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부류일 듯 하다.
1. 군대는 다녀왔는데 전쟁하고 싶어 발정난 놈 들.
2. 그리고 군대는 간 적 없지만 지들 보기에 못마땅해 보이는 이들.

청와대 청원글에 우크라이나 침공 어쩌고 하면서 군에 간 자식들 휴대폰을 몰수해야 한다나.
미친 놈들. 그것 때문에 군내 병영사고가 얼마나 줄었는데.
군대 기강이 헤이해졌느니 어쩌니 하면서 기껏 생각해냈다는 것이 휴대폰 반입 금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윗대가리들이 일만 똑바로 하면 장병들이 휴대폰을 들여다보던, LOL 쳐하고 있던 문제 될 게 아니다. 어차피 군대는 위에서 수직으로 명령 내려오는 곳이니 시키면 할테고, 전쟁터 나가서 싸우라면 싸워야 한다. 그런데 관리자들이 저 할일 똑바로 안하고 군납비리나 저지르고, 병영환경 엉망으로 해놓고 휴대폰만 뺏어가면 임무수행이 제대로 된다던?

군대는 사기다. 사기를 진작시키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거다. 그리고 그 방법은 그 시대의 흐름에 맞춰 가는 것도 있을 테고. 군대 첫 입대해서 몇 주 또는 몇 개월 세상과 단절돼서 지내 본 이들은 다들 알 거다. 
분리된다는 것의 두려움. 
그건 연인 간의, 부모 형제와의, 지인들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매일 매일 변해가는 세상의 흐름으로부터 멀어져 간다는 공포다. 그걸 견디지 못하다보면 탈영하는 이들도 발생하고 심지어는...
그래서 휴대폰의 지급이 병사들에게 주는 긍정의 힘은 산술적으로 계산할 수 있는게 아니다.

정작 우크라이나에서도 예전의 전쟁과는 다르게 현장의 적나라한 영상이 전달되다보니 그런 측면에서는 안타까움이 크지만, 반면 마냥 밀릴거라고 여겼던 약자의 분투가 세상에 그대로 보여지면서 그들 스스로를 더 묶어주는 여지껏 경험해보지 못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래서 일론 머스크가 스타링크를 우크라이나에 보낸다고 하지 않나.

분명 우리군에서 어쩌다보니 도입한 휴대폰 도입은 지금도 기대 이상의 효과지만 전장에서도 기존의 틀을 깨는 효과를 줄 거다. 그런데 휴대폰을 뻇으라고? 미친 새끼들. 전쟁하고 싶어 발정난 개새*들. 저들은 정작 일 터지면 가장 먼저 벙커로 아니 물건너 지들 조국으로 도망갈 놈들일 듯 하다.

큰 아이도 몇 년 뒤면 군대가게 될 텐데 스마트폰 하나가 자녀와 부모에게 주는 위로와 안도감은 겪기도 전이지만 벌써 체감된다.
헌법에 대한민국 국민은 국방의 의무를 지게 되어있다. 아들들이 조국의 영토를 지키러 가는 거지 무슨 수도승 되러 가는거는 아니잖는가? 
맨 앞에 말했던 휴대폰 뺏자는 놈들, 지 아들들은 군대를 보냈을까? 물론 보냈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대다수의 국민이 그 인간들의 생각과 다른데 왜 지 생각이 옳다고만 주장하는지.

 

 

인생은 천피스 또는 만피스 퍼즐 같다.
결과물을 보면서 퍼즐을 풀면 쉽게 풀어갈 수 있다.
그런데 결과물을 알 수 없다면?
미노타우루스의 미궁처럼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할 테고, 그럼에도 결과물을 얻는 것은 쉽지 않다.
태생부터 정답을 알고 있는 인생이라면 퍼즐 맞추 듯이 쉽게 조합해 나간다. 그런데 주변에 어떠한 도움도, 또는 변변한 조력을 받을 수 없는 경우라면 후자와 같다.
그래도 노력 여하에 따라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한다면 결국에는 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이번에는 두 개의 인생이 만났다. 그래서 그 퍼즐을 풀어가고자 한다.
두 명이 머리를 맞대 풀어가니 그나마 서로에게 도움이 될 지도.
그런데 서로의 퍼즐이 다른 퍼즐이었다면?
아무리 맞춰봐도 결과는 나올 수 없다.
비슷한 조각들은 있을 수 있다. 모양이 비슷한데 그 조각의 그림이 다르다. 
아무튼 결과는 나올 수 없다.

