. 그냥 이 경기는 포기하는 걸로 가려고 했으나!!


역시 야구는 9회부터라는 말처럼, 9회 연속안타로 1득점 후 주자 2,3루를 만들고 이어 올라온 캔자스 구원을 할리데이가 2타점 2루타. 이어진 맷아담즈의 적시안타로 9:9 동점. ㅎㅎ 그냥 끝내려고 했는데 이거 참! 하여간 9회에 올라온 지그리스트가 10회 초는 삼진 세 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상황에서 10회 말, 이미 캔자스는 마무리까지 무너져 전의를 상실한 상태. 5회 말 동점 홈런의 주인공 보저스가 끝내기 안타로 10:9 승리.

당연히 경기 MVP는 Peter Bourjos, 5타수 3안타 1홈런, 1 3루타, 1안타, 2타점.
승리투수는 최종 마무리로 올라와 승리를 낚은 케빈 지그리스트. 10회 삼진 세 개가 엄청 컸다.






여지껏 올린 mlb the show와 관련한 영상들은 진짜 경기가 아니다. 당연히 게임이다. 그럼에도 실제 경기에 흡사한 분위기와 경기 진행은 정말 손끝을 짜릿하게 한다.

오늘은 투수, 특히 선발과 마무리라면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여기는 삼진에 대한 이야기.


먼저 카디날즈의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 별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초절정급 투수다. 리그 최정상급 커브와 싱커, 커터가 주무기이며, 커브는 정말 예술이다. 그런데 게임 속에선 좀 맞는다. 게임이라 그런지 커브같은 저속의 구질은 AI가 잘 들이대는 것 같다. 그렇지만 많은 시행착오 끝에 웨인라이트에게 맞는 볼 배합과 커맨드를 알아냈고 바로 아래 동영상과 같은 경기 결과를 얻었다.

상대팀은 역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아틀란타 브레이브스. 공격력이 장난 아닌 팀이다. Jason Heyward 등의 강타선이 줄을 잇는다. 퍼펙트 게임이나 노히트노런은 아예 기대 안 하는 게 심신 건강에 이로운 팀. 역시 웨인라이트도 거의 매 회 루 상에 주자를 내보내게 되는데, 선발이라면 루 상에 주자가 나가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든 실점을 막는 투구를 해야 한다. 그 중에 가장 좋은 것은 삼진. 

루 상에 주자가 있는 경우 타자는 공격적인 성향을 띄게 됨은 당연하다. 이런 상황을 이용하여 타자를 내 영역으로 끌어들여 삼진으로 유도하는 것. 말처럼 쉽지 않은데 이럴 때 결정구가 필요한 것이고 웨인라이트에게는 커브가 있다. 이번 경기에서 7개의 삼진 중 3개 인가는 루 상에 2명이 있었던 위기 상황이었고, 아웃카운트도 1out에 불과한 상황이 대부분이었다. 이 때 타자 몸 쪽으로 떨어지는 커브, 커브 이후에 들어오는 낮은 싱커 등으로 타자는 멀뚱히 쳐다만 보다 루킹 삼진, 아니면 헛스윙. 아무튼 심장이 쫄깃해 지는 풀카운트 상황까지 가면서 마지막에 삼진으로 끝내는 맛이 야구의 진미. 물론 그날 커맨드가 안먹히면 그냥 당한다. 모 아니면 도. ^^;


 

두 번째는, 최근 영입한 류뚱.

Stat은 리그 정상급으로 게임 제작사에서도 세팅해 놨는데, 문제는 경기운이 없었는 지 다저스에서 방어율 5점대, 2승 4패를 하고 있더니 트레이드 블락에 올랐고, 낼름 가져왔다. ^^

우리 팀에서 두 번째 등판이다. 지난 번 경기는 물론 승. 그런데 하면서 느낀 건데 메이저에서 살아남으려면 결정구와 제구력은 필수다. 뭐 당연한 건가?

