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늘 꿈을 꾸며 그것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가는 이의 이야기
이제 몇십쪽만 더 읽으면 다 읽긴 하는데
왠지 지금 글을 쓰지 않으면 안되겠다라는 느낌이 오길래 흠....
연금술사 영어로 alchemist
납을 금으로 만드려고 했던 고대의 장인들?
납을 금으로 만드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인 상태의 변화가 아닌 화학적으로 그 성질 자체가 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그 옛날 배웠던 기억이 난다.
극단적으로 비유한다면 남자가 여자로 바뀌는 정도의 변화라고나 할까?
역사적으로 이를 실현한 연금술사는 단언컨데 아무도 없다.
어찌보면 연금술사는 실패의 대명사일지도.
그렇지만 연금술사들이 이뤄놓은 결과들이 누적되고 또 누적되다가
오늘날의 급격한 문명의 발달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보면 참 아이러니하다.
실패 + 실패 + 실패 + 실패 ......... = 대성공?
하하~~ 물론 이런 공식은 아니겠지만 끊임없는 열정과 행위의 반복이 소망하는 것을 이루게하도록
주변의 모든 것들을 바꿔가는 듯 하긴 하다.
연금술사가 그토록 소망하던 납에서 금으로 바꾸는, 경천동지할 만한 일들이
오늘날에는 여건만 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 되어버렸으니까.
주인공 산티아고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유년시절 나의 꿈을 생각하게 한다.
크~ 팔로마산 천문대의 소장이 my dream
코스모스라는 책에 완전히 필이 꽂혀서 칼세이건처럼 되려는것이 이유였다.
그런데 지금은 어느 길로 와 있지?
돌이켜보면 산티아고에게 나타난 "표지"와 같은 것이 분명 수도 없이 지나갔던 것 같긴 한데.... 흠
고딩시절 늘 희망학과는 천문학과, 그래서 대학전공은 당연히 천문학을 선택했었지만, 익숙함을 좇으려 한 것이 문제였나?
맞다! 산티아고처럼 떠났어야 했다.
나는 나의 꿈을 위해서 무엇을 했을까? 첫발을 디딘 후에 그냥 머물러 버린 결과가 오늘인건가?
지금은 그 "표지"들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인생을 잘 못 산거라고 할 수 있을까?
아직은 알 수 없다. 크리스탈 상점주인처럼 무언가 새로운 것을 깨닫게 될 지도 모르지... ^^
'Review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만에 써보는 독서 후기 - 제카리아 시친 지구연대기 3편 '신들의 전쟁, 인간들의 전쟁' (0) | 2010.05.12 |
---|---|
삼국지를 능가하는 SF (0) | 2009.03.04 |
3개월만에 다 읽은 "우주의 구조(The fabric of the cosmos)" - 휴~ 힘들다 (2) | 2009.01.07 |
롬멜은 사막의 쉰들러- Mythos Rommel (0) | 2008.04.16 |
디워는 물러가라? (0) | 2008.03.24 |
긍정의 힘 (0) | 2008.03.19 |
파피용 - 무한탈출의 이야기 (0) | 2007.12.24 |
성경 왜곡의 역사 (0) | 2007.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