결혼이 그런 것 아닌가 싶다.
성격이 달라도, 살아가는 방법이 달라도, 방향이 같으면 그 결혼은 지속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결혼을 유지하는 요소에 대한 의견이 각각 다를 수는 있겠지만 퍼즐처럼 서로 다른 조각을 가지고 합치려고 한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그 끝을 볼 수 없을 것 같다. 
사전에 서로 다른 퍼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 시작도 안했거나 대안을 마련했을 수도 있었을테다. 그마저도 제3자의 확인이 아니고서는 두 개인지 알 길이 없다.
왜 우리는 안 맞는 거지라는 의문표와 힘겨운 노력만을 계속 기울일 뿐 해결은 할 수 없다.

흠.... 이 글을 끄적이는 내 상황이 그러한가보다.
이십년 넘은 결혼생활. 누군가에게는 겉보기에 그럭저럭 좋아보이기도 한 모양이겠지만 정작 그 안의 혼돈과 괴로움을 어떻게 알까?
분명 서로 다른 퍼즐을 들고 결과물을 내려고 하는 상황인 듯 하다. 우리 부부는. 결국...

올해 초엔가 초등학교 6학년 큰 아들이 '트럼프처럼 저렇게 막말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려고 할까요?'라는 질문을 했다. 그냥 맞장구 쳐 주려다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 트럼프가 그렇게 만만한 사람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40대 이상이면 트럼프에 대해 많은 이들이 잘 아테다. '부동산 재벌'. 부동산이라는 단어는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부정적이긴 하지만 하여간 경영에 대해서는 매우 탁월한 사람이다라는 게 지금까지의 인식이었다.
그런 사람이 미대선에 나온다고 하더니 매일같이 막말파문을 일으키고 그 파문이 거대한 파도가 되서 결국엔 미국 대통령까지 가게 했다.

https://youtu.be/dE2Dl6E1AIQ

오늘 퇴근길에 우연히 80년대부터 지금까지 트럼프의 주요 인터뷰 또는 연설 장면을 보게 됐다. 자기 소신이 매우 뚜렷하고 똑똑한 사람인 것은 맞다. 게다가 그 영상을 보는 내내 작년에 매우 흥미롭게 봤던 책과 오버랩 되면서 더더욱 트럼프란 인물을 너무 가볍게 본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책은 '아틀라스'

출간된 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백인을 중심으로 한 미 주류사회에서 계속 읽히고 있는 책. 주요 내용은 자본주의의 이상과 같은 유토피아는 왜 현실세계로부터 배척당하는 지, 미국이 지향하는 영웅은 누구인지에 대한 책이다. 계몽소설 같기도 하지만 미국이라는 나라의 생리를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다. 그 책의 주인공과 같은 전능함, 초인성을 겸비한 인물로 현실 버전에 해당하는 게 트럼프 아닐까 싶다. 내가 그렇게 여긴다는 게 아니고 미국의 백인을 중심으로 한 중산층(또는 중산층에서 밀려나간 하위계층 포함해서)이 그렇게 열광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트럼프가 이명박과는 달리 자기 나라의 체질개선에 대해서는 나름 개선책을 가지고 진행할테고 나름대로의 성과를 얻을 것도 같다. 대선 중에 그의 막말은 계산된 매우 치밀한 막말이었을 뿐이라고 생각하며, 영상을 보니 그런 생각이 자연스레 들게 된다. 물론 한국의 이명박처럼 국가를 수익사업의 대상으로 전락시킬 가능성도 많다. 우리는 이미 겪어 봤잖은가?

