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금) 예배 때 녹음한 겁니다.


요즘 매주 금요철야예배 중 설교 전 찬양을 녹음하고 있습니다. 시간은 대개 40분 정도
늘 하면서 느끼지만 한번이라도 실수하지 않고 넘어가는 적이 없네요. ^^; 아무래도 늦은 밤이라 주의력이 떨어지는 것도 있지만 연습부족이라고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ㅋㅋㅋ
오늘 예배 중 그나마 무난히 잘 넘어간 곡인 것 같고 나름 좋아하는 플레이라서 올려봅니다. 혹 이 찬양 좋아하시는 분들도 들어보세요. 알게 된지 이십년 가까이 된 곡이지만 늘 들어도 신나는 곡입니다.

(지난주에 간만에 짬이 나길래 거의 첨으로 사진 찍어봤죠)


(제 앞에서 녹음해서 피크가 
뜨는 경우가 많습니다. 녹음환경은 꽝^^;
하지만 아이폰으로 편하게 녹음하게 되서 좋답니다)

매주 금요일 양재온누리교회 금요철야예배를 섬기고 있습니다. 벌써 5년이 넘어가는군요. 첨엔 어리버리하다가 이젠 가장 오래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등록교인도 아님에도 팀장을 맡게 됐네요. 제 포지션은 베이스구요. 늘 하면서 연주에 아쉬움을 느낍니다만 연주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늘 하나님의 은혜로 서 있네요.

5년간 팀원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처음엔 저말고 대부분 프로급 연주자들이어서 주눅들곤 했지만 안틀리려고 노력 많이 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팀원도 많이 바뀌고, 점점 퀄리티는 떨어지고 있다는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그러다보니 이제는 제가 코치해야할 부분들도 생기게 됩니다. 뭐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팀원간 호흡, 약속된 플레이가 상당히 취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이게 잘 다듬어지지 않네요. 아무래도 함께 연습할 시간이 매우 부족한 점이 원인이라고 봅니다만 개개인의 역량도 무시못하겠죠. 이러다보니 저까지 영향을 받게 됩니다. ㅋㅋ

12.18일 예배 때 했던 곡 중에 빠른 두곡만 올려봅니다. 실제 예배는 2시간이 넘을 때도 있고 약간 못할때도 있습니다. 설교가 3~40분 정도니까 거의 한시간 반이상을 찬양으로 진행하는데 늦은 심야시간(11시 ~ 1시)에 육체적으로는 많이 힘은 듭니다만, 그래도 그 시간에 하나님과의 교제와 갈급함으로 오신 성도들을 보고 있자면 이 자리를 쉽게 떠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제가 집이 상계동이라 왔다갔다 하는 시간만 해도 장난아니죠 ^^;)

(양재 온누리교회 사랑성전)


지난 주 목요일 제손에 들어온 로스코 LG-300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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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달전부터 베이스 업그레이드를 위해 여기저기 찾아다녔습니다.
다음의 김진 베이스천국과 네이버 베이스카페를 돌아나니면서 여런분들의 의견을 청취.
결국 낙원상가에 가서 직접 만져보고 한 끝에 로스코로 결정했었습니다.
 
여러 평처럼 묵직한 중저음, 특히 LOW B현의 음색이 참 멋드러지더군요.
슬라이드 할 때 그르렁 거리는 소리도 무척 맘에 들었습니다.
일단 이녀석이다 하고 결정한 후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경제적일까하고 고민하던 중
베이스카페의 '쎌리'님 도움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에 미국에서 공수해서 현재 제 손에 있습니다. ^^
 
사양은
* Body : Spanish Cedar
* Top : Spalted Maple
* natural finish
* neck : Maple with Purpleheart center lamination and Maple & Cherry accent lamination
* Fingerboard : Cocobolo
* EQ : Bartolini
이정도 입니다.
외관을 보면 탑이 장난아닙니다. ㅎㅎ
 
지난주 금요일 교회집회에서 4~5시간 정도 사용했습니다.
사실 미리 만져보고 갔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죠.
연습으로 2시간 정도 하면서 세팅을 해봤습니다만 몇 주 정도 계속 만져봐야할 듯 합니다.
 
일단 소리는 소위 말하는 '후덜덜'입니다.
힘이 넘치는 것만이 아니라 넘치는 힘을 절제하는 것까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다른 악기들밑에서 쫙 깔면서도 '나 여기 있어'라고 하는 듯이 감싸는군요.
지금까지 써온 콜트 A4도 좋은 악기임에는 틀림없지만 역시 엄청난 가격차이에서 오는 것은 다르네요.
 
그렇지만 지난 주 딱 한번 사용이라 아직까지는 녀석의 정체를 파악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듯 합니다.
세팅 미숙으로 다소 소리가 까랑까랑 난 것이라던지(물론 증간에 미들을 약간 컷해서  해결은 했습니다), 5현은 처음이라 간혹  줄을 착각해서 생긴 문제등은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될 문제입니다.
아무튼 연주도중에 루트깔고 5번로 가서 다시 밀고 올라올 때는 저 스스로도 감동이었습니다.
ㅋㅎㅎ
'그래 이거야. 쫘악 깔아주는 거'
늘 '낮은 음이 필요해. 5번줄을~~'을 외치던 저의 오랜 숙원이 해결됐습니다.
역시 돈지랄이 최고입니다. ^^;
하이코드영역을 핑거링할 때도 소리 제대로 뽑아줍니다. 따뜻하면서 곱게 나오더군요. 일단 운지도 편했습니다.
 
슬랩의 경우는 로스코가 약간 아니다라는 말씀들이 있었습니다.
김진 형제가 로스코로 연주한 다윗의 장막 10집에서도 독특한 슬랩소리가 나긴 합니다.
마치 핑거링을 굉장히 강하게 하는 듯한 느낌. ^^
집회 전 연습 때 해봤는데 마커스옹의 그런 느낌과는 큰 거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로스코만의 음색도 괜찮더군요. 로스코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샘플도 있는데 그것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저에게는 A4에 비해서 무척이나 수월해진 슬랩, 특히 플럭이 너무나 편해져서 놀라고 있습니다.
A4는 줄과 바닥이 거리가 있어서 비트가 어색해지곤 했는데, 이건 살살 해도 탁탁 나옵니다. ^^
 
핑거링 운지할 때도 보통 5현의 장점으로 논하는 것처럼 엄지의 위치가 제대롭니다. ㅋㅋ
 
그리고 보통 줄이 하나더 늘게 되면 바디라던지 하여간 뭔가 늘어나기 때문에 중량의 증가를 예상하는데
이건 A4보다 가볍습니다. 허허
그래서 스트랩에 걸면 약간 넥쪽으로 기우는 듯한 느낌인데 이것도 조절해 가야겠죠.
 
같은 팀에 프로연주자가 한명 있는데 이친구 절 보더니 '축하해요 형'이랍니다.
왜? 라고 물었더니 '형 베이스 보니까 내가 뿌듯하네'라네요. ^^
 
평생은 아니래도 상당기간 이녀석과 함께 하겠죠.
덕택에 A4 팔고, 일렉 아이바네즈 rg-520도 팝니다. ㅜㅜ
집사람이 공간 차지하는 놈들 치우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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