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주변에서 "oo, 그건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 거죠?" 또는 "OO형, 대단한데요, 나도 그렇게 해 볼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 또는 노하우에 대한 요청을 받곤 한다. 그럴 때 나의 반응은 대체로 두 가지 정도로 구분될 듯 하다.

  1. '어쩌구 어쩌구'라며 적극적으로 설명해준다.
  2. '음… 그냥 잘~'이라고 대충 말해준다.
이렇게 구분될 수 있는 건, 상대가 누구인가, 또는 얼마만큼 내가 가진 지식 또는 방법에 대해 자랑스러워 할만큼 잘 알고 있는 지에 따라 다르다. 

먼저 상대가 정말 내가 좋아하고 관심있는 경우에는 설령 내가 잘 모르고 있는 것이라 할 지라도 아는한 모는 것을 아니! 몰라도 주변의 정보를 쥐어 짜서라도 알려주려고 한다. 그렇지만 상대가 내 관심 영역의 밖이거나 탐탁치 않은 경우라면 대개 2번의 반응이 나가게 된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어쩔 수 없이 1번처럼 하기도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주변의 억지스런 분위기 때문인 경우다. ^^;
두 번째로는 정말 내가 잘 알고 있고 잘 할 수 있는 분야의 경우에 누군가 물어봐주기를 기대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스스로 먼저 상대에게 알려주려고도 한다. 뭐 두말 할 필요도 없이 이런 때는 대화의 시간이 늘어나고, 그 깊이도 상당해진다.
아무튼 2번 화법은 내가 잘 모르거나, 상대가 관심 밖의 사람이거나 사람은 싫지 않지만 귀찮아서 그럴 경우가 많다.

사실 이건 내 경우에 해당하므로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은 대화술을 쓰진 않을거다. 다만 주변에 많은 이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서 느낀 바는 나와 그리 다르지는 않더라는 거다. 개중에는 정말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면서 매번 1번의 화법을 쓰는 분들도 분명 있긴 하지만 소수의 경우일 테다. 그래서 내 경우를 성급하게 일반화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경우에 잘 매치 될 듯 하다.
 
그런데! 요즘 이 2번. '잘~~~'화법을 정말 자주, 그리고 언론에 드러내며 쓰시는 분이 있다. ㅎㅎ 바로 프린세스 그네. 아닌가? 그네 할머니? 그렇다면 과연 그네 옹주는 어떤 부류에 속할까? 이 글을 읽으신 분이 있다면 당신이 판단할 문제이지만, 내 생각엔 옹주께선 일단 대개의 주제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다. 이것에 대해선 많은 분들의 견해를 반영하고 있다. 예측 가능한 답변의 대가. ㅎㅎㅎ

그런데 거기서 더 나아가 수첩공주는 국민은 관심 밖의 영역에 있거나 귀찮아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뭐 어떤 이는 대한민국과 결혼한 성인이네 어쩌네 하지만 정말 국민을 사랑하고 관심 있는 분이라면 어찌도 그리 많은 국민과 관련되는 주제들에 대해 하나같이 '잘~~'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정말 당신의 백성을 사랑하시는 건가? 아무리 봐도 내 경우에 비춰 보건대 아니다. 절대 아니다. 박통의 장녀께서는 오로지 그 아빠와 60~70년대 만을 사랑하시는 거지 절대로! 절대로!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관심 없다. 그렇지 않다면 저렇게 답할 수는 없는 거다. 
근혜를 원하는 분들. 원하는 건 말리지 못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히 기억해두시길. 정말 공주는 그대들을 사랑하고 아껴주실까? ㅎㅎ


http://media.daum.net/politics/all/newsview?newsid=20121109204108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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