아무튼 앞으로 미국은 자기 나라의 일에 점점 더 관심을 가지게 될 테고 그만큼 외부의 일에는 손을 놓게 될 테다. 어차피 세상의 대부분의 나라와는 대서양, 태평양을 두고 멀리 떨어져 있는 만큼 지정학적으로 자국에 대해서만 신경쓰는 게 가능한 형편이니까. 경찰국가? 이런거 개나 줘버려. 이런 생각을 확고히 굳히게 될 테고, 그 만큼 내 집 주변의 담장은 더 올릴테다. 내 코가 석잔데 남의 일에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기 싫다. 이건 거.

이제 팍스 아메리카는 한동안 사라질까? 그 공백이 주는 영향은 상상하기 힘들 듯 하다. 무주공산에 여우가 왕노릇 한다는 말도 있는데, 앞으로 우리나라 주변은 시끄러워 지겠다. 지금까지는 미국이 그래도 세계정세를 주도하려고 자기 집 사정이 안좋더라도 무리를 했지만 이젠 그런거 당분간 기대하기는 힘들테니. 미군의 철수 같은 것도 상대국가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었지 정말 빼내가리라고는 여지껏 의심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젠 상황이 바뀌었다. 정말 나갈 수도 있다.... ㅎㅎ

미군이 빠지면, 물론 일본까지 빼지는 않으리라고 여기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일본에서도 발 뺄지도. 자국의 이익에 조금이라도 (-)가 되는 일에는 절대로 손대려 하지 않을 테니. 20세기 초의 일이 재현될까? 우리는 대통령 잘(?) 뽑아서 나라 기둥뿌리가 뽑히게 생겼는데, 그 기둥뿌리가 아예 뽑혀 나가게 될 지도 모르겠다. 중국의 한 성으로 편입될까? 남한은 한양성, 북한은 평양성 이렇게? 아니면 북한은 중국이 먹고 우리는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거나. '동북아는 그들이 알아서 하도록 둬!'라고 분명 천조국의 대장이 그럴테니.

힘의 공백으로 생기는 파장이 우리 삶에 어떻게 영향을 주게 될까?

트럼프가 여지껏 막말쇼를 보여줬지만 자기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연극이었을 뿐 지금과 크게 바뀌지 않으니 걱정말라고 하지는 않겠지?

제주 여행 루트 만들기(관광지만)




어제 곧 캐나다로 유학 가는 동생 내외랑 식사하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유아용 카시트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내용인 즉, 공항에 내려서 숙소든 어디든 자가 차량을 이용하여 이동 시에는 반드시 카시트를 장착한 후 아이를 탑승 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방금 낯선 이국 땅에 도착한 유학생 가족이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을 겨를도 없었을 터인데도, 걸리면 벌금, 이동 중에 재차 걸리면 또 벌금이랍니다. 상황을 고려함 이런 것도 없답니다. 게다가 설령 카시트를 미리 준비해간 주도면밀한(?) 부모들도 그 카시트가 캐나다에서 인증하는 제품이 아니라면 역시 벌금. 벌금….
결국 출발 전엔 반드시 캐나다 인증 카시트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만약의 사고가 생기더라도 보험의 적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처음엔 무슨 저런 융통성 없는… 이런 생각이 들다 문득 세월호가 생각 났습니다. 그러면서 동생이 하던 말, ‘절대 캐나다에서는 세월호 사고는 일어나지 않을 거야.’

우리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공무원인 저를 대입해서 생각해봤죠. 양쪽(부모, 단속 공무원)의 입장 모두 말입니다.
아마도 부모였다면 봐 달라고 하고 안 들어주면 화내고, 억지 부리고 해서 처음이니 봐주기를 원해 넘어갔을 수도 있습니다. 한편 단속 공무원이었다면, 처음엔 벌금 받을 수도 있겠지만(거기까지 단속 했을까라는 의문도 들고), 재차 걸렸을 때는 나름 ‘유도리’라는 것을 들고 봐주고 넘어갈 지도 모릅니다. 
한국적 정서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았다는 것에 동의하시는 분 많을 겁니다. 화내고 억지 부려서 금액 줄이고, ‘이후에 꼭 답니다’ 이러고 지났을 수도 있고, 공무원은 ‘다음에 꼭 다셔야 해요’라고 나름 인정을 베풀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일이 있었으므로 부모는 이후에 꼭 카시트를 달기는 했겠죠.

