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을 쓰다보면 참 간단하고 유용하면서도 자주 쓰게 되는 기능들이 많죠. 제가 윈도우랑 수시로 비교하게 되지만 정말 윈도우는 만들어놓고도 안쓰게 되는 기본프로그램들이 많은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아무튼 그 중에서도 스페이스바만 누르면 내용이 좍 뜨는 퀵뷰(quickview) 기능은 너무너무 좋은 기능입니다. 윈도우에서도 이런 기능을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이 매력덩어리가 여지껏 mkv에 대한 지원은 전무했었죠. 요즘 대부분의 고화질 동영상은 대부분 mkv포맷을 이용하는데 반해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별다른 지원을 해주지 않는군요. 물론 mkv를 지원하는 동영상 프로그램은 많습니다. vlc, 무비스트 등등, 그리고 perian과 같은 플러그인을 통해서라면 퀵타임에서도 볼 수 있죠. 다만 퀵뷰와 같이 열지 않고도 금방 확인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이 필요했지만 여태껏 그게 없었다는 겁니다. 그러나 궁하면 통하는 법.

마침 네이버 '맥쓰사'에 어떤 회원분이 좋은 정보를 올려주셨군요.

출처 : http://cafe.naver.com/inmacbook/218607

1. 방법은 먼저 perian 최신 버전(주소는 http://www.perian.org 현재는 1.1.4)를 받아서 설치합니다.


2. 그 다음은 niceplayer(주소는 http://code.google.com/p/niceplayer/downloads/list)를 설치합니다. 끝입니다. 아주 간단하더군요. 윈도우 7에서 mkv 지원받으려고 한 작업의 양과는 너무 비교가 됩니다.



설치해 놓고 보니 너무 좋습니다. 굳이 vlc나 무비스트 안열고도 금방 확인이 되네요. 물론 열어서 보는 것이 느린 것은 아니지만 퀵뷰의 편리함을 생각해보면 비교가 안됩니다. 그런데 몇가지 단점, 아니 개선사항이 눈에 띕니다. 첫번째는 이렇게 설치해 놓고 나서부터 mkv포맷을 열어놓은 프로그램의 경우에 익스포제에서 화면이 안나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두번째는 퀵뷰로 보는 것까지는 좋은데 구간 이동이 거의 안된다는 점 입니다. 아마도 os에서 바로 지원받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점 같습니다. 로딩과 관련해서 말입니다. 그래도 이런 문제보다도 퀵뷰의 지원항목이 하나 더 생겼다는데 의의가 있겠습니다.

(익스포제에서 안보입니다. 어디로 간거냐?)

설치된 나이스플레이어도 괜찮았습니다. 디자인이나 처리속도에서 말입니다. 다만 음성지원 기능, 자막 지원이 많이 부족합니다. 아직 정식버전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개인이 개발하다보니 개발진행속도가 아주 느리더군요. 기대가 되는 프로그램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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