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명품하고 사람들이 이야기하곤 합니다. 명품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여기에 대한 답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떤 이에게는 명품인 것이 다른이에게는 그냥 그저 그런 것일 수도 있구요. 어찌되었건 간에 명품이라면 그 물건에 대해 상당한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 수렴되어집니다. 물론 그것은 그것에 대한 찬사이겠죠.

각설하고 세상에는 여러가지 명품, 또는 베스트셀러(꼭 많이 팔린다고 해서 명품은 아닙니다만)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 저는 제가 무려 10년간 사용해오면서 한결같이 이 제품만은 명품이다, 만약 명품이 아니라면 지금까지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다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을 소개합니다.

제목에서 이미 아셨겠지만 마우스입니다. 그중에서도 Microsoft intelli Optical을 소개합니다. 몇 주 전에 어떤 블로거의 글에 제가 마우스를 10년이상 써왔다라고 리플달았다가 제 스스로 정말 10년이나 됐나라고 오히려 저에게 궁금해지길래 좀 찾아봤습니다. 정말 10년이 됐는지를 말이죠.

먼저 MS mouse의 역사를 잠깐 소개합니다. 마소 홈페이지에 가면 좀 더 자세하게 소개하는 곳도 있습니다.

http://www.microsoft.com/hardware/docs/25thannflash/anniversary_game_3.html


먼저 최초는 아니지만 MS mouse의 명성을 일궈낸 마우스들입니다. 이것을 아시는 당신은 컴퓨터계의 원로?^^;


(역시 MS는 하드웨어 회사입니다. 당시 가격이 10만원이 넘었던...)

(이 녀석은 그 명성을 굳게 한 제품입니다.물론 역시 가격은 안드로메다급..)

저는 이제품을 직접 써보진 못했지만 당시 쓰시던 분들의 평을 듣자면 마우스를 쥐는 순간 천상의 느낌이 느껴진다고 하시던...^^ 너무 써보고 싶었죠. 하지만 넘사벽인 가격에...

두번째로 드디어 제가 MS 마우스를 접하게 됐던 마우스 입니다. 가격의 현실화를 통해서 가능했던것이죠.


(물론 이 제품도 가격은 다른 마우스에 비해 2~3배 이상 됐지만 10만원 이하였으므로 구입가능)

저는 이 마우스를 비롯, 위 마우스 소개 사이트에서 리스트상에는 없는 마이크로소프트 홈마우스까지 여러개를 사용했습니다. 사용하는 데 너무 편하고 좋아서 주변 지인들에게까지 소개하고 강매까지 했었죠.ㅋㅋ

다음에는 마우스계의 일대 혁명을 이룬 마우스입니다. 옵티컬 방식을 채용한 마우스입니다. 바로 오늘 소개할 제품들이기도 하구요. 사실 이전의 마우스는 대부분 볼마우스였죠. 물론 광마우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가격이나(20만원 이상 하던 시절이였습니다) 제품의 견고성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점을 한번에 해결해버린 제품이 이 녀석들입니다.


(출시되자마자 구입했던 MS 옵티컬계의 원조입니다. 가격도 가장 비쌌죠. 이녀석은 3년 전엔가 폐기처분. 고장이 원인)

여기서 잠깐 그 당시 등장했던 인체공학 키보드를 소개하죠. 요즘 키보드들 디자인 트렌드를 이끈 제품입니다.


(마우스 구입과 동시에 구입했던 키보드들. 첫번째 것은 작년에 퇴역했고, 두번째 제품은 부모님댁에서 현역 활동 중입니다)

아! 이제 정말 오늘의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



10년간 저와 함께 한 마우스입니다. 그 이름하여 MicroSoft IntelliMouse Optical!! 그렇습니다. 출시년도 1999년! 정말 10년째 사용중이었습니다. 전번에 타블로거 글에 리플 남길 때 대충 기억으로 10년이라고 했었는데 진짜더군요. 사실 마이크로소프트의 소개사이트를 찾기 전까지는 출시시기를 알아내는데 애를 먹고 있었습니다. 네이버에서는 출시년도를 2002년이라고 해서 제 기억과 맞지 않고 해서 혼란스럽긴 했습니다. 갑자기 메멘토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만.^^;

이 제품을 저는 명품이라고 부르고싶습니다. 아마 제 의견에 동의하실 분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아마존에서도 이 제품에 대한 리뷰가 꽤 많이 올라와 있는데 여기서 각 리뷰어들은 몇몇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을 최고라고 하는 데는 대부분 동의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반대의견도 기능 자체는 인정합니다.)

그럼 도대체 저도 그렇고 저들도 그렇듯이 뭐가 그렇게 좋은 것일까요?

먼저 견고함입니다. 10년째 쓰면서 여러번 떨어뜨리기도 했습니다. 그냥 떨어뜨리고 충격준게 아니죠. 요즘엔 제 5살 꼬마와 2살배기 아기가 아주 이녀석을 괴롭힙니다. 큰 아이는 버튼을 마구잡이로 눌러댑니다. 옆에서 보고 있는 제가 가슴이 조마조마 할 정도로. 2살짜리는 지 맘대로 날려댑니다. 이 쯤 되면 고장이 나고도 남고 진작에 폐기 처분했어야 하는데 신기하게도 이 제품은 여전히 정상작동합니다. 저는 제품을 살 때 늘 사용유효기간(옵티칼의 경우 반사횟수인가로 결정하죠. 수백만번이라고 하던말이죠) 등을 살펴봅니다. 글을 쓰는 지금 이 제품의 수명기한은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벌써 지나가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현역활동 중이십니다.)

두번째 편안함입니다. 요즘 마우스보면 디자인들이 장난 아니죠. 별의별 모양들이 오히려 반감을 일으키기도합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일단 보기에도 편안한데다, 실제로도 쥐어보면 매우 편안합니다. 크기도 적당하죠. 이 모델말고 위 사진에서 바로 윗 제품인 intelliMouse explorer는 너무 커서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 제품은 딱 맞더군요. 저에게는 딱!인 제품이었습니다.

세번째로는 기능성입니다. 이 제품은 버튼이 휠버튼 포함 5개입니다. 요즘 나오는 웬만한 마우스는 명함도 못내밉니다. 물론 고가의 마우스들하고는 비교하지 않겠습니다. 아무튼 이 버튼들은 각각의 기능정의도 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편합니다. 제가 현재 사용중인 맥북프로에서 이 녀석을 함께 하고 싶었지만 유선이라는 점때문에 아쉽게도 포기해야만 할 정도로 좋습니다. 아주아주~~

아 쓰다보니 내용이 아주아주 길어졌군요. 저도 이 정도로 길어지리라고는 생각안했는데요.^^;
요즘도 이 제품은 판매 중입니다. 그만큼 이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있다는 얘기일텐요. 그렇다고 해서 이제와서 이 제품을 홍보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출시되는 마우스들이 얼마나 좋은 게 많습니까? 게다가 요즘엔 무선이 대세니까 이 제품의 매력은 많이 떨어지는게 사실이죠. 하지만 이 제품은 이제 사용하기 위한 제품으로서 보기보다는 마우스 히스토리를 장식하는 명예의 전당정도에 올라가야할 만한 가치를 두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나 할까요? 어디까지나 저의 사견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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