결국 카시트는 달았고, 공무원은 어느 정도 단속의 효과는 거두었으므로 결과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그렇지만 앞서 말한 ‘만약의 경우’가 문제입니다. 
‘만약의 경우’
이걸 무슨 수로 예측할 수 있겠습니까? 캐나다에서 체류하는 기간이 수년인데 방금 도착해서 몇 시간 이동하는 게 그 기간 중에 얼마나 차지하겠습니까? 그 기간에 대한 비중이 너무도 적기에 그 정도는 감수하자 이렇게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지 않을까요?
그렇지만 ‘만약’이라는 것은 그런 일반적인 통계나 확률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1%의 사고 확률도 사고 그 자체로 봤을 때는 무시해서는 안되니까요. 우리는 통계 또는 확률이라는 것의 허점에 너무 쉽게 적응되어 있습니다. 비교적 낮은 쪽에 분포하는 확률값을 무시하고 지내는 것에 익숙해진 것입니다.

바로 그 부분을 캐나다 같은 나라에서는 무시하지 않고 철저히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경우를 두고 고속 성장한 한국의 상황에 빗대어 그랬느니 어쩌니 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우리는 여지껏 살면서 다수의 입장, 높은 확률 또는 통계분포의 자료에 집중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소수의 입장, 그다지 높지 않은 가능성, 주변의 자료는 거의 무시하고 말이죠. 그 정도는 감내하고, 아니면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말입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그래서는 안되는 시절이 온 것 같습니다. 꼭 이런 사건, 사고가 일어나서 만이 아니라 환경 자체가 그럴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라는 것이죠. 
물리학에서도 이론을 정립하기 위해서 기본 환경을 단순화시키는 방법으로 한 차원 아래의 변수는 가능한 무시하는 게 많습니다. 물론 그렇게 해서 세워진 이론은 많은 부분에 있어 잘 적용되어 왔습니다. 그렇지만 최근의 경황을 보면 그렇게 무시된 변수들이 누적되면서 발생하는 오차가 심각한 경우들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 오류를 잡고 더 정확한 계산이나 예측을 위해서는 그러한 미시적인 자료들도 고려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과거에는 딱 하나의 상황에 단순한 주변 상황, 그리고 하나만의 결과만을 주로 다루니 계산도 예측도 어려울 게 없었지만, 문명이 발전하면서 점점 그럴 수 없는 세상이 되어 가는 겁니다. 도로에 다니는 차가 몇 대 없었던 시절이라면 카시트가 그렇게 까지는 필요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1가구 1차량의 시대를 넘어 1인 1차량의 시대가 되어가는 시점에 사고의 확률은 그만큼 커지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 확률에 대한 인식이 예전의 기준에 자리 잡고 세월의 흐름을 따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것을 정확한 인식하는 것은 먹고 살기 바쁜 사람들에게는 말처럼 간단한 게 아닙니다. 제가 보기엔 일반인들도 이런 상황의 흐름을 어느 정도는 인지할 필요성이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이러한 흐름을 더 정확히 바라보고 주도할 수 있는 이들을 신뢰하고 따라갈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그 사회는 큰 잡음 없이 순조롭게 유지되지 않을까 싶군요. 