아무튼  한 경기 해보면서 류의 주무기는 바로 체인지업 임을 확인했다. 그리고 다양한 볼 배합. 대개 1~3회는 이렇게, 이후는 저렇게 하지만, 류는 그렇게 했다가는 조기 강판 되겠다는 판단. 그래서 매 타자마다 변칙적인 볼 배합을 썼다. 초구를 체인지업 갔다가 다음 타자에선 투심, 그 다음 타자는 포심 이런 식으로. 이렇게 해보니 상대 AI가 적응하는데 무척 애먹는 걸 확인했다. 그리고 실제 류현진이 그렇지만 류는 땅볼 제조기, 그래서 병살을 매우 잘 유도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게임에서도 이걸 확인할 수 있었다. 

1~8회까지 던지면서 총 투구 개 수는 94개, 삼진은 9개. 상당수 삼진은 82~85마일의 체인지업을 적극 활용. 볼카운트 잡을 때는 몸쪽으로, 투스트라이크 이후에는 삼진이나 땅볼 유도용으로 사용했다. 결과적으로 삼진으로 진루타를 거의 허용하지 않았고, 간혹 제구의 문제로 위기가 오기는 했지만 땅볼로 해결.



9회에는 교체 들어간 chote가 직전 중간계투가 올려놓은 2명의 주자 상황에서 잠수함의 위력으로 마무리 함. 간만에 삼진의 맛을 본 경기였다.


결론은, 

웨인라이트는 위기의 상황에서 삼진으로 해결.

류는 삼진으로 위기 예방. 


* 야구에는 두 가지 무기가 있다. 삼진과 홈런. 그 중 삼진은 치밀한 두뇌 싸움의 결과라 더 재밌다.





2014.5.15 시카고컵스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 간만에 낮 경기

앞선 세번째 경기에서 와카를 내세우고도 큰 패배를 당해 분위기가 잠시 가라앉은 상황에서 부상에서 돌아와 2연승을 목표로 하는 투수 밀러와 시카고컵스의 더러운 구질의 사마지아의 맞대결.


5회까지는 양팀 투수의 위력전.

밀러는 95~6마일의 포심패스트볼과 폭포수같은 12-6커브볼로 삼진 7개를 잡은 상황.

반면 사마지아는 96마일 넘는 포심과 스플릿터로 땅볼과 삼진 유도.

아무튼 기회만을 노리던 차에, 5회말 몰리나의 평범한 내야땅볼을 수비실책으로 진루 허용한 후 바로 찬스에 매우 강한 마크엘리스의 좌중간을 가르는 깊숙한 3루타로 간단히 1점. 바로 이어진 데스칼소의 중전안타로 2점 득점에 성공. 역시 팽팽한 분위기는 실책 하나로 승부를 가르게 된다. 2:0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분위기 다운된 사마지아의 공을 아담즈가 솔로 홈런을 날려 사마지아 강판. 3:0

그러나 7회에 여지껏 잘 던졌으나 투구수가 늘어나 체력저하인지 한 가운데로 몰린 커팅패스트볼을 컵스의 선두타자 레이크가 받아쳐서 1실점. 이 경우 투구교체 타이밍이 중요하다. 6회부터 불펜에서 대기중인 언더좌완choate를 올리고 전매특허인 낮은 싱커로 범타 처리. 3:1


이어진 8회초 시카고 컵스의 공격에서 최근 연속 출장 중인 choate도 피로누적으로 공의 위력이 떨어진 모양인지 2타자에게 안타를 허용 1사 후 주자 1,2루의 위기 상황. 불펜에 대기 중인 지크리스트를 올릴까 말까? ^^; 이번엔 그냥 가기로 했다. 언더좌완의 삼진 능력을 믿고 계속 가기로. 이 경우엔 이 수밖에 믿을 게 없다. 어설픈 교체로 한번에 동점이니.


역시! choate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후 두 타자 연속 삼진. ㅋㅋ 이 맛에 야구한다능.


위기 후 찬스. 3-1로 앞서기는 하지만 9회초까지 choate를 쓰긴 힘들테고 8회말에 점수를 벌려놔야 안심할 수 있다. 기대에 부응하는 타자들. 최근 몇경기 부진한 카펜터가 우전안타, 오늘 계속 침묵하던 크레이그의 연속 안타. 그리고! 이미 한 번 홈런 쳤던 맷 아담즈의 3점 쐐기 홈런포!!! 그리고!!! 바로 이어진 할리데이의 랑데부 홈런. 자칫 오를 뻔 한 컵스의 분위기를 쫘~~~악 가라앉혔다. ㅎㅎ 7:1


그리고 9회엔 신인 마르티네즈를 올려서 마무리. 끝.


