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네이버 카페 '맥북을 쓰는 사람들'

저는 지금 미국에서 공부하고있는 학생인데
한국인이다보니 여기서도 한국 뉴스나 소식을 많이 듣고 볼려구 합니다.
어제밤 우연히 토렌트 사이트에서 이번 경기도 후보 맞장토론이 올라왔길래
호기심에 다운받아 봤는데 이거보고 참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쩌다 이지경까지 왔는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문수와 유시민의 맞장토론이였는데 이 프로를 보신분이라면 누가봐도 유시민이 토론을 잘했다라고 생각하실겁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김문수는 너무 막는데에만 급급하더군요 확실히 유시민이 준비를 많이 한것 같았습니다.

저는 유시민을 지지하는 사람도 아니고 좋아하는 당도 없습니다. 단지 한나라당을 싫어할 뿐이죠

어제 그 프로를 보면 김문수란 사람을 처음 알게됐는데 참 안타까운 사람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제눈엔 괜찮은 사람처럼 보였거든요 한나라당사람 중에 처음으로 착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어쩌다 그런분이 그런당에 들어간지가 의심스럽더군요.

웃긴것은 김문수란 사람도 자기네 당 대빵인 이명박에 대해 답답하게 생각하는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었는데요
그사람 말로는 4대강 공사중인 지역 사람들은 다 찬성이고 무슨 어디 주지스님인가 그분도 찬성이라 말하던데
방송끝나고 기사찾아보니 거짓이란게 여실히 보이더군요

4대강으로 물이 깨끗해 졌다고 하는데 오늘 기사를 보니 4대강 공사 후 물에서 계속 중금속이 나온다는 기사가 있더군요

솔직히 유시민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릅니다.
그사람이 잠시 장관했던것 말고는 우리한테 그사람의 실력이나 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찾기가 힘들었기때문이죠
그래서 일단 유시민은 앞으로 더 두고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말 맘에 안들었던 부분은 김문수란 사람만 그렇게 생각하는건지 한나라당 자체가 그런건지는 몰라도
자기네 당 빼고는 무조건 안좋은 당이라는 사상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것 같더군요

오래된 당이 좋다는 식의 발상은 어디서 부터 나왔는지도 의심스럽더군요.

제가 중학교때 학원강사에게 이런 질문을 한적이 있습니다.
분명 정치인중에 착한사람들도 많을텐데 왜 그런사람은 대통령 후보로 안나오냐는 질문이였는데...
강사가 그때 이렇게 답변을 하더군요
대통령후보에 나올려면 파워가 필요하다, 하지만 정직한 사람들은 그런 파워를 만들수가 없다.
여기서 파워란 돈이겠죠
그당시 어린 저에겐 굉장히 큰 충격이였는데 성인이 되고 계속 정치와 경제에 관심을 가지다보니 그말이 이제서야 이해가 갑니다.

서울 강남에 사는 친구가 있는데 예전 선거날 그친구 부모님한테서 연락이 왔더군요
내용은 이랬습니다. 무조건 한나라당 찍어라 그래야 땅값 안떨어진다.
참 안타깝더군요... 하지만 그 부모님 그 친구가 나쁘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왜냐면 그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기때문이죠 그가족을 그렇게 만든건 이 나라니깐요

좀있으면 선거날입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투표를 하시길 바랍니다.
요즘 젊은층들이 투표 않한다고 말이 많자나요 하지만 제 생각엔 그것만큼 나이많은 노인분들이 생각없이 한 당만 찍는것도
문제라 생각합니다.
제가 한나라당 싫어한다고 그당 찍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부디 다들 이성적으로 많은 생각을 거쳐서 투표에 임해주셨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10~20년 길면 30년 정도까진 이 나라가 좋게 바뀌기는 힘들꺼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지금 저의세대나 현재 젊은층들이 이나라를 이끄는 주도층이 되는 그시대에는 지금 주도층보단 생각이 깨어있는 사람들이 많을꺼라 생각하기에 정말 좋은 나라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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