하지만 앞서 말한 그런 벌금 체계를 우리나라에 당장 적용하면 굳이 이유를 자세히 안 봐도 그냥 ‘난리’ 납니다. 그 배경을 믿고 따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시스템을 도입한 것에 대한 신뢰, 한국인에게는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 ‘신뢰하지 못함’을 리더계층은 믿지 못하는 이들을 탓합니다. 미개해서, 무식해서라고 말이죠. 빅데이터가 언급되는 현대 문명사회에서 일반인은 그 사회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별다른 코멘트를 달고 분석하고 이를 비판할 겨를이나 정보분석의 수준이 안됩니다. 그냥 따라갈 밖에요(미개하긴 하군요 -,.-;). 그나마 시민단체나 진보적 단체의 언급이 있지만 이미 사회는 정보의 흐름을 쥐고 있는 자들의 손에 넘어가 있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국민의 수준이 어찌 되었든지 그 핵심을 쥐고 있는 자들의 의식수준이 바로 그 나라의 수준을 가늠하는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리더십들은 여전히 일반 개개인을 탓합니다. 믿고 따라오지 못한다고 말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현대문명은 시민사회를 거쳐, 대중사회로 넘어오면서 주도권을 대다수의 국민이 잡는 듯 했지만, 안타깝게도 여전히 핵심은 소수 리더계층에게 있습니다. 결국 무엇이 되었든 리더가 대다수 국민과의 신뢰관계 속에 이끌지 않는다면 결코 순탄한 항해를 할 수 없을 겁니다.

카시트를 이야기하다 이야기가 장황해졌지만, 그런 벌금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조직과 이를 철저히 이행하는 집행자들, 그리고 그것의 근본취지를 이해하고 신뢰하는 사회구성원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니 우리도 언젠가는 저 모습으로 가겠거니 하는 막연한 기대감에 끄적입니다.


^^

요즘 세간의 화제가 된(?, 이슈의 중심이 됐지) 이 사진을 자세히 다시 함 봐 보자.





보통 저게 그냥 가방이라면… 두 손을 봐봐. 걍 오른손만으로 잡으면 돼. 굳이 왼손이 저렇게 지지할 필요가 없는거야. 그리고 가방을 뚫어져라 쳐다볼 필요도 없는거고.

그런데 저런 자세는 가방 들고 다녀 본 사람이라면 말이지, 특히 왼손의 모양을 보건데 뭔가 탄탄한 특성을 가진 무언가를 지지하고 있는 자세거든. 가방에 묵직한 책이 들어있거나 하지 않다면 저렇게 잡을 이유가 없는거지. 그런데 책을 저 가방에 들고 갔을리는 평소의 그네공주에 대한 평을 보건대 그럴리는 절대! 없고(전여옥 여사의 평을 보건대 그렇다).

그렇다면 뭘까? 그게 애들패드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 암튼 저 자세를 보면서 내가 드는 생각은 한가지!

가방을 붙잡고 기도 중이신거다.


'오늘 토론도 무사히!'
(많이 본 적 있지? Taxi~~~~)


박 율리아나(천주교 세례명)
율리아나(시저의 엄마)
근혜(무궁화)
박 선덕(법명, 선덕여왕이라나? 뭐래나?)
모든게 국가로 존재하는…애잔하다. 

간혹 주변에서 "oo, 그건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 거죠?" 또는 "OO형, 대단한데요, 나도 그렇게 해 볼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 또는 노하우에 대한 요청을 받곤 한다. 그럴 때 나의 반응은 대체로 두 가지 정도로 구분될 듯 하다.

  1. '어쩌구 어쩌구'라며 적극적으로 설명해준다.
  2. '음… 그냥 잘~'이라고 대충 말해준다.
이렇게 구분될 수 있는 건, 상대가 누구인가, 또는 얼마만큼 내가 가진 지식 또는 방법에 대해 자랑스러워 할만큼 잘 알고 있는 지에 따라 다르다. 