카디널즈의 7-1 승리, 4연전 3승1패. 팀은 30승 12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역 1위.

MVP는 3타수 2안타(2개 홈런), 4타점, 1볼넷, 2득점의 Matt Adams.


트레이드 시장에 류가 올라왔다. ㅋ~ 스탯은 매우 준수한데 성적이 안좋다. 이 기회를 어찌 놓칠까? 난 오늘 승리한 밀러와 코즈마, 그리고 트리플에이 선수를 묶어 맞트레이드 요청했다. 구단에서도 흔쾌히 승낙. 결과는 어찌 될까? ^^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3연전 중 1차전은 에이스 웨인라이트의 완봉으로 상큼하게 출발.

2차전은 1차전덕으로 불펜진의 피로가 가신김에 선발진의 부담을 덜기 위해 비록 1패의 가능성이 있지만 갖 마이너에서 올린 Gast를 선발로 올림. 

모든 스탯이 50 미만이므로 매우 신중히 던져야만 하는 상황에서 1회초(2루 주자) 강타자 맥커첸의 안타를 우익수 크레이그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1실점하고 타자주자는 2루까지. 신인이니 1회 1실점 정도는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다시 신중하게 이후 타자들은 삼진과 범타로 마무리.

이후 4회까지 신인이지만 이미 1경기를 소화해본 경험이 쌓여서인지 매우신중 모드로 투구한 결과 무실점 행진. 다만 매회 안타는 꾸준히 맞았으나 결정구로 커브가 잘 먹히면서 평범한 플라이를 유도.

그러나 역시 팀의 주력선수들의 커리어는 무시 못함. 5회초 1회에 타점을 올린 맥커첸이 주자 2루 찬스에서 2루타를 날려 다시 득점하여 2:0으로 달아남. 역시 신인으로는 뭔가 아슬아슬함과 무리가 따른다. 그래도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정말 대단한 결과다.


앞서 말한 바와같이 팀의 주력들이 경기의 향방을 결정한다. 비록 신인투수가 올라와서 실점하고 또 상대투수의 공끝이 살아있는 경우라 하더라도 말이다.

2:0으로 뒤진 5회말, 하위타선에서 시작된 안타와 볼넷 얻어내기로 주자 만루 상황에서 최근 2경기에서 타격이 주춤해진 카펜터가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 한점으로 따라붙는다. 승리에 대한 희망의 불꽃을 지피기 시작. 일단 5회는 그렇게 마무리하여 2:1

6회말 역시 팀의 주력인 할리데이가 큼직한 2루타로(발이 느려서 ㅠㅠ) 1타점, 동점. 박빙의 상황에선 역시 주력선수들이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백업요원이였다가 페랄타의 이적이후 주전이 된 데스칼소가 역시 2루타로 루상의 할리데이를 불러들여 역전에 성공. 이맛이야!!! ^^


5회말 투수타격 시 선발교체하고 6회초 중간계투로 올라온 투수가 있다. 워싱턴으로부터 맞트레이드된 투수인데 이름이 기억안난다. 매우 유망하고 실력있는 투수였는데 트레이드 후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의 기회를 얻게 된다. ^^ 그것도 딱 1회만 던지고. 야구의 묘미랄까?

이후 7회부터는 마무리를 능가하는 홀드맨 Choate(읽기가 참 애매하다)를 올렸다. 예전에 한번 잘못 운용해서 좌완언더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기억이 있어, 오늘은 철저히 낮은 싱커와 포심, 그리고 우타자의 안쪽상단으로 꽂는 포심으로 철저히 공략. 이후 9회까지 파이리츠의 타선은 완전 침묵모드로. 잠수함의 출현은 그래서 무섭다. 9회에 마무리 로젠탈을 올릴까도 했으나 지난 번 1점차 상황에서 홈런의 쓰라린 기억도 있고, 불펜진의 휴식을 위해서 그냥 계속 Choate로 밀어서 마무리 완료.

