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742(서양문명을 읽는 코드, 신)

"오늘날에도 신의 유일성을 왜곡해서 이교도에 대한 배척과 분쟁을 정당화하는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그때 역시 신앙을 자신들의 세속적 탐욕에 이용하는 불순한 세력(성직자, 정치가 ,상인)이 선동해서 저지른 반그리스도적이고 반신앙적인 만행이었지요. 우리는 여기서 “최선의 것의 부패는 최악이다(Corruptio optimi pessima)”라는 오랜 격언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십자군을 일으키며 “신의 뜻이시다(Deus Le Volt)”라는 구호로 민중을 선동했던 중세 성직자들이 그랬듯이, 신을 왜곡하여 빌미로 삼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가장 쉬운 선동 방법이지만 가장 나쁜 방법이기도 하지요."

중세에만 존재하는 십자군이 아니다.
현 시대에도 존재했던 아니 지금도 존재하는 십알단이 있고 신천지가 있다.

성직자 -교회 총회, 전광훈 같은..
정치가 - 음... 요즘 핑ㅋ당?
상인 - 순실전자

이런 커넥션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퍼져 있을테다.

https://m.clien.net/service/board/lecture/14707167?od=T31&po=0&category=&groupCd=allreview

매번 클리앙의 글만 퍼오기는 하지만 이 시대를 사는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생각해봐야 할 주제라고 여기는지라.

핵심은 종교는 현세대의 기준으로는 비합리적인게 맞고 그걸 인정할 수 있어야하는데 많은 교인들은 비합리적(사실의 문제)=BAD(선악의문제) 이런 범주의 오류에 빠져 있다는 것. 그래서 이걸 인정하지 못한다는 것.

어릴 때 교회를 통해 회개와 구원에 대한 믿음을 가지면서도 동시에 칼 세이건의 'COSMOS'를 다섯번 이상 탐독하면서 신앙과 과학에 대한 견해를 나름 가지고 있었던 터라 종종 교회 안에서 창조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그냥 듣고 있자면 논쟁거리로 갈 것 같아 그냥 입다물고 있는 경우도 있고 어떨 때는 이단아처럼 대해질 때도 있지만 어쩌겠나?

생각이란게, 내 믿음이란 게 뇌 속의 사고과정, 그것도 양자수준의 세계에서 임의로 결정되다보니(될 것이라고 요즘의 뇌과학에서는 설명하는 것 같다) 어린 그 시절 머릿속의 어떤 결정으로 인해 여지껏 이르렀는데 그걸 어떻게 바꾸나? 이걸 설명하고자 하면 꽤나 긴 글이나 시간이 필요할테니 생략하고.

아무튼 그나마 나름대로는 신의 존재에 대해 의심이 없는 것 하나로 여지껏 버티고 있는 것이다만 요즘의 교회 꼬락서니 보고 있자면 회의도 많이 들지만 바울사도를 통한 성경 말씀에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지. 희망이 있고 건전한 교회도 많다.



Bowers & Wilkins PX에서 PX7으로 넘어와 며칠째 쓴 소감.

숫자와 사이즈만 변한게 아니라 소리를 다루는 게 B&W 원래 능력을 비로소 보여준다는 느낌.

전작에서는 노캔 On Off의 성향이 너무 달랐는데 이제는 큰 변화없이 자연스럽게 들려준다. 마치 애플 에어팟프로의 그 기능처럼. 물론 헤드폰과 이어폰을 같은 범주에 넣고 비교할 수는 없지만.

자회사 800 시리즈 스피커의 소리를 기준으로 설계했다는데 그런 초고가 스피커는 직접 들어본 적이 없어 모르지만 적어도 로이코 전시장 가서 직접 그런류 스피커 소리를 들어본 바로는 이 헤드폰은 B&W가 헤드폰에 손 댄 이후로 지금에 와서는 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싶다.

블루투스, 무선 헤드폰으로 이정도 소리를 들려준다는 건 너무 고마운 것. ㅎㅎ 게다가 노이즈캔슬링을 켰는데도 말이다.

덧붙여 착용감도 전작 PX는 착용하고 20~30분 정도 지나면서부터 정수리를 압박하는데 이번에는 매우 편안하다.

아무튼 소리와 외관 디자인 두개 모두 매우 신경쓰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PX를 의아하게도 조기에 단종시킨 것 같고.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지만 전작의 노캔 시 소리가 껐을 때와 너무 다른 점은 사용 내내 제작사의 능력을 의심케 했으니까.

마지막으로 케이블을 연결하면서 노캔을 쓸 수 있는데 생각지도 못한 장점을 얻게 됐다. 사실 PX때부터이긴 하지만 베이스 실연주 시, 특히 합주 시에 모니터용으로 최고다. 외부 소음이나 배음이 섞이지 않아 타악기와 내 악기가 매우 선명히 귀에 들어온다. 예전에 대학로 이어폰샵 가서 이에 대해 이야기해봤더니 딴 세상 이야기처럼 대하기는 하더라만. 일단 써보면 다른 모니터 헤드폰 못쓰게하는 단점도 ㅎㅎ

그나저나 예배가 다시 열려야 연주 때 테스트 해 볼텐데. 언제쯤이 될까? 😢 @ 노원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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