먼저 상대가 정말 내가 좋아하고 관심있는 경우에는 설령 내가 잘 모르고 있는 것이라 할 지라도 아는한 모는 것을 아니! 몰라도 주변의 정보를 쥐어 짜서라도 알려주려고 한다. 그렇지만 상대가 내 관심 영역의 밖이거나 탐탁치 않은 경우라면 대개 2번의 반응이 나가게 된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어쩔 수 없이 1번처럼 하기도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주변의 억지스런 분위기 때문인 경우다. ^^;
두 번째로는 정말 내가 잘 알고 있고 잘 할 수 있는 분야의 경우에 누군가 물어봐주기를 기대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스스로 먼저 상대에게 알려주려고도 한다. 뭐 두말 할 필요도 없이 이런 때는 대화의 시간이 늘어나고, 그 깊이도 상당해진다.
아무튼 2번 화법은 내가 잘 모르거나, 상대가 관심 밖의 사람이거나 사람은 싫지 않지만 귀찮아서 그럴 경우가 많다.

사실 이건 내 경우에 해당하므로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은 대화술을 쓰진 않을거다. 다만 주변에 많은 이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서 느낀 바는 나와 그리 다르지는 않더라는 거다. 개중에는 정말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면서 매번 1번의 화법을 쓰는 분들도 분명 있긴 하지만 소수의 경우일 테다. 그래서 내 경우를 성급하게 일반화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경우에 잘 매치 될 듯 하다.
 
그런데! 요즘 이 2번. '잘~~~'화법을 정말 자주, 그리고 언론에 드러내며 쓰시는 분이 있다. ㅎㅎ 바로 프린세스 그네. 아닌가? 그네 할머니? 그렇다면 과연 그네 옹주는 어떤 부류에 속할까? 이 글을 읽으신 분이 있다면 당신이 판단할 문제이지만, 내 생각엔 옹주께선 일단 대개의 주제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다. 이것에 대해선 많은 분들의 견해를 반영하고 있다. 예측 가능한 답변의 대가. ㅎㅎㅎ

그런데 거기서 더 나아가 수첩공주는 국민은 관심 밖의 영역에 있거나 귀찮아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뭐 어떤 이는 대한민국과 결혼한 성인이네 어쩌네 하지만 정말 국민을 사랑하고 관심 있는 분이라면 어찌도 그리 많은 국민과 관련되는 주제들에 대해 하나같이 '잘~~'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정말 당신의 백성을 사랑하시는 건가? 아무리 봐도 내 경우에 비춰 보건대 아니다. 절대 아니다. 박통의 장녀께서는 오로지 그 아빠와 60~70년대 만을 사랑하시는 거지 절대로! 절대로!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관심 없다. 그렇지 않다면 저렇게 답할 수는 없는 거다. 
근혜를 원하는 분들. 원하는 건 말리지 못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히 기억해두시길. 정말 공주는 그대들을 사랑하고 아껴주실까? ㅎㅎ


http://media.daum.net/politics/all/newsview?newsid=20121109204108928






지난주 토요일 큰 아이랑 전부터 약속해온 국립과천과학관을 다녀왔습니다. 노원구에서 과천까지는 60Km가량 되니 웬만한 여행코스가 될 정도네요. 갈 때 1시간, 올 때 꼬박 2시간 걸렸습니다.


(인근에 어린이대공원, 경마장 있습니다.)

전에 주변 천문대와 로봇전시회 같은데 다녀봤지만 역시 전문적으로 개설한 과학관이 아이에게 볼거리도 많고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과천과학관은 개설한 지 2년 정도 됐기 때문에 시설도 좋고 컨텐츠도 우수했습니다. 특히 7세 미만의 유아들을 위한 전용관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큰 아이가 무척 재미있어 했습니다.


(휠을 돌리면 풍차가 돌면서 전기 발생)



(아이들이 좋아하던 로봇들. 직접 만져볼 수도 있습니다. 소리에 반응해서 유도가 가능)


(나무늘보의 조상격인 땅늘보랍니다. 근데 크기에서 차원을 달리합니다. 직접 보시면 그 거대함에 놀라게 되실 겁니다. 사진에서는 가렸지만 우측에 있는 곰이 애완용으로 보일정도)



(아이가 제일 좋아하던 자연관입니다.)