경기 MVP는 할리데이, 승리투수는 맞트레이드된 전 워싱턴 투수, 세이브는 Choate.




뉴욕메츠와의 4연전, 첫번째 경기

에이스 웨인라이트의 출장이라 맘편할 줄 알았는데,
메츠 공격력 장난 아님. 특히 1번 에릭영쥬니어 이 자식 드랙번트 같은걸로 나가서는 주루 플레이 장난 아님. 아무튼 웨인라이트의 투구성향과 메츠는 상극이었음. 

그래도 1회 앨런 크레이그의 2점 홈런으로 쉽게 가나 싶었는데, 바로 1회말 따라붙더니(에릭영 이쉐키가...) 졸지에 4점 주면서 역전 상황에 몰렸음. 웨인라이트 왜 그랬니...ㅜㅜ

그러나 항상 미친 존재감을 가진 선수가 나타나면 그날 경기는 잡게 되어있다. 바로 1회에 홈런 친 앨런 크레이그. 이 인간이 5회에 다시 2점 역전홈런으로 경기를 다시 가져오는 듯 했다.

운명의 9회. 5-4로 앞선 박빙의 상황에서 마무리 로젠탈을 2사 이후 불렀다. 세이브도 올려주고 확실히 매조지하려고. 마침 대타 크리스영(너 에릭영이랑 무슨 관계냐!). 그리고 98마일의 바깥쪽 아래 포심. ㅎㅎ 너희는 이미 아웃되어 있다.....라고 여긴 순간,

꽝! 분명 그렇게 들렸다.

엄훠 블론 세이브. 이런 ㄴㅁㄹ. 리플레이보니 딱 가운데로 들어가셨구만. ㅠㅠ 분명 스탯은 낮은 녀석이었는데, 한가운데 몰리니... 그래서 커브나 바깥쪽 빠지는 유인구를 던지고 싶었어! 쉣!

그리고 연장전 돌입. 2회는 그냥 갔다... 물론 블론세이브한 로젠탈 이 쉐키는 바로 강판시키고 지크리스트 투입, 나름 괜찮은 녀석이다 좌완에 빠른 강속구 갖춘 마무리감이다.
하여간 앞에서 말한 미친 존재감, 앨런 크레이그 또 사고 친다. 설마 세개 치겠어? 하는 순간. ㅎㅎㅎ 야구의 재미란 이런 거다를 보여준다. 바로 솔로 홈런. 그리고 이어지는 연속 득점. 

야구게임하는 재미는 이런 거다. 치밀한 수싸움과 미친 놈들의 출현에 말이지...

당분간 웨인라이트는 메츠전엔 뺸다.

엑박360 무선패드의 OSX 드라이버입니다.
물론 이건 공식 드라이버가 아닙니다. 왜냐면 마소에서 지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연히 맥용 콜옵4을 하다가 가지고 있는 무선패드를 사용해보려고 했지만 좌절~
그래서 찾다보니 나오더군요. 외국친구가 직접 만들어 사용중이라는~~
그렇지만 현재 드라이버 개발을 중단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드라이버가 쾌적한 상태는 아닙니다만 아쉬운대로 쓸만합니다.
물론 다른 패드들은 밑에 있는 드라이버로 충분하죠.

외국 드라이버 개발자 사이트 : http://tattiebogle.net/index.php/ProjectRoot/Xbox360Controller/OsxDriver



맥북프로로 넘어온 이유 중에 하나는 게임라이프를 위해서 입니다.^^

특히 GTA4와 위닝이 너무너무 하고 싶지만 부득이 집에서는 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사무실에서 짬짬이 틈을 내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 후 약간씩 하는 게임의 맛은 담배피우는 사람들이 느끼는 감동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그렇지만 사무실에서 그것도 남들의 시선을 받아 가며 게임하기엔 부담스럽죠. 게다가 게임패드 선이 너저분이 연결되어 있는 상황이면 더욱더 보기가 안좋더군요. 안할수는 없겠고 깔끔하게 하려다보니 이번에는 엑스박스360 무선패드를 건드리게 됐습니다. 물론 나름대로의 논리를 대면서^^;;

최근 엑박360용 게임들이 피씨로 출시되면서 이 동네한바퀴용 패드의 주가가 올랐습니다. 거기에다가 무선패드의 인기도 같이 올랐죠. 다만 기존의 무선패드는 리시버를 별도로 구매해야했지만 최근에 나오는 제품들은 동반판매를 하고 있어서 유저의 입장에서는 편리하면서 합리적인 구매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선 외관을 살펴봅니다.

