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를 잡은 지 무려 15년이 흘렀고 유명한 교회의 밴드(밴드만 10~20개 정도 되는 큰 교회에서 작은 팀)에서 사역도 하고 있지만,

여태껏 베이시스트라면 거쳐야할 과정을 방치해둔 것이 있었다.

바로 슬랩! 혹은 초퍼주법이라고도 한다.

90년대초에는 초퍼라고 많이 했던 것 같다. chopper!


아무튼 청소년시절부터 대학생때까지 지방교회에서 사역을 하다보니 주변엔 실력있는 연주자 보기가 힘들었다.

그나마 많은 CCM 앨범을 통해 곡들을 카피하다 보니 핑거링은 나름 자신있는데

유독 슬랩과 관련한 곡들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해서 연습해 볼 동기조차 없었다.

물론 나의 경우에 그렇다는 것이다. ^^;;


그러던 것이 2000년대 넘어와서부터는 인터넷의 도움인지는 몰라도 외국의 유명곡들이 홍수처럼 들어왔다.

그러다보니 뛰어난 실력의 연주앨범을 통해 자연스레 슬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이미 핑거링에만 적응된지라 감히 슬랩 쪽을 처음부터 해보자라는 맘이 좀처럼 들지 않았다.

틈틈히 슬랩주법에 대한 손연습은 간간이 해왔지만 본격적으로 하기엔 망설임이 많았다.

게다가 예배 중에 슬랩을 많이 써야하는 곡도 그리 없기 때문에 핑거링만으로 만족해 왔는데, 이젠 생각이 바뀌었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RIO FUNK!! 정복!!


이틀 쨰 나름 열심 연습하는데 초반 메인테마는 70% 정도 됐다. ㅋㅋ

리듬좋고, GROOVE 가 흐른다고나 할까? ^^;

일단 기본이 되니까! ㅋㅋㅋ 자만인가?

집사람하고 애들이 대구가서 5월말까지는 여유가 있다.

그 사이에 열심히 띵가 띵가 거려야겠다.


게다가 이번에 새로 베이스를 추가하려고 한다.

YAMAHA TRB-5PII!!

라보리엘 할배가 쓰던 드림머쉬~~ㄴ.

가격이 무려 300만원 전후다. ㅜ____ㅜ;;. 물론 비자금을 적극 활용~~

이 기계의 성능에 걸맞은 실력을 키우려면 지금이 절호의 기회.

그런데 RIO FUNK의 후반 솔로는 가히 넘보기가 쉽지 않은 듯 하다. 3연속 뜯기가 과연 잘 될것인가 벌써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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