(트위터에 글 올렸더니 이 전시관 기획하셨던 분이 좋아하시더군요. ^^)


넓은 부지에 큰 전시관, 천체투영관(플래네타리움), 천문관측소 등이 있었는데 관람 당일은 비가 제법 오는 바람에 메인 전시관만 둘러보고 왔습니다. 3시간 정도 돌았는데 전시물과 체험공간이 많아서 절반 정도밖에 못 본 것 같습니다. 과천과학관 홈페이지에 테마별, 대상별 관람코스가 잘 정리되어 있는데 미리 확인하고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저도 가기전에 키노트로 정리해서 되도록 코스에 맞게 다니려고 했지만 역시 아이의 관심에 따라 움직이게 되더군요. 다만 테슬라코일과 거북선3D 모형을 못 본 것이 참 아쉽습니다. 거기에 국내 최대의 플래네타리엄까지. 그래서 아이에게 다음에 또 오자고 했고 아이도 대찬성이었습니다.

평일에 오면 상대적으로 관람객도 적고 해서 전시관 부근 잔디밭 등에서 가족끼리 시간 보내기도 좋을 듯 합니다.


(2층 테라스에서 파노라마로 찍어봤습니다. 오른쪽이 천체투영관-국내최고의 프로젝터를 쓴걸로 압니다. 
좌측이 우리별 실측모형, 저 멀리 관측소가 있네요)


(출입구 방향으로 2층에서 찍은 사진. 넓고 쾌적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규모와 수준의 시설물은 강남쪽에만 즐비한 것인지? ㅜㅜ 제발 강북쪽에도 이런 시설이 유치됐으면 좋겠습니다. 국립서울과학관의 새로운 부지를 찾고 있다던데 제가 사는 동네로 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 ^___^

출처 : 네이버 카페 '맥북을 쓰는 사람들'

저는 지금 미국에서 공부하고있는 학생인데
한국인이다보니 여기서도 한국 뉴스나 소식을 많이 듣고 볼려구 합니다.
어제밤 우연히 토렌트 사이트에서 이번 경기도 후보 맞장토론이 올라왔길래
호기심에 다운받아 봤는데 이거보고 참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쩌다 이지경까지 왔는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문수와 유시민의 맞장토론이였는데 이 프로를 보신분이라면 누가봐도 유시민이 토론을 잘했다라고 생각하실겁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김문수는 너무 막는데에만 급급하더군요 확실히 유시민이 준비를 많이 한것 같았습니다.

저는 유시민을 지지하는 사람도 아니고 좋아하는 당도 없습니다. 단지 한나라당을 싫어할 뿐이죠

어제 그 프로를 보면 김문수란 사람을 처음 알게됐는데 참 안타까운 사람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제눈엔 괜찮은 사람처럼 보였거든요 한나라당사람 중에 처음으로 착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어쩌다 그런분이 그런당에 들어간지가 의심스럽더군요.

웃긴것은 김문수란 사람도 자기네 당 대빵인 이명박에 대해 답답하게 생각하는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었는데요
그사람 말로는 4대강 공사중인 지역 사람들은 다 찬성이고 무슨 어디 주지스님인가 그분도 찬성이라 말하던데
방송끝나고 기사찾아보니 거짓이란게 여실히 보이더군요

4대강으로 물이 깨끗해 졌다고 하는데 오늘 기사를 보니 4대강 공사 후 물에서 계속 중금속이 나온다는 기사가 있더군요

솔직히 유시민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릅니다.
그사람이 잠시 장관했던것 말고는 우리한테 그사람의 실력이나 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찾기가 힘들었기때문이죠
그래서 일단 유시민은 앞으로 더 두고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말 맘에 안들었던 부분은 김문수란 사람만 그렇게 생각하는건지 한나라당 자체가 그런건지는 몰라도
자기네 당 빼고는 무조건 안좋은 당이라는 사상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것 같더군요

오래된 당이 좋다는 식의 발상은 어디서 부터 나왔는지도 의심스럽더군요.