정면에서 약간 기울여서

더 기울여서

뒤집으면 배터리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AA 2개 사용이고, 대략 40시간 이용가능합니다.

전면부 유선 연결 포트입니다. 그 옆에 있는 조그만 동그라미 버튼은 최초 연결시 사용합니다. 그 밑에 큼지막하게 가로로 길죽한 버튼 같은 것은 배터리함 분리 스위치입니다.


이번엔 플2 패드와 비교사진입니다. 크기는 아주 약간 더 크고 볼륨감이 있습니다.

이번엔 리시버, 기존 플스패드에 비해 선연결이 깔끔합니다.


설치방법은 리시버를 USB포트에 꼽으면 드라이버 설치할 겁니다. 그러면 동봉된 CD를 통해 설치하면 좋겠으나!! 없습니다. 그러므로 윈도우 드라이버를 별도로 받아야 합니다. 그 사이트는 아래에 있습니다. 그 다음 리시버를 누르고 그 다음 위에서 언급했던 페어링 버튼을 눌러주면 엑박패드 가운데 있는 동그란 버튼에 불이 빙글빙글 돌다가 한곳에 멈추면서 인식하게 됩니다.

공식 다운로드 지원센터 : http://www.microsoft.com/korea/hardware/download/download.aspx?category=Gaming


사용해본 게임으로는 기어즈오브워1, PES2009, GTA4 입니다.

1. 기어즈 : 기존 플스패드로 하려니까 Y축이 뒤집힙니다. 엑박무선패드는 당연히 잘 되고 진동기능까지 잘 전해줍니다.

2. 위닝 : 원래 플스패드가 더 익숙하기 때문에 처음엔 매우 낯설었지만 현재는 오히려 엑박패드가 더 맘에 듭니다. 다만 캔슬키를 입력할 때는 RB, RT버튼의 크기와 상대적 위치가 달라서 여전히 어색합니다만 그 외에는 매우 만족합니다.

3. GTA4 : 이건 엑박패드에 최적화된 느낌입니다. 플스패드로도 해봤지만 느낌은 엑박패드가 더 상쾌합니다. 특히 가속하려고 액셀 스위치 누르는 경우엔 플스패드론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살릴 수 없더군요.


최종적인 느낌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소프트웨어보다는 하드웨어로 오히려 명성이 높은 이유가 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줍니다. 한마디로 손에 착 감기는 느낌입니다. 인체공학적인 설계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플스패드도 나름 훌륭한 입력기기입니다만 그 디자인과 착용감은 왠지 기계적인 딱딱함이라면 엑박패드는 정반대의 느낌입니다. 시 마소의 미래는 하드웨어가 책임져야 할 것 같습니다.^^

선이 거추장스럽고 관리하기에 너저분하다고 느끼셔서 무선패드로 갈아타시면 큰 만족감을 느끼실 겁니다. 다만 추가적인 비용부담이 들지요. 그래도 그 비용보다 더 큰 만족도가 있다라고 스스로 자위합니다.ㅋㅋ


한창 전투기 시뮬레이션에 심취했었을 때다.
아무래도 미래는 전투기의 성능이 더더욱 높아질테고...
그렇다면 인간의 신체적 한계는 더이상 전투기를 실제로 몰 수 없는 세상이 될 거라고 예상해봤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사이버스페이스로 넘어갈 수 밖에 없다!'

상대국의 방화벽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방화벽 이전의 세계에서 방공하고 있는 적들을 우선 없애야 하므로
지금의 전투기 조종사는 사무실에서 스틱을 잡고 가상의 공간으로 들어가서 적 파이럿과 조우해서 dog-fighting을 하는 거다. 중력에 혼을 뺏길 이유도 없고 미사일 무한대 ^^
나름 멋진 생각인데............라고 생각할 무렵 아무 생각없이 접한 애니가 있었으니
.
.
.
.
.
.
.
.
.
.
.
.
.
.
" 공. 각. 기. 동. 대 "



이런~ 누구냐 나의 멋진 생각을 훔쳐간 녀석은?




그렇다 이미 나의 전뇌는 해킹당하고 있었던 거다.


아침부터 별 생각이 다 난다.

간만에 정통 시뮬레이션의 맛을 보았다.

카~~ 얼마만인가?

시뮬의 특성 상 한번 손 데면 익숙해 지는데만 몇 시간은 그냥 지나가는데다 한번 플레이하면

기본이 한두시간이다. 중간에 그만 둘 수 없는 시스템인 것이다.

비행하다가 저장하고 나가는 거 봤나?

그래서 팰콘 이후로는 시뮬쪽은 거의 손 놨었었다. 가정에 충실해 보고자...

물론 여전히 가정에 충실치 못하지만서도....ㅡ,.ㅡ


팰콘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비행전투시뮬계의 제왕답게 이거 한 번 하려면 부수되는 장비도 만만찮다.

그냥 맘편히 할 수 있는 게임은 없을까 하던 차에 생각난게 잠수함.

잠수함이면 특별히 외부기기는 필요없을 듯 하고, 그래서 준비과정은 간단하니까 틈틈히 연습만 한다면

적당히 즐기기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군쪽은 전에 Fleet commander같은 현대전, 하푼도 좀 해봤고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한 해전시뮬도

해봤지만 본격적인 잠수함은 처음이다.

서브어택688 인가 하는 고전도 생각났지만 기왕지사 하는거 폼나게 하자 싶어 사일런트 헌터 3를

찾아봤다. 4도 있지만 사양이 모자른 것 같아서리...

설치하는데 애먹었다. 어둠의 루트를 통해 설치하는 것은 역시 힘들다. 정식지원이 안되므로. -_-;;

아무튼 괜찮으면 정품산다는 맘으로 설치했다.


<설치 시 주의점>

* 한글윈도우의 경우 유니코드를 영문으로 반드시 바꿀 것.

* 윈도우 계정도 반드시 영문으로 설정할 것. 실행 창에서 'cmd' 라고 입력하여 열린 도스창에서

유저네임이 영문이면 되겠다.

* 이미지 파일이 있는 곳도 반드시 영문 폴더일 것.

이러면 설치는 잘 될 것이다.


설치 후 실행하니 평범한 메뉴, 다시 말히지만 잠수함은 처음이라 튜터리얼부터 차근차그 해보자 싶어

3일째 네이벌 아카데미인가에서 열심히 훈련 중이다. 잠수함 하면 토페도! 역시 어렵다 ㅜ.ㅜ;


그래픽은 4에 비하면 떨어지겠지만 나름 괜찮았다. 파도의 효과도 리얼하고. 만족할 만하다.

그렇지만 꼭 컴퓨터 사양을 업그레이드해서 4도 반드시 할 거다. 캡쳐 화면 보면 넋이 나간다.

4! 좀만 기다려


<Silent Hunter 3>


<Silent Hunter 4>


그래도 이거 끝나면 영화 DAS BOOT 의 장면처럼 대서양으로!!

내일 쯤이면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제작사는 MICROPROSE

요즘에야 이 회사의 이름은 거의 아는 사람 없을 듯 하지만 과거에 이 회사는 요즘의 EA 와 같은 수준이었음은 이론이 없을 듯 하다.

IMF로 시끌버쩍한 그 시기에 외국에 직접 주문해서 남들보다 먼저 즐겼던 게임이었다.

환율이 많이 올라 불과 몇달 전과는 터무니없이 오른 가격으로 샀던 아픈 기억이 ㅜ,.ㅜ.

당시 가격이 45불이었던 것 같은데 배송료 포함하니까 10만원 넘었던 것 같은데...

하드커버로 된 매뉴얼에 접이식 간이 메뉴얼. 보기만 해도 뿌듯한 느낌. 정품 사면 이런 감동이 있다.


암튼 이 때만 해도 비행시뮬의 전성기가 아니었던가 싶다.