제가 중학교때 학원강사에게 이런 질문을 한적이 있습니다.
분명 정치인중에 착한사람들도 많을텐데 왜 그런사람은 대통령 후보로 안나오냐는 질문이였는데...
강사가 그때 이렇게 답변을 하더군요
대통령후보에 나올려면 파워가 필요하다, 하지만 정직한 사람들은 그런 파워를 만들수가 없다.
여기서 파워란 돈이겠죠
그당시 어린 저에겐 굉장히 큰 충격이였는데 성인이 되고 계속 정치와 경제에 관심을 가지다보니 그말이 이제서야 이해가 갑니다.

서울 강남에 사는 친구가 있는데 예전 선거날 그친구 부모님한테서 연락이 왔더군요
내용은 이랬습니다. 무조건 한나라당 찍어라 그래야 땅값 안떨어진다.
참 안타깝더군요... 하지만 그 부모님 그 친구가 나쁘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왜냐면 그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기때문이죠 그가족을 그렇게 만든건 이 나라니깐요

좀있으면 선거날입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투표를 하시길 바랍니다.
요즘 젊은층들이 투표 않한다고 말이 많자나요 하지만 제 생각엔 그것만큼 나이많은 노인분들이 생각없이 한 당만 찍는것도
문제라 생각합니다.
제가 한나라당 싫어한다고 그당 찍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부디 다들 이성적으로 많은 생각을 거쳐서 투표에 임해주셨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10~20년 길면 30년 정도까진 이 나라가 좋게 바뀌기는 힘들꺼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지금 저의세대나 현재 젊은층들이 이나라를 이끄는 주도층이 되는 그시대에는 지금 주도층보단 생각이 깨어있는 사람들이 많을꺼라 생각하기에 정말 좋은 나라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59087803.jpg

67278389-1.jpg

 
대우차(라세티 2003년식)를 지금 몰고 있지만 세간의 평과는 다르게 괜찮더군요. 잔고장 없고 차 잘나가고 A/S(도봉구 북부지원센터)는 잘 지원되구요. 마침 라프ID도 관심있었는데 동생이 이 행사를 소개하더군요.
한 번 응모해보려구요. 그래서 제 블로그에 오려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위 사진 누르시면 응모홈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연결시 제 응모기회도 한 번 더 추가된다는.^^;

제 큰아들(만 5세)은 짱구는 못말려를 2살때부터 즐겨봐온 골수팬(?)입니다. 그런데 며칠 전 '짱구'의 작가가 실족사했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이 사실을 큰 아들이 알면 얼마나 슬퍼할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슬픈 일이니까 알리지 말까라고 생각했다가 그래도 현실을 제대로 알려주자(?, 왜?^^;) 싶어 어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나 : 명진아, 며칠 전에 짱구 만화가가 돌아가셨대(죽었다라는 어휘가 불편해서...)~~

아들 : 응? 아빠 만화가가 뭐예요?

나: 어엉??(아니 지금까지 만화가가 뭔지도 모르고 만화를 봐온거니? ㅡ_ㅡ;;), 으음~~ 만화가는 만화를 그리는 사람이지

아들 : 짱구가 그려요?

나 : 헉!! 짱구가 그리는게 아니고 돌아가신 그 분이 짱구를 그린다고

아들 : 그러면 짱구하고 아저씨가 그림을 그린다구요?

나 : 아니~ 그게 아니고 짱구는 만화잖아 그 만화를 그 아저씨가 그리는데~~......

.

.

.

아들 : 근데 그 아저씨는 어디로 갔는데요, 짱구하고 같이 갔어요?

나 : OTL OTL OTL OTL......


암튼 이 알 수 없는 대화는 약 5분가량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맴돌고 있었습니다. 결국 제가 내린 결론은 짱구든 아따맘마든 삼공주든 아이는 이 만화를 현실세계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누가 그려놓은 것이 아니라 TV를 통한 저쪽 세상에 실제로 존재한다고 여기는 것이겠지요. 그러니 짱구를 누가 그려놓은 그림이라고 여긴다는게, 그래서 그 만화를 그린 누군가가 따로 있다는 것을 인식시킨다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일인것 같습니다. 제가 설명하는 능력이 한참 뒤떨어져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___^;;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