팰콘 전후로도 수호이-27 1.5, 그래픽스이던가의 F-18, 제인스의 F-15, 18시리즈에 롱보우 시리즈면 거의 밤낮을 비행기만 몰고 다니게끔 했으니까.

이 중 유독 팰콘이 독보적인 이유는 단순히 그래픽이나 비행모델의 사실성만이 아니다.

바로 실시간 워게임!!

바로 이부분이 전세계 수많은 비행매니아의 특히 워게임에 목말라 하던 이들에게는 단비와 같았을 것이다.

출시 1년 전엔가 f-22와 유로파이터를 소재로 해서 워게임 비스므리하게 구현한 녀석이 있었다. 조종석을 3D 화 해서 더욱 유명한 시뮬이었는데 이들 역시 실시간 워게임이 아닌지라 무작위 미션수행이라는 느낌밖에 들지 않았다. 전장에서의 NPC(이렇게 표현해야 할까?)들과의 상호교감이 없는 것이다.
단순히 모양새 또는 미션만을 위해 배열해놓은 느낌 그런거...

그러나!! 팰콘은 이미 시대를 뛰어넘는 게임이었다.


이 게임 잘 모르시는 분을 위해서 간단히 설명해 보겠다.

전쟁 발발 D-0

나는 오산미군기지에 배속된 미군파일럿이다. 전쟁 발발과 동시에 남하하는 북의 세력을 방어해야 한다. 이미 원주, 강릉, 청주에서는 방어 및 공격편대가 구성되서 작전수행 중이다. 이번 우리 편대는 공격편대에 앞서 적 방공망 무력화를 위한 임무를 배정받았다. 기체 이륙 후 적의 공격으로 피탄된 아군기가 귀환하는 모습이 보인다. 서울 이북으로는 북진 중인 한국군의 기계화 부대가 보인다. .....

D+30 이미 적의 방공망은 무력화 됐다. 그러나 적의 육상전력은 아직 유효하다. 특히 산악지형을 이용한 적의 잔존세력의 도발이 여전, 우리 편대는 이들의 거점 폭격 임무를 수행한다. 아! 우리 비행대대는 평양으로 베이스를 옮겼다. 이륙 후 혹시 모를 적 항공전력에 대비하여 우리 편대를 호위할 F-15C 편대가 보인다. 항적상에는 귀환 중인 A-10편대가 나타난다. ....

이상이 팰콘 4.0을 하면서 겪게 되는 내용이다.

실시간 전략시뮬이라 할 수 있는 워게임 속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므로 게임속의 '나'는 실제 전장속의 파일럿의 임무를 정말 똑같이 수행하게 된다.

팰콘 4.0 은 이미 출시된지만 10년 가까이 되었지만 이만한 시뮬은 여지껏 본 적이 없다. 거의 전문 시뮬레이터 수준이다. 게다가 이렇게 실시간 워게임까지 포함한 상태니 이건 군에서 사용하는 워게임과 비등하다고나 해야할 것 같다.

트러스트 마스터 스틱, 스로틀, 러더 모두 갖춰서 해보면 정말 내가 파일럿이 된 느낌이었다.

실제로 공군 장교로 비행단 복무 시절엔 비행대대 파일럿들과 함께 팰콘을 하기도 했다. 이들도 팰콘하면 엄지손가락을 ! 물론 그들의 실력은 가히 상상 초월이었다. 기관포를 아래 위로 긁는 장면에서는 어이상실 ^_^;;

암튼 이런게임을 만들 만한 회사는 이젠 나오지는 않겠지만.... 매우 섭섭하다.

이때만 해도 비행시뮬은 그 전문성을 떠나 그 회사의 실력을 대변하는 것들이라서 그만큼 주목을 받고 대중의 인기를 받았지만 이젠 그런 세상이 아니다 보니...

팰콘이 만능은 아니다. 적의 AI가 떨어지고 그래픽은 요즘것들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물론 그 자체로는 훌륭하지만).. 이런 점을 보완해서 최근에는 팰콘 얼라이언스인가가 출시된 소식은 들었지만 이건 마치 쇠퇴해가는 국가의 마지막 몸부림을 보는 듯 해서 씁쓸하다.

아! 언제쯤이면 팰콘을 이을 만한 비행시뮬이 나올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